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86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11 15:45
[시승기] 일상과 서킷을 넘나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로터스 엘레트라 S'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최고 출력 450마력 자동차가 잘 달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과거 내연기관차에선 대배기량 엔진의 강력한 사운드와 전율하는 배기음까지 더해 이른바 '달리는 맛'의 극대화로 슈퍼카를 넘어 하이퍼카 클래스의 남다른 매력을 전달했던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동화 전환과 SUV 대세로 자리한 현시점에서 하이퍼카 역시 시대 변화에 따라야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다. 최근 시승한 로터스 '엘레트라(Eletre)'는 이런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고 능동적인 전환을 보여준다.
로터스는 과거 극도의 생산량 제한을 통해 일부만 소유 가능한 경량 스포츠카 제작에서 이제는 순수전기차를 간판에 내세우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브랜드로 혁신을 거듭 중이다. 그리고 최근 시승한 엘레트라가 이들의 간판급 모델로 자리한다.
엔진과 배기 파이프가 사라진 순수전기차에서 로터스 엘레트라는 도심에서 대형 리무진에 오른 듯 더없이 고요하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언제든 가속페달에 살짝이라도 힘을 더하면 폭발적 가속력을 발휘하고 SUV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노면 대응력도 눈에 띈다. 또 흥미로운 부분은 팝업식으로 돌출되는 라이다 센서를 통한 주행보조시스템 역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였다.
로터스 엘레트라 차체 크기는 전장 5105mm, 전폭 2020mm, 전고 1640mm에 휠베이스 3019mm로 꽤 큰 덩치를 나타낸다. 여기에 공차중량도 순수전기차인 만큼 최대 2.7톤에 이르는 만큼 내연기관차에 비해 육중하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하지만 로터스의 강력한 모터스포츠 유전자를 통해 공기저항계수가 0.26Cd에 이를 만큼 매끄러운 디자인 또한 특징으로 외관은 캠포워드 디자인, 긴 휠베이스, 매우 짧은 전후면 오버행 눈에 띈다.
로터스 엘레트라 전면부는 매우 날카롭고 예리한 라인이 사용되고 주간주행등과 순차 점등하는 방향 지시등을 포함한 초슬림 라이트가 사용됐다.
또 해당 램프는 매트릭스 기술을 통해 전방 차량과 마주 오는 차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하이빔을 지속 사용할 수 있고, 풀 LED 램프의 경우 디자인적으로 안쪽으로 움푹 들어가게 설계되고 어둡고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능동형 코너링 라이트가 통합된 하이빔 스포츠 모듈이 업계 처음으로 탑재됐다.
측면은 팝업식 도어 핸들이 적용되고 전반적으로 근육질 라인이 돋보인다. 또 스포츠카와 같은 윈드실드의 공격적인 각도는 루프라인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전반적으로 공기 저항 감소를 위한 혁신적 도전 또한 확인된다.
후면은 좌우를 꽉 채우는 띠 형태의 라이트 스트립을 특징으로 경주용 차를 연상시키는 탄소 섬유 분할 루프 스포일러가 차량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암시한다.
로터스 엘레트라 실내는 5인승과 4인승 구성에 관계없이 모두 성능 지향적이고 시각적으로 확 트인 인상을 전달한다. 고정식 파노라믹 루프는 자연 채광을 통해 실내 분위기를 밝고 넓어 보이게 하고 전반적으로 운전자 중심의 1열은 높게 설계된 센터 콘솔을 통해 더욱 아늑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에는 로터스 하이퍼 OS가 처음 탑재됐다. 이는 퀄컴 8155 스냅드래곤 듀얼 칩과 12GB 램 및 128GB 저장장치로 운영되며 두께가 10mm에 불과한 슬림형 15.1인치 HD OLED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우수한 시인성은 물론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3D 애니메이션 기반 다양한 그래픽을 표시한다.
또 운전석의 경우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12.6인치 HD OLED 계기판과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29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및 다양한 도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로터스 엘레트라 파워트레인은 800V 112kWh CATL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엘레트라 S 버전을 기준으로 듀얼 모터 사양을 통해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72.4kg.m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4.5초의 순발력을 나타낸다.
해당 모델은 국내 인증 기준으로 상온 기준 도심과 고속에서 각각 442km, 489km 주행가능거리를 기록하고 복합에선 완전충전시 최대 463km를 달릴 수 있다. 참고로 저온 상황에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도심과 고속에서 각각 264km, 389km를 나타내고 복합 320km를 기록했다.
충전은 350kW DC 고속 충전기를 기준으로 80%까지 20분이면 되고, 22kW 온보드 AC 충전기에선 100%까지 6시간이면 가능하다.
이밖에 해당 모델은 하이퍼 전기 SUV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 또한 눈에 띈다. 이를 위해선 팝업식 4개의 라이다 센서와 6개의 레이더, 7개 카메라, 12개 초음파 센서 등 총 34개 최첨단 센서를 탑재됐다.
결과적으로 엘레트라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변경 보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여기에 더해 가볍고 견고한 플랫폼과 정교한 서스펜션 시스템, 지능형 사륜 구동의 조합으로 차체 역동성을 한층 끌어 올렸다.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차량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며 탁월한 승차감과 뛰어난 반응성을 제공한다. 또 듀얼 챔퍼 에어 스프링은 지상고와 감쇠력을 독립 제어하고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지상고를 최대 25mm까지 낮춰 공기저항을 줄일 뿐 아니라 최대 25mm 높일 수 있어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고성능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스티어링 반응도 눈에 띈다. 이는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전자 기계식 파워 스티어링 영향으로 빠른 피드백과 직관적 반응을 제공하고 락-투-락 2.5회전을 지원해 빠른 반응 속도를 전달한다.
참고로 해당 모델의 주행 모드는 기본 모드인 투어 모드를 비롯해 시스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레인지 모드, 파워트레인과 섀시 반응을 날카롭게 세팅하는 스포츠 모드, 노면 구동력을 향상시키는 오프로드 모드, 운전자가 개별 세팅하는 인디비주얼 모드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로터스 엘레트라 S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7900만 원, 고성능 버전인 엘레트라 R은 2억 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쉘 리차지, 쉘 스카이 소프트웨어 단종 발표… 전 세계 충전 네트워크 투자 집중
-
2025년 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SAIC, 이집트 맨소르 그룹과 MG 차량 현지 생산 협력 체결
-
상하이폭스바겐, 2025년 신차 출시 계획 발표
-
리오토,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1,400개소 돌파
-
BYD 팡쳉바오, 첫 전기 SUV ‘TAI 3’ 2025년 1월 출시
-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 설비 업데이트
-
르노코리아를 춤 추게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열풍에 압도적 성과
-
中 샤오펑, 내달 CES 2025에서 수직이착륙 기체 품은 전기 미니밴 공개
-
현대차, 2025년 스타리아 일렉트릭 출시 '84kWh 배터리 탑재 전망'
-
강제 노동 음해라더니, BYD 브라질 공장 충격적인 숙소 현장 공개
-
쿠페 추가하니 역대급 '제네시스 GV80' 11월 현재 전년비 50.7% 증가
-
中 전기차 올해 1200만대, 10년 후 1800만대로 전체 비중 50% 전망
-
美 NHTSA, 韓 국토부가 제안한 '뒷좌석 안전벨트 경보 장치' 의무화
-
계절에 민감한 중고차, 최적의 시기는 새해 전날과 첫날...피해야 할 때는?
-
작업자 깜빡 실수? 기아 EV9, 2만 3000대 시트 볼트 조립 불량 리콜
-
올해도 다사다난, 2024년 국내 자동차 10대 이슈
-
현대차·기아,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 구축
-
보쉬 그룹, 로버트 보쉬 코리아 신임 사장 선임
-
대마불사는 옛 이야기 혼다 / 닛산의 합병
- [유머] 괴로운 야구 심판
- [유머] 술판 막으려고 그늘 없애버린 구청
- [유머] 사자의 갈기를 훔친 냥아치
- [유머] 어벤져스 5 6 개봉연기
- [유머] 좋군좌 근황
- [유머] 더 나아진 국민연금
- [유머] 알바생 덕에 대박난 사장님
- [뉴스] 길에서 0.5 스쳐 지나갔는데... 엄청난 '눈썰미'로 절도범 잡은 경찰관
- [뉴스] 데이팅앱으로 '환승연애' 하면서 4억원 가로챈 40대 여성, 수법 보니...
- [뉴스] 4시간 35분 동안 사고만 3번 낸 음주운전자... 이틀 전에도 '만취운전' 했다
- [뉴스] 배우 한예슬이 낸 6억원대 모델료 소송 청구... 법원의 항소심 판단 나왔다
- [뉴스] SF 이정후,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4-0 승리 이끌었다
- [뉴스] 임신 사실 공개한 서민재, 유서 올리고 5일째 '침묵'... 팬들은 댓글로 걱정 쏟아냈다
- [뉴스] 세대별 정치 성향 뚜렷하게 갈렸다... 30·40·50대는 '정권교체' vs 20·70대는 '정권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