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886[시승기] 만랩 하이브리드, 5세대 프리우스...한계령 굽잇길 돌고 돌아 450km
조회 2,44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26 11:25
[시승기] 만랩 하이브리드, 5세대 프리우스...한계령 굽잇길 돌고 돌아 450km
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에 밀려 한때 퇴출 얘기까지 나왔던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요즘 장난 아니다. 8월 기준 하이브리드카 신규 등록 대수는 20만 대를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늘었다. 특히 수입 하이브리드카는 50% 가까이 늘었다. 팔린 수입차 10대 가운데 절반이 하이브리드카다.
하이브리드카는 아반떼 하이브리드(LPG), 그리고 디젤차가 주도했던 수입차 시장에 도요타가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3세대 모델을 들여온 2009년만 해도 변방에 있었다. 연간 판매 대수는 6000여 대에 불과했고 2015년이 되어서야 누적 등록 대수가 15만 대를 넘겼을 정도로 더디게 성장했다.
최근 상황은 전혀 다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 대수는 177만 여대로 급성장했고 국산 하이브리드의 연간 판매 대수는 올해 30만 대, 수입차는 10만 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가자! 한계령...5세대 프리우스 '진보한 첨단 안전 사양'
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지긋지긋한 더위가 가신 덕분에 청명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동쪽으로 달렸다. 누적 주행 거리가 1만km 이상인 프리우스로 약 400km 이상을 달리면 일상적인 연비를 가늠하기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른 시간인 탓에 대형 화물차가 유난스럽게 많은 영동고속도로, 더없이 한적한 44번 국도를 타고 한계령 휴게소까지 내 달렸다. 중간중간 도요타가 자랑하는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을 써 봤다.
도요타는 첨단 장치에 인색했다. 하지만 5세대 프리우스의 세이프티 센스는 누구 하나 부럽지 않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았다. 가속,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설정한 속도와 앞 차와 거리를 잘 유지한다. 도로 표지판까지 인식해 속도를 초과하면 점멸등으로 경고하는 안전장치도 갖췄다.
-한계령 굽잇길, 절대 무너지지 않는 자세
운전은 더없이 편했다. 무게 중심을 가능한 바닥 쪽으로 낮춘 덕분에 고속으로 굽은 길을 달릴 때, 빠르게 차로를 변경할 때 차체가 흐트러지는 정도가 다른 것들과 비교가 된다. 크게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일관성 있게 안정적인 차체 자세를 유지하는 데는 맥퍼슨 스트럿과 더블 위시본으로 구성한 서스펜션 효과도 있다. 이런 능력은 한계령 굽잇길을 빠르게 공략할 때 더 실감을 할 수 있다.
한계령을 여유 있게 오른 데는 1.8L에서 2.0L로 배기량이 늘어난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출력(196마력) 덕분이기도 하다. 중간중간 스포트 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힘 있게 밟아주면 확 달라진 배기음과 반응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속력의 변화가 클 때 엔진 소리가 거칠어지는 특성이 있다. 힘 있게 가속 페달을 밟을 때, EV 모드가 해제된 도심의 저속 구간에서 일반적인 순수 내연기관차보다 거친 정도가 심한 엔진 소리가 들린다.
-어떻게 달리고 어디로 가든 '만랩 하이브리드'
사진 위부터 : 이전 최고 기록 연비, 한계령까지 144km 주행 후 연비, 454km 주행 후 최종 연비
그래도 기분 좋게 한계령 휴게소에 다다랐다. 안개가 자욱했고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하는데도 한계령을 기점으로 설악산을 오르려는 사람이 간간이 눈에 들어온다. 10년 전이고 20년 전이고 한계령이 내주는 풍경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듯하다.
잘 달려준 프리우스의 연비를 살폈다. 서울에서 한계령까지 244km를 달린 5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23.4km/ℓ를 기록했다. 해발 900m가 넘고 험하게 이어진 길로 달리느라 연비가 뚝 떨어졌지만 이전까지 프리우스의 연비는 24, 25km/ℓ대를 유지했었다.
재미있는 건 12.3인치 스크린에 시승차의 이전 최고 연비 기록이 18.3km/ℓ로 표시됐었다는 점이다. 그걸 가볍게 깼고 고속도로 위주로 달리고도 인증 복합 연비 20.9km/ℓ 이상을 기록했다. 한계령을 돌아 여기저리를 들르고 다시 서울로 오면서 총 454km를 달린 후 최종 연비는 24.3km/ℓ였다. 어떻게 몰든 어디를 가든 프리우스는 역시 '만랩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보여 줬다.
[총평] 내·외관, 사양에 대한 소개는 공력 효율성에 집중하면서 멋을 포기했던 이전 것들과 다르게 매우 스타일리시한 외관으로 변신했고 궁색해 보였던 센터부와 클러스터부를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7인치 톱 마운트로 변경했다는 정도로 마친다.
하나 더 보태자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위치가 비슷한 7인치 톱 마운트 덕분에 운전하면서 시선을 분산하지 않아도 됐다는 것, 엄청난 면적의 윈드 실드 글라스와 시원하게 뚫린 쿼터 글라스가 제공하는 개방감으로 운전 시야가 매우 넓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집중해서 살펴본 연비는 말 그대로 만랩이다. 동급은 물론 프리우스보다 배기량이 낮은 소형, 준중형 하이브리드카 그리고 경차 연비도 범접하기 힘든 연비 효율성을 보여준다. 가장 최근 출시한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1.5 배기량에 15.7km/ℓ(복합/19인치)의 연비를 갖췄다. 2.0 배기량의 프리우스보다 현저하게 낮다.
3990만 원(LE)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주목할 부분이다. 동급의 국산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보다 연비는 좋고 가격은 차이가 거의 없다. 5세대 프리우스는 비교 불가한 연비, 국산차와 비교할 수 있는 가격대라는 것만으로도 실속파를 유혹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2년 누적액 4290억원, 현대차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 전달
[0] 2024-12-20 17:25 -
'정의선 금 과녁 계속된다'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 만장일치 추대
[0] 2024-12-20 17:25 -
르노코리아, 보조금 축소 대비 '그랑 콜레오스' 연내 출고 물량 확보 전력
[0] 2024-12-20 17:25 -
[2025 미리보는 맞수 4] '검증된 경쟁' 현대차 아이오닉 5 Vs 르노 세닉 E-테크
[0] 2024-12-20 17:25 -
카니발 틈새 가격 노린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9인승 전용차로 경쟁 돌입'
[0] 2024-12-20 17:25 -
BYD, 준비 다 끝냈는데...韓 정부, 중국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검토
[0] 2024-12-20 17:25 -
내년 1월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中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돌입
[0] 2024-12-20 17:25 -
CATL, 배터리 스왑 사업 본격화…표준화된 Choco-SEB 배터리 팩 출시
[0] 2024-12-20 17:00 -
CES 2025- 혼다, 두 개의 전기차 프로토 타입 출품
[0] 2024-12-20 17:00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4 자동차인 수상자 발표
[0] 2024-12-20 17: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
[시승기] 새로운 디자인·세단 같은 승차감 앞세운 ‘BMW 뉴 X3’
-
[영상] BYD의 성공 공식: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비결
-
아시아 타이어 생산의 중심지, 미쉐린 람차방 공장 탐방
-
전기차와 기후 변화 시대,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타이어 전략
-
2024 미쉐린 아태지역 미디어 데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여정
- [포토] 노팬 섹시걸
- [포토] 망스토킹을 입은 쩍벌 섹시걸
- [포토] 자연의 인체예술
- [포토] 한겨울 추위를 안타는 섹시걸
- [포토] 섹시쩍별녀
- [포토] 야외쩍벌녀
- [포토] 야외노출
- [유머] 산토끼가 씨가 마른 이유
- [유머] 50년전 짱깨집 메뉴판
- [유머] 지금과 달리 조선시대에 가장 사치스러웠다는 전설의 디저트
- [유머] 30만 원짜리 케이크
- [유머] 인도에서 라면 만드는 법
- [유머] 13살 딸과 호주인 새아빠
- [유머] 조선 시대 백성들의 밥상
- [뉴스] 대선배와 함께한 무대서 섹시미 발산한 장원영... 지누션, 콜라보에 이어 선물까지
- [뉴스] '오겜2' 이정재·이병헌 '책받침 여신' 만났다... 셋이 찍은 사진 공개
- [뉴스] 승객 283명 태운 아시아나 여객기서 기름 '콸콸' 쏟아져... 4시간 동안 발 묶였다
- [뉴스] 부산행 SRT 열차 동대구~경주 구간서 고장... 후속 열차 줄줄이 운행 지연
- [뉴스] '안 받아주면 쪽팔려서 어떡하지' 조카뻘 동료가 계속 거절하는데도 문자 보내며 스토킹 한 60대의 최후
- [뉴스] 불편한 몸으로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안 쓰고 모아... 영주시 81세 할머니, 이웃돕기 1000만원 기탁
- [뉴스] 성폭행하려는 남자 혀 깨물었다가 오히려 상해죄로 징역형 선고 받은 여성, 60년 만에 '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