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70[칼럼] 생사의 기로, 열 수 없는 문...불타는 전기차, 바라만 봐야 하는 소방관
조회 98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0-28 11:25
[칼럼] '생사의 기로, 열 수 없는 문' 불타는 전기차, 바라만 봐야 하는 소방관
[김필수 칼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자동차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작사들은 지난 130년 동안 꾸준하게 자동차 안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전기차 안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겠다.
대표적인 것이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OTA(Over The Air)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작사들은 OTA가 상황에 따라 차량의 안전장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입을 꺼렸다. 그러나 테슬라가 OTA를 이용해 더 똑똑한 차로 진화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전기차에 기본 시스템이 됐다.
미래 모빌리티가 '움직이는 가전제품' 또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OTA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차량의 소프트웨어 강화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동수단에 대한 OTA는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언제든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전기차의 안전 인식이 낮은 이유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누구나 쉽게 제작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단순한 구조의 전기차는 자본만 있다면 규제나 문턱 없이 누구나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글로벌 전기차 제작사의 전기차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탑승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테슬라 전기차에서 발생한 충돌 화재 사고가 대표적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화재가 발생한 후 운전자가 뒷좌석으로 이동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문을 열지 못해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였다. 유사한 사고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화웨이 전기차에서 탑승자 3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소방대원이 도착해 있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화재가 순식간에 번지고 열폭주가 발생하는 특성상 내연기관차 대비 골든 타임이 매우 짧다.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책이 탈출이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를 할 수 없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차량의 결함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지적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던 것이다. 수년 전 국회에서 '자동차 비상시 안전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도 긴급 상황에서 테슬라 차량의 탈출방법에 대한 논의가 집중 거론됐다. 당시 테슬라 차량의 매립식 도어 핸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산업부 공무원이 미국 측에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다.
이후 적극적으로 전기차의 안전장치에 대한 후속 대책이 논의 됐다면 이번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전기차 운전자들에 대한 긴급 상황에서의 안전 조치 요령을 제대로 알리는 일도 시급하다.
하지만 화재와 같은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 운전자 대부분은 직관적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이 앞서게 된다. 테슬라의 기계식 도어 핸들처럼 뒷좌석 도어 트림 바닥을 들추고 스위치를 찾아서 문을 여는 차분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테슬라를 비롯한 모든 전기차는 전원이 나가도 기계적 시스템을 이용해 바로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도록 도어 손잡이 위치를 가장 상식적인 위치에 둬야 한다. 매립식 손잡이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또는 눈에 잘 띄고 쉽게 다룰 수 있는 노출 손잡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문을 열지 못해 승객을 구출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자동차는 '절반의 마음'으로 달려야 안전
[0] 2024-11-26 17:00 -
[기자 수첩] 도요타 아키오 회장 '모리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의 비결
[0] 2024-11-26 14:25 -
볼보코리아, 에어 서스펜션 ‘XC60 윈터 에디션’ 60대 온라인 한정 판매
[0] 2024-11-26 14:25 -
'상품성 대폭 강화' 9세대 완전변경,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0] 2024-11-26 14:25 -
650마력 더 강력한 성능으로 3.5초,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
[0] 2024-11-26 14:25 -
[EV 트렌드] 볼보, 중국 전용으로 새로운 PHEV SUV 'V446' 개발 중
[0] 2024-11-26 14:25 -
현대자동차-울산시-中광저우시, 수소생태계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6 14:00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인천 학대피해아동 보호 위한 전문기관 조성에 5억 원 지원
[0] 2024-11-26 14:00 -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 랠리팀 4년 연속 제조사부문 우승 차지
[0] 2024-11-26 14:00 -
전기차 계기판 주행 가능거리 실제와 차이 커...테슬라, 저온에서 최대 21%↓
[0] 2024-11-26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타타대우, 디지털 기반 원격 협업 프로그램 도입...하이테크 팀 실시간 기술 지원
-
[김흥식 칼럼] 독일 자동차가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
올해 자동차 수출액 연간 최대 980억불 달성 기대...하반기 내수는 '흐림'
-
현대차, 완충시 315km 달리는 '캐스퍼 일렉트릭' 부산 모빌리티쇼서 최초 공개
-
中 정부, 지난 10년간 전기차에 320조 지원...방치하면 세계 시장 지배
-
X3 할인율 소폭 상승, BMW 6월 판매조건 정리
-
'문콕'을 해결하는 방법, 주차방법에서 찾아라.
-
현대차, 틴팅 금지 파키스탄 투명 '나노 쿨링 필름’ 시공...10℃이상 ‘뚝’ 영상 공개
-
[EV 트렌드] 지난달 유럽 시장서 볼보자동차 판매 급증 'EX30 순수전기차 영향'
-
아이오닉 5 N, 美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기록 깼다
-
이 가격, 이 거리로 될까? BYD T4K냉동탑차 출시...현대차 ST1 대비 325만원 저렴
-
[시승기] 낯설지만 익숙한 '아우디 Q8 e-트론'...파워트레인 개선이 핵심
-
제네시스 G70 3.3T, 獨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 택시 론칭
-
빌딩에서 생산하는 페라리 'e-빌딩' 준공, 내연기관에서 최초의 전기차까지
-
한국타이어, 신상품 소개하는 ‘벤투스 에어 S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 진행
-
'판매가 57억 원 책정' V16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부가티 뚜르비옹 공개
-
벤츠, OTA 업데이트로 자동 차선 변경 제공 '15개 모델 20만 대 영향'
-
보쉬 '소프트웨어로 생활 속의 기술' 제공...수십억 유로 매출 달성할 것
-
BMW, i1 · i2 보급형 전기차 2027~2028년 출시 '노이어 클라쎄 기반'
-
프랑스 칸 국제 광고제가 주목 '인류를 위한 현대차 · 기아 첨단 기술'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뉴스] 2억명 팔로워에게 한국 중소기업에서 만든 머드팩 극찬해 뜻밖의 '무료 홍보' 해준 카디비 (영상)
- [뉴스] 4만 6천원 불족발 15개 주문하고 '노쇼'... 이번엔 '박 중위' 사칭했다
- [뉴스] [속보] 지하철 1∼8호선 오전 러시아워 운행 9시30분까지 연장
- [뉴스] 혼외자에 이어 커플사진 유출까지 된 정우성... 지난해 광고 계약 '0건' 주목받는 이유
- [뉴스] 천안 성성동 '길고양이 학대범', 유명 셰프였다... '현재 SNS·블로그 모두 닫아'
- [뉴스] 김민재, 이강인과 '코리안더비'서 웃었다... 환상적인 헤더로 '챔스 데뷔골'까지 기록
- [뉴스] 한강에서 요트 타고 칵테일 마셨더니... 서울시 주선 미팅서 '27쌍' 눈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