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44[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조회 1,06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7 11:45
[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취임후 펼칠 미국의 정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경제다.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하고 다시 집권한 만큼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쏟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방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성향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현 바이든 행정부와 전혀 다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선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부터 살펴보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임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 선거 때부터 그는 자신이 취임하면 전기차 의무 판매제를 없애고 전기차와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완전히 취소하겠다고 언급해 왔다.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지아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해 공장을 만든 현대차그룹이 당장 영향을 받겠지만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생산 등 다양성을 고려한 능동적 시스템을 도입해 '메이드 인 USA' 제품을 투입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다. 관세 등의 장벽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미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덕분에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운행 허가 등 보이지 않는 특혜도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독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은 3000만 원대 수준의 전기차 가성비 전략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수요가 급증한 하이브리드카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시급하다.
미·중 간 갈등으로 대중국 관세 부과는 물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차별적인 제한 정책도 시행될 전망이다. 당장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며 멕시코 등 우회 수입도 막게 되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와 중국산 경쟁이 심화하는 유탄이 될 수 있다.
기아 조지아 공장 생산 라인 전경
미ㆍ중 갈등이 미국이나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지나 개정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기차 보조금은 폐기가 이뤄질 것이고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나 폐기도 생각해야 한다. IRA 관련 조항 중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더욱 까다로운 규정으로 강화해 중국산 원료 유예 부분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배터리를 규제하면 미국 전기차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뤄왔지만, 전기차, 친환경에 별 관심이 없는 트럼프에게 그런 건 고려 대상이 아니다. 공급망의 해외 다변화 강화 등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내연기관차 회귀 가능성도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부존 석유 자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온실가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서 탄소중립이나 감소에 대한 정책 후퇴가 예상된다. 지구 온실가스의 저감 목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따라서 친환경차 보급, 지구 온실가스 저감 목표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트럼프의 이러한 성향은 결국 전기차 캐즘을 부추겨 전기차와 배터리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다른 국가 대비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지는 만큼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흑자 규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미 수출 30조 원 감소 전망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가 차지할 수 있다. 트럼프가 저소득층 블루칼라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발언들도 현대차그룹이 노조 결성 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이유를 줬다.
그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방향성이 분명하다는 점이 우리 입장에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기회도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재규어, 전혀 새로운 로고 공개
[0] 2024-11-22 14:45 -
폭스바겐 노조, 공장 폐쇄 대신 임금 인상 중단 제안
[0] 2024-11-22 14:45 -
“비행운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필요”
[0] 2024-11-22 14:45 -
미니, 4세대 쿠퍼 컨버터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 개시
[0] 2024-11-22 14:45 -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해...누빌,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
[0] 2024-11-22 14:45 -
기아, 508마력 전동화 고성능 버전 끝판왕 'EV9 GT' 세계 최초 공개
[0] 2024-11-22 14:45 -
포드 익스플로러ㆍ기아 카렌스 등 총 4개사 5개 차종 5만8180대 리콜
[0] 2024-11-22 14:45 -
BMW, 노이어 클라쎄 양산 버전의 프로토타입 생산 헝가리에서 시작
[0] 2024-11-22 14:45 -
KGM '티볼리' 가성비ㆍ디자인 통했다, 누적 내수 30만대ㆍ글로벌 42만대 돌파
[0] 2024-11-22 14:45 -
볼보트럭, 대형트럭 최초 유로 NCAP 테스트 별 5개 및 씨티 세이프 어워드 수상
[0] 2024-11-2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이전 대비 20마력 향상' BMW, 뉴 M3 컴페티션 세단 · 투어링 출시
-
렉서스, 출시 앞둔 7세대 ES 부분변경 디자인 사전 유출'실내 변화가 특징'
-
'출고부터 사후관리까지' 기아, 인증 중고차 토탈케어 서비스 '리멤버스' 출시
-
구입 1년 내 전기차 초기품질 '문제점 수' 내연기관 대비 1.6배
-
미쉐린, 佛 공장 두 곳 폐쇄 및 직원 해고...유럽 자동차 산업 위기감 고조
-
세마쇼에 등장한 만랩 캠핑카, 기아 EV9 어드벤처·PV5 위켄더 공개
-
토요타 바른 도그(DOG) 회원 1차 모집
-
도요타, 2분기 순이익 2년 만에 첫 감소… 판매 및 생산 완만한 둔화
-
美 생산 '2025년형 아이오닉 5' 보조금 전액 지원 기대감에 관심 고조
-
렉서스, 올해도 볼보차 추격 실패?...벌써 윤곽이 잡히는 수입차 순위
-
[포토] 기아 '더 뉴 스포티지' 간결해지고 대담해진 외관과 실내
-
'미국서 포드보다 더 높은 가치'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독주 '스타트'
-
10월 수입차 소폭 감소, 증가세 꺽인 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60%대 근접
-
'전면부 변화에 초점' 7세대 부분변경 BMW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 출시
-
폭스바겐, 3분기 순이익 64% 감소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 판매 증가세 여전
-
파리시, 시 중심부에 교통 제한구역 설정
-
노르웨이 오슬로, 11월 1일부터 택시는 모두 전기차
-
한국타이어, SUVㆍ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라인업 ‘2024 세마쇼’ 참가
-
소름 돋는 존재,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아틀라스...해외 미디어 극찬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유머] 속옷 쇼핑 후기
- [유머] ㄷㄷ한 70년대 빅맥 사이즈
- [유머] 싱글벙글 그녀의 선택
- [유머] 휴전 와중에 만들어진 게임
- [뉴스] 매년 늘어나는 '마약 의사' 올해 역대 최대 전망... '의사 윤리는 어디 있나'
- [뉴스] 손흥민 동료의 '작심 폭로'... '문제는 훈련장 내부에 있어, 규율도 부족해'
- [뉴스] '사랑꾼' 현빈이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 손예진에 간식차 보낸 남다른 방법
- [뉴스] 이재진 득남·김재덕 원양어선설... 은지원이 밝힌 젝스키스 멤버 근황
- [뉴스] 박나래·화사, '방송용' 절친이었나... '이번엔 1년 만에 연락해'
- [뉴스] 민경훈, 팬이었던 ♥미모의 PD와 결혼... 눈물의 서약+깜짝 세레나데 최초 공개 (영상)
- [뉴스] '수진이 없이 뭐 되겠어?'... 전소연, 학폭 탈퇴 멤버 언급하며 마마 무대 찢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