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3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30 17:25
벤츠 EQE 파라시스 배터리 무상 점검 날벼락 '작은 흠집에 교체비 7000만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로부터 배터리 무상 점검 안내 문자를 받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수천만 원대의 배터리 교체 비용 견적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 이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같은 달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모든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에 들어갔다.
작년 3월 1억 300만 원을 주고 EQE 350+를 구매한 문 모 씨(전북 전주시)도 지난 26일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문 씨는 오토헤럴드와 통화에서 '인천 화재 사건과 같은 배터리(파라시스)를 탑재하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벤츠가 무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다고 해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라고 했다.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서비스 센터는 점검 과정에서 하부에 있는 배터리 바닥에 작은 흠집을 발견했다. 문 씨도 직접 배터리 하부에 깊이 3mm가량의 움푹 팬 흠집을 확인했다.
문 씨는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차체 하부에 흠집이 날 정도의 충격을 받은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센터는 '가늘고 약한 철사 같은 것을 밟으면서 지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라고 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센터에서는 '2mm 이상 깊이의 손상이 발생하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다'며 배터리 교체를 권고했다.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으면 지침상 차량 출고를 할 수 없다고도 했다.
문제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무려 7000만 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문 씨는 '차량 가격의 70%에 달하는 엄청난 가격에 놀랐지만 소비자 과실 때문이라는 벤츠 주장에 혹시 모든 비용을 내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다행히 배터리 교체 비용을 보험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가 되고 있지만 문 씨는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벤츠의 품질 그리고 소비자 대응이 무책임했다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
문 씨는 '고가의 프리미엄 차를 구매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배터리 보호막 등 구조적인 취약성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벤츠 코리아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라며 '차량 출고를 막으면서도 대차도 해 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지금 보험사는 전손 처리를 얘기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1억을 주고 산 차가 1년 만에 7000만 원이 될 수도 있다'라며 '이것도 보험사가 현재 같은 모델의 시세나 이런 걸 따져 보고 결정을 한다고 해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문 씨는 '운전 중에 발생한 본인 과실이라고 해도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에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아 더 화가 난다'라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 주차도 못 하고 이번 일로 벤츠에 너무 실망스럽고 다시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지난해 10월 EQS SUV와 EQA 두 전기차의 실물 정면 테스트 차량을 지난 5월 한국으로 직접 들여와 고장력판 보호막에 둘러싸인 고전압 배터리가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문 씨의 사례처럼 가벼운 외부 충격에 고전압 배터리의 보호막이 쉽게 파손되고 본체에 교체가 필요한 수준의 흠집까지 발생했다는 점에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씨는 '인천 화재 때도 그렇고 점검 과정에서 작은 흠집이 발견되고 이런 비슷한 사례가 좀 많다고 들었다'라며 '그러다 보면 또 화재가 날 수 있을 텐데 설계 결함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벤츠 전기차를 타고 있는 다른 사람들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본 사양 좋아졌네!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
-
[기자 수첩] 美 공화당, IRA 단계적 폐지 공식화... 韓 자동차 '기회와 위기'
-
테슬라 8위, 中 NEV 경쟁서 평범한 브랜드로 추락... BYD 압도적 독주
-
벤츠 450 SEL 6.9, 출시 50주년…당대 최고 럭셔리 세단의 부활
-
아부다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대규모 확장
-
한국앤컴퍼니㈜, 2025년 1분기 매출 3,887억 원·영업이익 1,269억 원
-
339.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기후 재앙 속도를 높인다.
-
한국앤컴퍼니, 1분기 호실적…배터리, 전체 매출 약 70%로 성장 견인
-
기아 타스만 최대 12년 유지, 스타일링 변화와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
'현대차ㆍ기아' 英 시장 점유율 1위, 1등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팔린 SUV 덕분
-
폭스바겐, 타임리스 아이콘 ‘골프’ 다채로운 매력 알릴 ‘골플루언서’ 모집
-
콘티넨탈, 레이더 센서 2억 개 생산 돌파 …안전성 및 자율주행 시대 선도
-
이제 서른 살. BMW 코리아,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큰 잔치 벌인다
-
랠리 머신 '디펜더 다카르 D7X-R' 테스트 완료, W2RC 질주 준비 끝
-
중국 브랜드 전기차, 인도네시아 급성장... 현대차ㆍ일본 브랜드 '초비상'
-
'뉴욕에 펼친 한국의 숲' 제네시스,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몰입형 전시 개최
-
[칼럼] 연두색 번호판은 실패한 정책, 부를 상징하는 소비 수단으로 변질
-
만우절 농담이 아니었어... 미니 컨트리맨 ‘사막을 달리는 괴물’로 변신
-
폴스타, 전기차 부문 고객충성도 대상 3년 연속 1위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미국산 부품 비중 50% 넘어야… 자동차 업계 '촉각'
- [유머] 몸개그 원조 레전드 짤
- [유머] 실수로 필터를 눌러버린 아이
- [유머] 억울하게 별점 테러 받은 커피숍 사장님
- [유머] 병원 입원해서 회사 못가요
- [유머] 몸개그 2인조
- [유머] 미안.. 나.. 더 이상은...!!
- [유머] 버섯 물약
- [뉴스] 중학생 딸 교칙 위반해 '휴대폰 압수' 당하자 학교 찾아가 교사에게 폰 던진 엄마
- [뉴스] 해산물 옆에서 양치질하고 '칵 퉤'... 외국인이 한국의 수산물 시장서 충격받았다며 공개한 영상
- [뉴스] 지게차에 묶여 '조롱'당한 스리랑카 노동자, 강제출국 위기 놓였다... 대체 왜?
- [뉴스]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 하러 가는 곳'... 부산 해운대구청장 발언 논란
- [뉴스] 27년 비디오방 운영했던 송도 '총격 살해범'... 여성 손님 상대로 '성범죄' 저지른 전력 드러났다
- [뉴스] 이수지가 입은 '대치맘 교복' 몽클레르, 하반기 가격 인상... '내년에 또 올린다'
- [뉴스] 걸그룹 멤버 집에 문 강제로 열고 '무단침입'한 괴한... 피해 멤버는 당분간 '활동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