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499[김흥식 칼럼] 폭발적 성장 뒤에 숨겨진 중국 전기차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
조회 3,11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25 11:25
[김흥식 칼럼] 폭발적 성장 뒤에 숨겨진 중국 전기차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봉쇄에 막힌 중국 업체들이 유럽을 타깃으로 하면서 자동차 최강국 독일의 폭스바겐그룹, 메르세데스 벤츠는 물론, 스텔란티스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5대 가운데 1대는 해외 브랜드를 포함해 중국에서 제조된 것이었다. 유럽이 관세 장벽을 치면서 주춤했지만 지난 7월 순수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이 사상 처음 10%대를 돌파했다. 5년 전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0.4%였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 중국 전기차 공세에 떨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심각하게 곪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가 엄청난 누적 손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CADA는 이전부터 누적된 손실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제시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딜러사의 연쇄적인 도산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CADA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신차 판매를 통해 누적 손실이 약 1380억 위안(약 26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손실이 쌓이면서 수많은 딜러가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쌓이는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가격을 할인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극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중국 딜러들은 실제 정상적인 판매 가격에서 평균 22.8%를 할인하고 있다. 지난해 10.7%에서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CADA는 지난 8월 중국 전체 신차 할인율이 17.4%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손실 규모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상장이 폐지된 딜러도 있다. 중국 2위 딜러 업체인 차이나 그랜드 오토모티브 서비스는 20일 이상 액면가 이하 가격이 지속되면서 지난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퇴출당했다.
중국 자동차 딜러 손실 악화는 과잉 공급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의 연간 신에너지차(NEV) 생산 능력은 3000만 대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내수 및 해외 수요는 이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5년 생산량이 3600만 대를 넘어서겠지만 실제 판매량은 1700만 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과잉 생산으로 중국의 전기차 생산 시설 가동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 때문에 전체 자동차 기업의 이익 마진은 지난해 기준 4%대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10개 이상의 완성차 기업이 파산하거나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완성차들이 살기 위해서는 만든 자동차를 밀어낼 수밖에 없고 딜러들은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을 해야만 하는 악순환이 불가피하다. 내부는 물론 공을 들인 유럽에서도 조차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고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8월 16만 5204대에 달했던 유럽 시장(EU 기준)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 4개월 연속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10만 대 아래인 9만 2627대까지 떨어졌다. 안에서 곪기 시작한 중국 저가 전기차가 언제 터질지 이제 시간만 남은 것은 아닌지 살피고 우리 자동차 업계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인사] 볼보그룹 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부문 총괄 이명관 부사장 임명
[0] 2025-03-04 14:25 -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솔라스틱 등 4곳 분사... 독립 기업으로 도전
[0] 2025-03-04 14:25 -
커지는 의구심, 전동화 전환 목표 달성에는 부정적 · 올해 생산 증가는 희망
[0] 2025-03-04 14:25 -
현대차그룹, 제로원 컴퍼니 빌더 통해 육성한 유망 사내 스타트업 4개사 분사
[0] 2025-03-04 14:25 -
고성능 'N' 10주년...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초청 이벤트
[0] 2025-03-04 14:25 -
철수? GM 한국사업장 사장, 우수한 품질과 고객 서비스 제공 전략에 주력
[0] 2025-03-04 14:25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최대 60개월에 50만 원 지원 '콤보 할부'
[0] 2025-03-04 14:25 -
2025 올해의 차 3관왕 르노 그랑 콜레오스, 더 큰 혜택으로 큰 잔치
[0] 2025-03-04 14:25 -
기아 인도권역본부, GPTW 도전 첫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획득
[0] 2025-03-04 14:25 -
인도 車시장, 서열이 바꼈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현대차 제치고 2위 점프
[0] 2025-03-04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UAE IDEX 2023'에 수소 ATV 콘셉트카 해외 최초 공개 및 소형전술차량 전시
-
온 가족 봄 나들이로 최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 입장권 20% 싸게 사는 법
-
현대차 미드십 슈퍼카 개발에 대한 꺾이지 않은 계획, 여전히 가능성 있다
-
[아롱 테크] 전기차 충전할 때...완속은 자동차, 급속은 충전기 소음이 더 큰 이유
-
다 오르는데...테슬라 美 중고차 가치 급감, 신차 가격 인하 후 평균 16.8% 하락
-
사상 첫 '메인드 인 USA',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출시...美 보조금 전액 수령
-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지난해 투싼에 이어 2년 연속
-
아이오닉 5, 獨 유력 전문지 아우토빌트 전기차 비교 평가 1위...벤츠 EQB와 큰 격차
-
LG화학, 미국 피드몬트 리튬과 리튬정광 20만 톤 공급 계약
-
테슬라, 노조결성 추진하는 기가팩토리 뉴욕 직원 수십명 해고
-
테슬라, FSD 베타 버전 리콜한다
-
폭스바겐, 티구안 전기 모델도 ID.티구안으로
-
미국 뉴저지주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 금지
-
환경부 주최 제2회 ‘EV 어워즈 2023’, ’올해의 전기차’ 후보 8종 공개
-
[시승기] '픽업트럭 계의 에르메스' GMC 시에라 드날리의 저세상 상품성
-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ㆍ기아 텔루라이드' 美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 톱 10
-
[EV 트렌드] 순수전기차로 변신, 폭스바겐 티구안 'ID.티구안'으로 출시
-
'EV9 닮은 디자인 변화' 기아 쏘렌토 올 하반기 4세대 부분변경 출시 전망
-
폭스바겐코리아, ID.4 글로벌 콘텐츠 캠페인 진행 기념 무비나잇 행사 성료
-
쌍용차,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CSI 목표달성 결의대회 개최
- [포토] 몸짱여
- [포토] 늘씬한 몸매
- [포토] 미녀와 복숭아
- [포토] 비키니의 유혹1
- [포토] 섹시 뒤태
- [포토] 문신한 육덕녀
- [포토] 팬티만 보여주는 룩북
- [유머] 불쾌감 500배 여름철 최악의 경험
- [유머] 싱글벙글 댕댕이와 카피바라의 만남
- [유머] 싱글벙글 한끼 17000원짜리 식단
- [유머] 흔한 디씨의 여친인증
- [유머] 오싹오싹 동숲괴담
- [유머] 배민 온수 빌런
- [유머] 점점 발전 중인 약과 근황
- [뉴스] 16살 소녀, 수원 육교에서 왕복 12차선 도로로 뛰어내려... '중상' 입고 병원 이송
- [뉴스] 요즘 20대들 원픽 관광지, '에버랜드' 아니었다... 젠지세대가 가장 많이 놀러간다는 '이곳'
- [뉴스] 이재명 지지율 42%... 최초 40%선 돌파
- [뉴스] '아주 못된 X이다'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 논란 후 첫 예능서 강부자 만났다
- [뉴스] 박나래가 오해할 만했네... 양세형이 웃통 벗고 '인증샷' 보냈던 '웃픈'(?) 이유
- [뉴스] '희소병' 완치됐다는 문근영, 셀프 메이크업 사진 공개하며 '근황' 전했다
- [뉴스] 영국 매체 '손흥민, 토트넘에 계속 머물 것... 올 여름 방출 대상 명단에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