조회 4,60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14 14:25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잠시 멈춘 듯했던 대형 SUV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전륜과 후륜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구르며 힘을 모아 발레리나의 피루엣(Pirouette)처럼 안정적인 회전이 몇 차례 이어졌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G580이 12일, AMG 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에서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적용한 G턴(G-TURN)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G턴은 각각의 바퀴에서 구동하는 4개의 전기모터(각 최대출력 108kW/최대 토크 291Nm)로 차량이 제자리에서 360도(총 720도) 회전할 수 있는 장치다. 한쪽 바퀴가 중심 역할을 하면서 더 작은 회전 반경으로 구동력을 보내 회전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작동 조건이 까다롭기는 해도 폭이 좁아 유턴이 어려운 오프로드 또는 막다른 길에서 진행 방향을 바꿀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G턴과 함께 G580에 적용한 G스티어링도 오프로드에서 G580의 존재감을 높여 준다. G스티어링은 각 휠의 토크를 제어해 회전 반경을 최소화해 준다.
이날 처음 공개된 메르세데스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직접 체험한 G580의 ‘오프로드 크롤'도 신박했다. 메르세데스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살린 오프로드와 업다운 힐, 샌드, 머드. 도강 등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이뤄진 체험 코스로 이뤄졌다.
오프로드 크롤 모드는 최대 45도 이상의 경사로 이뤄진 코스를 설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1단과 2단에서 시속 2~8㎞의 안정적인 속도로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고 내릴 수 있다.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도강 깊이도 최대 850mm(내연기관 700mm)로 늘어났다. 기본적인 오프로드 전용 사양에 1초 이내 찰나의 순간에 필요한 곳에 토크를 전달하는 토크 벡터링, 또 가상의 디퍼렌셜 락 기능까지 더해져 어떤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G580에 지금까지 없었던 오프로드 사양이 적용된 것에 대해 플로리안 호프백(Florian Hofbeck) G 클래스 총괄 매니저는 '운전자가 지형보다는 주행성을 유지하고 즐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G580의 목표였다'라고 했다.
G580이 품고 있는 배터리(CATL)는 118kWh 용량으로 최대 392㎞를 달릴 수 있다. DC 충전 용량은 10%에서 80%를 채우는 데 32분이 소요돼 국내 어디든 자유롭게 닿을 수 있다.
G580은 한 번 충전으로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쇼클산 트랙(Schöckl Mountain Track)을 14회 주행한 기록도 갖고 있다. 쇼클산 트랙은 지형이 거칠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G580이 지향하는 오프로드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가혹한 테스트를 거친 효과는 분명하다. G580은 기존 내연 기관 모델과 동일하게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갖고 있지만 기존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견고한 후륜 강성 차축을 조합해 단단하지만 유연한 오프로드 주행 감성을 보여 준다.
험로를 달리는 만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탄소 혼합 소재로 하부를 마무리한 것도 인상적이다. 플로리안 호프백 매니저는 '배터리 하부 패널은 어떤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라며 'G 클래스 2대 이상을 올려놔도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G580의 공차 중량은 3톤(3085kg)이 넘는다.
G580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G 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과 실내를 갖고 있다. 후면의 스페어타이어 커버, 휠 디자인을 제외하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내연기관 G 바겐이 갖고 있는 상징을 그대로 녹였다고 보면 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우선은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원을 연말 안에 출시하고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라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고성능 전기 SUV로 내연기관 이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70대 한정 판매하는 에디션 원은 AMG 라인의 익스테리어와 나이트 패키지를 조합한 모델로 전면에 블랙 마그노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인서트,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후면 디자인 박스로 차별화했다.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 가격은 2억 3900만 원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푸른 용의 해' 더 매력적인 신차 경쟁… 세상에 없던 SUV 쏟아진다
-
中 BYD 순수 전기차 경쟁에서 美 테슬라 위협...작년 20만대로 격차 좁혀
-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바이크 대회 '코리아 트로페오' 서포트 레이스 개최
-
[아롱 테크] 전기차 그 이상, 수소를 휘발유처럼 쓰는 엔진 개발 경쟁 한창
-
400만원이나 내렸다, 르노코리아 반전의 무기 'XM3 E-TECH for all'출시
-
현대차 '아이오닉 5' 경쟁차 40대 물리치고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수상
-
작년 친환경차 40만대 돌파 '전기차 줄고 하이브리드카 급증'...그랜저 1위
-
[칼럼] '연두색 번호판' 고가 수입차 보릿고개...8000만원 기준 효과는 미지수
-
르노코리아, 내년 프로모션 오늘부터...10만원대 할부에 잔가보장플러스까지
-
현대차 코나 美 IIHS 충돌테스트 도중 화재, 배터리 케이블 손상 리콜
-
혼다, 2040년 목표를 위해 전기차 전략 가속화한다
-
중국 12월 신에너지차 판매 22% 증가
-
포드, 당장에는 배터리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 투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유럽 진출 원년 2023 TCR 이탈리아 톱10 달성
-
차량용 첨단 반도체 '일본이 뭉쳤다' 도요타 등 12개 기업 연구소 설립
-
[시승기] '7600만 원 슈퍼카' N 라인업 최고의 합리적 선택… 아이오닉 5 N
-
포르쉐와 테슬라 버무린 듯, 샤오미 울트라 슈퍼 전기차 SU7 공식 이미지 첫 공개
-
현대모비스, 선루프 에어백과 멀티 챔버 등 세상에 없던 기술로 성장 할 것
-
도요타, 폭스바겐 제치고 신차 판매 4년 연속 1위 전망 '북미 · 유럽 시장 호조'
-
피로 물든 테슬라 오스틴 공장, 로봇이 집게발로 현장 직원 마구 찌르며 공격
- [유머] 뼈 때리는 초등학생 시
- [유머] 청년 행사인 척... 포교하는 신천지
- [유머] 혐) 가평 호랑이 사건
- [유머] 열정으로 인턴 붙은 사람
- [유머] 자주포의 발사속도가 줄어들면
- [유머] 서양의 밤문화
- [유머] 진짜 살벌한 쓰나미
- [뉴스] 서하얀, ♥임창정과 리마인드 웨딩... 키 차이 극복 위한 '사과박스' 웃음
- [뉴스] 주부 생활 중인 이영애, 73세 남편과 참외·오이·토마토 수확... '오늘 메뉴 고민'
- [뉴스] 김태원, 모델급 외모와 훈훈한 분위기의 흑인 사위 자랑
- [뉴스]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사모가 러브콜, 두곡 부르고 페이 2배'... 제안 받은 유명 가수
- [뉴스] '등장신 따라하기는 시작에 불과'... '패자부활전'에 밤티라미수까지 복붙한 중국판 '흑백요리사'
- [뉴스] 박찬욱, 미국 작가조합서 제명... '파업 규정 위반, 큰 선 넘었다' 파문
- [뉴스] 고명환, 시속 190㎞ 졸음운전 사고... '의사가 유언 남기라 했다' 충격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