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2[기자 수첩] 남한 면적 98배, 미국 전기차 주행 거리도 닛산 리프 정도면 충분
조회 2,7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03 11:25
[기자 수첩] 남한 면적 98배, 미국 전기차 주행 거리도 닛산 리프 정도면 충분
미국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44.5배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 면적 22만 952km²를 기준으로 했을 때다. 미국은 알래스카를 합쳐 983만 3517km²로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의 국토 면적을 갖고 있다. 남한 면적으로 하면 98배의 거대한 땅을 갖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주립대가 국제학술지 MDPI에 발표한 최근 논문은 이 거대한 땅에서 운행하는 전기차 배터리가 300마일(482km) 이상 거리를 충족시킬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애틀랜타 지역 333대의 차량 운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과다.
논문은 기꺼이 GPS를 장착하고 데이터 수집에 응해준 운전자들의 차량 사용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37.9%의 차량이 40kWh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으로 341km 주행이 가능한 닛산 리프만으로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 2만 8040달러(3688만 원)부터 시작한다.
논문은 일반 차량의 운행 패턴을 전기차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 운전자는 3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 필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미국 운전자는 하루 평균 1시간 이내, 35마일(56km) 이내의 거리를 운행한다. 전기 충전 인프라 부족에도 짧은 시간 충전이 가능한 거리이고 닛산 리프만로도 1주일간 추가 충전없이 사용 가능한 거리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하루 주행하는 거리는 미국보다 짧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 거리는 33.9km다. 사업용 승용차 주행 거리도 71.5km다. 그런데도 요즘 등장하는 전기차 대부분이 70~80kWh급 대용량 배터리로 주행 거리를 늘리는 일에 경쟁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회 충전으로 837km를 주행할 수 있는 루시드 에어는 118.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2억 원대 중반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포드 머스탱 마하-E는 주행 거리 224마일(360km)에 가격이 4만 5000달러(5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최대 458km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시 평균 주행 거리로 보면 1회 충전으로 10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58kWh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 5 기본형은 롱레인지(417km) 대비 1000만 원 이상 저렴하지만 주행 거리 336km로 일상 사용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장거리 주행이 필요할 때,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유리하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 이상이다. 배터리 용량을 낮추면, 전기차 가격을 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튬을 포함한 희귀 광물의 사용을 줄이고 전력 생산을 위한 탄소 배출량도 그만큼 낮출 수 있다. 자동차 중량이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면 배터리 무게를 줄인 전기차는 교통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전기차 상품성을 주행 가능 거리로 판단하는 소비자 인식, 부족한 인프라로 충전에 대한 불안감이 제조사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와 이를 통한 주행거리 경쟁을 유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루 평균 운행 거리가 40km를 넘기지 못하는 우리 일상에 더 필요한 전기차는 지금보다 낮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이다.
전기차 제조사는 그런데도 배터리를 핑계로 차량 제조 단가를 부풀리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 기록적인 주행 거리를 상품성으로 포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을 일반적인 전기차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 기본 가격을 3000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의 방식처럼 전기차 보조금을 차량 가격뿐 아니라 배터리 용량을 우선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14억 인도 틈새시장 개척… 2025년 출시 기아 신규 크로스오버 '시로스'
[0] 2024-11-13 17:00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54. 전기차 과연 안전한가?
-
하이넷 의왕왕곡 수소충전소 5월 11일부터 상업운영
-
벤츠, 오프로드 아이콘 G-클래스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순수 전기차 버전 예고
-
[시승기] 페라리 296 GTB & 296 GTS...가공할 파워, 달라도 너무 다른 PHEV
-
포르쉐, 최상위 오픈 탑 미드 엔진 스포츠카 ‘718 스파이더 RS’ 공개
-
'제네시스' 메르세데스 벤츠도 따라잡지 못한 대한민국 프리미엄
-
기아, IRA 이후 더 공격적...美 최대 전기차 엑스포 전 일정 참가...EV9 첫 공개
-
[아롱 테크] 에어컨 전기 잡아라...전기차, 단 1kWh 절약을 위한 사투
-
BMW 코리아 미래재단,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 ‘넥스트 그린 투-고’ 체험 부스 운영
-
현대자동차, 해양수산부-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BMW 코리아, 5월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 ‘뉴 XM 퍼스트 에디션’ 출시
-
링컨코리아, 에비에이터 특별 프로모션 실시
-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올마이티 회원 대상 ‘스마트페이’ 프로모션 운영
-
美보그워너, 글로벌 OEM 제조사로부터 상용 트럭 배터리전기차 전기 팬 (eFan) 사업 확보
-
기아 카니발, 아찔한 슬라이딩 도어 결함 19만 여대 리콜...17일부터 무상 수리
-
네이버 쇼핑몰 등 해외 구매 대행, 버젓이 팔고 있는 '불법 셔터 번호판'
-
BMW ‘뉴 XM 퍼스트 에디션’ 출시, 온라인 드로우 방식 단 15대 한정 판매
-
볼보, 6월 7일 소형 BEV EX30공개한다
-
2023 제네시스 G90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시승기
-
폭스바겐 파워코, 올 해 직원 두 배로 늘린다.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뉴스] '저랑 결혼해 주세요' 고민시, 연하남에 프러포즈 받았다... 박력 넘치는 '손 편지' 공개
- [뉴스] 故 송재림, 신생 기획사 계약까지 했는데... 대표 '성품 좋고 연기 열정 많은 배우'
- [뉴스] '장그래·장백기 코인했니?'... 베일에 쌓여있던 '오징어 게임2' 임시완 역할 공개됐다
- [뉴스] '음주운전' 논란 김새론 복귀작 정해졌다... '남주'로 제약회사 대표 직접 출연
- [뉴스] '신혼' 용준형♥현아, 일본서 달달 데이트 중... 결혼 후 첫 근황 공개
- [뉴스] '사기 논란' 티아라 출신 아름, 셋째 출산·넷째 임신 발표... 왕따 진실공방 속 근황
- [뉴스] 무한리필집서 생일파티한 군인들 '밥값' 쏜 유튜버... 사장님도 통큰 결정 내렸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