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70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0-11 11:25
[시승기] 'AI 하이브리드 시대가 왔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HEV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 같은 별도로 구동되는 제품으로 온 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한 AI는 그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일상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리고 이런 인공지능 열풍은 자동차 분야로 확대되며 최근 시승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총 다섯 가지로 구분된 주행 모드 중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단연 AI 모드. 낯설지만 한편으로 익숙하게 다가온 AI 모드는 운전자 주행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차량의 성능을 설정하는 모습이다. 이 결과 스티어링 휠을 더 자주 접할수록 운전은 더욱 편하고 그제야 각종 편의사양도 눈에 띄었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울 만큼의 각각 12.3인치 3개로 구성된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그 안으로 각종 인포테인먼트 또한 만재해 실내에서도 지루할 틈을 허락지 않는다.
또 무엇보다 이전 하이브리드와 차별화된 사실상 순수전기차에 가깝게 늘어난 전기 주행 거리는 해당 모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지난 8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연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만나봤다.
먼저 해당 모델은 지난 6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최초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한 잡음이 있었지만 상품성만 놓고 본다면 기존 르노코리아에서 선보였던 차량들과는 확연히 다른 콘셉트를 유지한 부분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그랑 콜레오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80mm, 1880mm, 1705mm에 휠베이스 2820mm로 동급 경쟁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 전장과 전폭에서 각각 35mm, 20mm 작지만 휠베이스는 단 5mm 짧은 정도로 나름 합리적 공간 구성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프런트 그릴의 경우 르노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의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이 부분에서 조금의 호불호가 예상되지만 실제로 본다면 짐작보다는 덜 어색한 디자인이다.
또 그랑 콜레오스 측면부는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후면은 중앙에 로장주 엠블럼을 배치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강조하고 최신 크리스털 3D 타입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탑재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국산차에서 처음 접하는 각각 12.3인치로 구성된 TFT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의 적용이 특징이다. 여기에 25.6인치 대화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되면서 막강한 디지털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 해당 디스플레이는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되면서 보다 편안하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각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췄다.
예를 들어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판 기능과 함께, 지도 데이터를 띄울 수 있는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내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동승석 디스플레이의 경우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 TV 등의 시네마 OTT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소셜미디어 및 뉴스 검색 등을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또 각 디스플레이 간 필요한 정보의 이동도 가능해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 중인 내비게이션 화면은 운전석 클러스터 화면으로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운전만 해본 입장에선 동승석 디스플레이 사용 빈도와 관련해 약간의 의문이 들지만 정차 중 이런저런 조작을 해 본 결과는 예상보다 빠른 반응이 우선 만족스럽다.
다만 주행 중 차량 외부에서 투과되는 빛과 앞 유리의 반사 등 시야를 방해할 요소가 많고 무엇보다 2열도 아닌 1열 동승석에서 따로(운전자 시야에선 해당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음) OTT 서비스를 즐기는 누군가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운전자에게 스트레스 요인이다.
이밖에 그랑 콜레오스 실내는 앞서 언급한 외부에서 보기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성하고 있었다. 2열 공간의 경우 320mm의 넉넉한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바닥도 마치 전기차와 같이 평평하다. 또 트렁크 적재 공간은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리터까지 활용 가능해 다방면으로 사용 가능해 보인다.
2.0 가솔린 터보에 앞서 먼저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 그리고 1.64kWh 배터리, 각각 100kW 구동 전기 모터와 60kW 시동 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이를 통한 해당 모델의 시스템 최고 출력은 245마력, 최대 토크 32.6kg.m로 특히 시속 40km 이하 주로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실제 주행에서 실제로 도심 대부분을 순수전기차와 다르지 않은 주행 패턴을 보였다. 그리고 가끔 가솔린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도 불쾌한 소음과 진동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실내는 정숙하다.
또 웬만큼 오르막에서도 여느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가솔린 엔진은 좀처럼 작동하지 않고 가속 페달에 힘을 조금 더할 때도 엔진 개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때 엔진의 존재감에 대한 의문이 들 때면 조금 속도를 더하거나 스포츠로 주행 모드를 변경할 경우에 엔진에서 약간의 떨림과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은 중고속 이상의 영역에서 경쟁모델 대비 추월 가속력이 아쉬운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 이하의 속도에선 더 없이 고요하고 편안한 패턴을 보인다. 서스펜션 반응도 2열 탑승자까지 고려한 듯 부드러운 세팅을 보이고 무엇보다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만큼이나 다양한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에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가 결합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주행보조시스템을 전트림 기본 탑재하고 국내 처음으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한편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3777만 원부터 4352만 원으로 구성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위라이드, 아부다비 로보택시 무인 운행 지역 확대…중동 첫 완전 무인 시범 서비스
[0] 2025-05-22 11:45 -
폴스타 3, BBC 탑기어 선정 '최고의 전기 SUV' 등 잇단 수상 쾌거
[0] 2025-05-22 11:45 -
하나라도 잘해 포르쉐ㆍ폭스바겐 CEO 겸직 '올리버 블룸' 불만 고조
[0] 2025-05-22 11:45 -
배운대로 청소하고 요리까지 척척 테슬라, 진화한 옵티머스 영상 공개
[0] 2025-05-22 11:45 -
‘BMW 엑설런스 라운지’...럭셔리 로드스터 '콘셉트 스카이탑’ 국내 공개
[0] 2025-05-22 11:45 -
짠돌이로 변한 미국 소비자들, 자동차 평균 수명 12.8년 돌파... 한국은?
[0] 2025-05-22 11:45 -
'만남의 공간으로 변신' 페라리, 새로운 딜러십 CI 반영 첫 전시장 오픈
[0] 2025-05-22 11:45 -
10년간 100kg 증가, 비만병에 걸린 자동차
[0] 2025-05-22 11:45 -
기아 EV3, 유로 NCAP 최고 등급 획득… 안전성·상품성 동시 입증
[0] 2025-05-22 11:45 -
포르쉐 전동화의 정점, 700마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 국내 출시
[0] 2025-05-22 11: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4 파리 모터쇼] 현대모비스 첫 참가....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 전시
-
에어백 미전개 쏘나타·포르테 등 현대차·기아 60만 대 리콜
-
'압도적 품질' 도요타렉서스, 초기내구품질 1, 2위 독식...제네시스 약진
-
현대차그룹-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신에너지부터 혁신제조 공동 연구 MOU
-
尹 대통령,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방문 '새로운 혁신의 물결'
-
기아 임ㆍ단협 4년 연속 무분규 타결, 2차 잠정합의안 63.1% 찬성 가결
-
현대차 美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우물 논란' 끝...조지아 EPD 최종 승인
-
MINI 코리아, ‘뉴 MINI 쿠퍼 S 5-도어’ 국내 공식 출시
-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출시 50주년 기념 히스토리 북, ’50 YEARS OF GOLF’ 발간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출시와 함께 내수 승용시장 점유율 4%대 회복
-
LG엔솔,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사에 50.5GWh 전기차 배터리 공급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출시 효과 '22개월 만 승용차 점유율 4%대 회복'
-
BMW그룹, VR/MR 기술 활용한 BMW M 혼합 현실 발표
-
LG화학, 배터리 열폭주 억제하는 온도 반응성 소재 개발
-
[영상] 유럽연합의 관세 결정, 중국과의 전기차 패권 경쟁 본격화
-
미니 코리아 ‘뉴MINI쿠퍼S 5-도어’국내출시...2열 편의성 향상
-
[EV 트렌드] 리비안, 3분기 판매 27% 감소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 목표 삭감'
-
'하면 된다' 볼보, 토요타 제치고 AS만족도 첫 단독 1위...르노코리아 추락
-
회장님들 오신다...현대차-도요타,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
기아는 가고 현대차는 빠진 파리모터쇼...그래도 주목할 신차 목록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유머] 19) 독일의 성문화
- [유머] 건설현장 화장실 문을 자꾸 뜯는...
- [유머] 제대로 선을 넘어버린 요즘 군대 근황
- [유머] 귀여운 물개
- [유머] 돌아버린 롯데리아 근황
- [유머] 극단적인 소녀
- [뉴스] 아파트에 '민폐 주차' 일삼는 가족... 차 빼달라 요구하니 '투덜투덜'
- [뉴스] 바비킴 게릴라콘서트 4명 굴욕... '제작진 진짜 못됐다' 팬들 비판 쏟아진 이유
- [뉴스] 손흥민 '입중계' 약속 지킨 봉준호 감독... '자책골로 이긴다' 예언까지 적중했다
- [뉴스] 무당 된 정호근, '46세' 이정진에 '올가을 장가간다, 자식도 낳을 것' (영상)
- [뉴스] '뛰어야 산다' 율희, 마라톤 중 오열... '갑자기 아이들 생각 스쳐 눈물,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 [뉴스] 박보미, 15개월 아들상→2년만 임신 소식 전해... '두번 유산 후 귀한 생명'
- [뉴스] '이준석 대선 캠프' 함익병 '제 또래면 룸살옹 안 가본 사람 없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