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4[칼럼] 배터리 충격 탓...벤츠 전기차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가 남긴 교훈
조회 1,6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30 11:25
[칼럼] '배터리 충격 탓' 벤츠 전기차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가 남긴 교훈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국과수가 전국을 '전기차 포비아'로 몰아넣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화재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화재가 배터리 일부에서 시작했고 BMS 데이터 추출에는 실패했으며 배터리 바닥 충격이 원인이 될 수 있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BMS 데이터 추출이 실패했다는 것은 원인불명이라는 것이고 배터리 충격 여부도 가리기 힘든 부분이어서 경찰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벤츠 감식에 자문위원으로 참석하면서도 전기차 화재의 특성상 명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화재는 과충전과 과방전, 배터리셀 불량, BMS 불량을 중심으로 그 밖의 모터 과열 등 다양한 요인과 이런 것들이 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셀 일부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건 책임 소재를 밝히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배터리사 자체의 제품 불량일 수도 운전자가 전기차를 무리하게 운행해 배터리 바닥 면이 훼손됐거나 충격과 침수 등이 누적되었기 때문인지 밝혀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과수 발표에서 전기차 바닥에 대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번 화재는 주차장에 전기차를 약 60시간 주차한 이후에 화재가 발생한 만큼 운전자의 과실과 멀 것으로 봤다. 하지만 국과수 언급으로 운전자 과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충격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부위에서 화재가 시작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식 자문으로 현장에 참여하면서 충격 흔적이 완벽한 물증으로 입증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원인불명으로 끝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입증이 된다고 해도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보상 범위는 넓지 않을 전망이다. 약 1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손해배상을 개인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국과수 발표는 뉘앙스에 따라 제작사와 배터리사에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 보상 주체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배터리에 반복적인 충격을 주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지만 처음부터 약간의 문제가 있는 배터리셀이 탑재돼 있어 일반적인 주행 충격에도 화재가 발생했는지를 가려내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국과수에서 배터리 충격이 화재 원인으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한 것은 향후 여러 논란에 불을 지피는 불씨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전기차 운전자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원 페달 드라이빙, 제로백의 태생적인 특성, 회생제동의 장단점, 정비상의 차이점, 배터리가 바닥에 배치된 구조 등의 특성을 운전자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과속방지턱이 있는 우리 도로의 특성상 바닥에 있는 배터리는 조금만 방심해도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는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셀의 단락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국과수 발표가 전기차 사용자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깨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외부 기고로 본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음]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
정의선 회장 '모터스포츠, 자동차를 열심히 연구하고 잘 만들어내는데 큰 힘'
[0] 2024-11-25 10:45 -
'아! 타낙'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 무산...도요타 막판 대 역전
[0] 2024-11-25 10:45 -
현대차 박준우 상무 '도요타에서 기술적 문의, N 브랜드 달라진 위상 실감'
[0] 2024-11-25 10:45 -
'놀라운 회복력' WRC 일본 랠리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 챔피언에 단 2점
[0] 2024-11-25 10:45 -
현대차, 티에리 누빌 악몽 '타낙'에 7점차로 쫒겨...드라이버 부문 우승은 견고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2만 7,000대 리콜… 후방 카메라 지연 문제
-
중국, EU의 전기차 관세 결정에 반발… 협력 관계 손상 우려
-
미쉐린코리아, 모터사이클 고객 대상 ‘2024 미쉐린 트랙 데이 및 라이딩 스쿨 시즌 2’ 성료
-
브리지스톤, 게이밍 세계에 데뷔하는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와 협력
-
美 토종 브랜드 4개 합산보다 더 잘 팔려… 현대차 투싼의 반전 매력
-
수입차 日ㆍ美 강세, 올해 신규 등록 증가한 6개 브랜드 중 5곳 차지
-
상반기에만 50만 대 이상 팔린 美 전기차 시장, 포비아 · 캐즘은 어디에?
-
[김흥식 칼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그 이상...이것 고치면 '급가속' 잡는다
-
수입차 판매 9월 10.1% 증가, 왕좌에 복귀한 벤츠...베스트셀링카 'E 클래스'
-
[영상] 테슬라 주가 변동, 애널리스트와 저널리스트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
'르노의 미래 비전' 파리모터쇼에서 수소로 달리는 미래형 크로스오버 예고
-
나만의 취향대로 맞춤형 주문 서비스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 선보여
-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오픈, 자연 지형 활용한 상설 오프로드 코스
-
브랜드 출범 80주년 맞이한 기아, 영국서 '프라이드' 리스토어 공개?
-
현대차-기아, '준중형이 1억 원대' 싱가포르 판매 두 배로 급증한 비결
-
연간 270만 그루 소나무...현대차 '일렉시티 FCEV' 누적 판매 1000대 달성
-
[칼럼] 전기차 화재, 일반 소화기 진화 가능할까?...일률적 의무화 재고해야
-
이 것도 기록이라면 기록, 테슬라 사이버트럭 5번째 리콜...후방카메라 결함
-
현대차 · 웨이모, 전략적 파트너십… 자율주행 적용 '아이오닉 5' 투입
-
[영상] 미래를 위한 수소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문가비 아들 '친부' 정우성, 일반인 여성과 연애 중... '혼외자 존재 알고 충격 빠져'
- [뉴스] '문가비가 누구야?'... 정우성 아들 출산한 문가비 학력·경력에 관심 쏠려
- [뉴스] '부서원 절반이 육아휴직·출산휴가... '미혼 막내'라는 이유로 업무 폭탄 맞았습니다'
- [뉴스] 세미누드 화보 낸 걸그룹 멤버에서 '차관급 정치인' 된 여성...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
- [뉴스] 사비로 캔 커피 2천개 사 팬들 나눠준 이승엽 감독... '약속의 2025년 되겠다'
- [뉴스] 지드래곤, 깜찍한 '볼하트' 애교 선보이고 현타... '많이 내려놨다'
- [뉴스] '난민은 받자면서 아들은 집에도 안 들이네'... '문가비 아들 친부' 정우성 저격한 정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