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91[시승기] 'AI 하이브리드 시대가 왔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HEV
조회 1,96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0-11 11:25
[시승기] 'AI 하이브리드 시대가 왔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HEV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 같은 별도로 구동되는 제품으로 온 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한 AI는 그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일상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리고 이런 인공지능 열풍은 자동차 분야로 확대되며 최근 시승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총 다섯 가지로 구분된 주행 모드 중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단연 AI 모드. 낯설지만 한편으로 익숙하게 다가온 AI 모드는 운전자 주행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차량의 성능을 설정하는 모습이다. 이 결과 스티어링 휠을 더 자주 접할수록 운전은 더욱 편하고 그제야 각종 편의사양도 눈에 띄었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울 만큼의 각각 12.3인치 3개로 구성된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그 안으로 각종 인포테인먼트 또한 만재해 실내에서도 지루할 틈을 허락지 않는다.
또 무엇보다 이전 하이브리드와 차별화된 사실상 순수전기차에 가깝게 늘어난 전기 주행 거리는 해당 모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지난 8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연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만나봤다.
먼저 해당 모델은 지난 6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최초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한 잡음이 있었지만 상품성만 놓고 본다면 기존 르노코리아에서 선보였던 차량들과는 확연히 다른 콘셉트를 유지한 부분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그랑 콜레오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80mm, 1880mm, 1705mm에 휠베이스 2820mm로 동급 경쟁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 전장과 전폭에서 각각 35mm, 20mm 작지만 휠베이스는 단 5mm 짧은 정도로 나름 합리적 공간 구성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프런트 그릴의 경우 르노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의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이 부분에서 조금의 호불호가 예상되지만 실제로 본다면 짐작보다는 덜 어색한 디자인이다.
또 그랑 콜레오스 측면부는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후면은 중앙에 로장주 엠블럼을 배치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강조하고 최신 크리스털 3D 타입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탑재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국산차에서 처음 접하는 각각 12.3인치로 구성된 TFT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의 적용이 특징이다. 여기에 25.6인치 대화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되면서 막강한 디지털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 해당 디스플레이는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되면서 보다 편안하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각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췄다.
예를 들어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판 기능과 함께, 지도 데이터를 띄울 수 있는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내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동승석 디스플레이의 경우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 TV 등의 시네마 OTT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소셜미디어 및 뉴스 검색 등을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또 각 디스플레이 간 필요한 정보의 이동도 가능해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 중인 내비게이션 화면은 운전석 클러스터 화면으로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운전만 해본 입장에선 동승석 디스플레이 사용 빈도와 관련해 약간의 의문이 들지만 정차 중 이런저런 조작을 해 본 결과는 예상보다 빠른 반응이 우선 만족스럽다.
다만 주행 중 차량 외부에서 투과되는 빛과 앞 유리의 반사 등 시야를 방해할 요소가 많고 무엇보다 2열도 아닌 1열 동승석에서 따로(운전자 시야에선 해당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음) OTT 서비스를 즐기는 누군가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운전자에게 스트레스 요인이다.
이밖에 그랑 콜레오스 실내는 앞서 언급한 외부에서 보기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성하고 있었다. 2열 공간의 경우 320mm의 넉넉한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바닥도 마치 전기차와 같이 평평하다. 또 트렁크 적재 공간은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리터까지 활용 가능해 다방면으로 사용 가능해 보인다.
2.0 가솔린 터보에 앞서 먼저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 그리고 1.64kWh 배터리, 각각 100kW 구동 전기 모터와 60kW 시동 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이를 통한 해당 모델의 시스템 최고 출력은 245마력, 최대 토크 32.6kg.m로 특히 시속 40km 이하 주로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실제 주행에서 실제로 도심 대부분을 순수전기차와 다르지 않은 주행 패턴을 보였다. 그리고 가끔 가솔린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도 불쾌한 소음과 진동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실내는 정숙하다.
또 웬만큼 오르막에서도 여느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가솔린 엔진은 좀처럼 작동하지 않고 가속 페달에 힘을 조금 더할 때도 엔진 개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때 엔진의 존재감에 대한 의문이 들 때면 조금 속도를 더하거나 스포츠로 주행 모드를 변경할 경우에 엔진에서 약간의 떨림과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은 중고속 이상의 영역에서 경쟁모델 대비 추월 가속력이 아쉬운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 이하의 속도에선 더 없이 고요하고 편안한 패턴을 보인다. 서스펜션 반응도 2열 탑승자까지 고려한 듯 부드러운 세팅을 보이고 무엇보다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만큼이나 다양한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에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가 결합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주행보조시스템을 전트림 기본 탑재하고 국내 처음으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한편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3777만 원부터 4352만 원으로 구성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시승기] 새로운 디자인·세단 같은 승차감 앞세운 ‘BMW 뉴 X3’
[0] 2024-11-29 11:00 -
[영상] BYD의 성공 공식: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비결
[0] 2024-11-29 08:00 -
아시아 타이어 생산의 중심지, 미쉐린 람차방 공장 탐방
[0] 2024-11-29 08:00 -
전기차와 기후 변화 시대,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타이어 전략
[0] 2024-11-29 08:00 -
2024 미쉐린 아태지역 미디어 데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여정
[0] 2024-11-29 08:00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새로운 공식차량으로 선정
[0] 2024-11-29 08:00 -
아우디 코리아, 고객 초청 ‘2024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개최
[0] 2024-11-29 08:00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가격 경쟁력 높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 신규 모델 출시
[0] 2024-11-29 08:00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텍사스 트럭 로데오에서 오프로드 부문 2개 수상
[0] 2024-11-29 08:00 -
현대차, 인도네시아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
[0] 2024-11-29 08: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
BMW 그룹 코리아, 한국전력과 전기차 ‘플러그 앤 차지’ 충전 서비스 계약식 진행
-
로터스 에메야(Emeya) 출시... 1억4,800만 원부터
-
토요타 사토 코지 사장, “자율주행은 교통사고 제로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
-
닛산, 10월 중국 판매 16.5% 감소
-
토요타, 상반기 순이익 26% 감소
-
샤오펑, 항속거리 연장 전기차 2025년 양산 돌입
-
중국 둥펑 자동차, 신에너지차 판매 82.3% 증가
-
중국 지리자동차,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 노드토르 EM-I 출시
-
토요타, 포니에이아이와 공동개발한 bZ4X 로보택시 컨셉트카 공개
-
[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
'깜찍한 베이비 카니발' 기아, 내년 출시할 신규 크로스오버 티저 첫 공개
-
다나와자동차, 렌트/리스 가격비교 페이지 개편... 소비자 맞춤형 정보 제공 강화
-
[영상] 자율주행차 신뢰도, 아직 갈 길이 멀다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폭설 때문에 도로에 갇혔는데 초딩 4명이 손으로 눈 파서 구해줬습니다'
- [뉴스] 이제 공항 더 빨리 가야... 현장서 바로 '택스 리펀' 하던 일본, 이제 출국할 때 환급해 준다
- [뉴스] 공들여 만든 눈사람 행인이 발로 차버렸는데 다음날 제자리로 돌아와... CCTV 봤더니
- [뉴스] 수능 망쳐 뛰어내리려던 고3 돌려세운 '찐어른' 아저씨... '고작 한 번 꺾여, 다시 시작하자'
- [뉴스] '탈어도어 선언' 하며 방시혁에게 '할말 없다'던 뉴진스 민지... 새벽에 바꾼 퇴사짤 프사
- [뉴스] 서울대 교수들 '윤 대통령 퇴진하라'... 525명 모여 시국선언 발표
- [뉴스] 래퍼 양홍원, 25살에 결혼 없이 아빠 됐다... '여자친구가 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