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61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05 17:00
혁명적이고 전설적 '람보르기니 쿤타치' 50년 전 최초 생산 라인에 다시 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람보르기니 최초로 차체를 자체 제작하고 수작업으로 패널을 제작하는 전통을 확립한 '쿤타치(Countach)'가 올해로 생산 50주년을 맞았다. 람보르기는 혁명적인 V12 미드십 슈퍼카의 전설 쿤타치 생산 50주년을 맞아 최초의 쿤타치 LP 400이 탄생한 생산 라인에 다시 세우고 이를 기념했다. 이 라인은 현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생산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최초, 차체 인하우스 제작=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카로 선보인 쿤타치 LP 500은 즉각 양산화 결정을 내리고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과 3년간의 기술 개발 및 강도 높은 도로 테스트를 거쳐 양산 모델인 '쿤타치 LP 400'으로 완성됐다.
산타가타 볼로냐의 쿤타치 생산 라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초로 차체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이전까지 기계 부품은 람보르기니가 생산하고 외부 코치빌더가 제작한 차체를 이 곳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생산 공장은 1966년 완공됐고 이후 1만 2000m²의 면적이 34만 6000m²로 확장됐다. 제1 쿤타치 조립 라인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으며 현재는 2023년에 선보인 람보르기니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Revuelto)를 생산하고 있다.
쿤타치를 제작하던 시절 조립 라인에서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나무 템플릿에서 두드려 제작된 차체 패널은 나무 템플릿에 맞춰 용접됐고, 차체 금형에 맞춰 조정됐다. 미가공 알루미늄으로 된 전체 차체는 이러한 조정을 거친 뒤에야 프레임과 결합돼 산업용 트롤리 위에서 여러 조립 단계를 거치며 완성됐다.
인테리어 역시 초기에는 외부 업체를 통해 공급받은 뒤 피팅과 조립만 공장에서 이뤄졌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가죽 실내 장식과 스티칭까지 완전히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현재 람보르기니의 고객맞춤형 서비스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쿤타치에서 레부엘토로 이어진 전통=쿤타치는 16년 동안 1999대가 생산됐다. 이후에도 11년 동안 2903대의 디아블로(Diablo), 9년 동안 4000대의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11년 동안 1만 1000대의 아벤타도르(Aventador) 같은 후속 모델로 이어졌다.
쿤타치와 최신 모델인 레부엘토는 V12 엔진을 차체 뒷편에 세로로 장착하는 레이아웃을 공유한다. 레부엘토에는 배터리 팩도 장착되어 변속기가 V12 엔진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상징이자 쿤타치에서 처음 선보였던 ‘시저(Scissor)’ 도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쿤타치에서 시작된 프론트 펜더와 콕핏 루프 사이에서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독특한 시각적 라인이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를 거쳐 아벤타도르까지 이어진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쿤타치 LP 400(Countach LP 400)이 탄생한 생산 라인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레부엘토가 함께 자리를 잡았다.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역대 모든 쿤타치 모델은 각기 다른 특성과 변화로 연결된다. 첫 번째 쿤타치 LP 400(1974년-1978년)은 152대가 생산됐고 '페리스코피오(Periscopio, 잠망경)'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차량은 확장되지 않은 펜더와 백미러를 위해 디자인된 중앙 홈이 있는 독특한 루프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이후 LP 400 S(1978년-1982년, 235대 생산)는 캐나다의 람보르기니 팬 월터 울프(Walter Wolf)가 람보르기니에 의뢰한 스페셜 LP 400에서 직접 파생된 모델이다. 피렐리 저편평비 타이어, 와이드 휠 아치, ‘전화 다이얼’ 형태의 휠, 전면부 아래에 위치한 에어로 파츠를 장착했다.
5000 S(1982년-1984년, 323대 생산)는 V12 엔진 배기량이 4.8ℓ로 늘어났고, 콰트로발볼레(Quattrovalvole, 1985년-1988년, 631대 생산)는 각 실린더에 4밸브 타이밍 시스템이 적용된 5.2L 엔진을 담는 데 필요한 후드의 '혹'이 시각적인 특징이다.
쿤타치 25주년 기념 모델(1988년~1990년, 685대 생산)은 에어로 파츠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리어 펜더의 공기 흡입구와 후드 등의 일부 패널도 변경했다. 처음으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모델이기도 하다.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람보르기니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한 쿤타치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 방한...GM 한국사업장 전략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굳건
-
전문기자 32인의 선택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
-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54.0% 확대로 15조원 돌파 '사상 최대'
-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 재시동
-
소프트웨어는 구현될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
기아, 2023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
'매끄러운 라인 강조' 정식 공개 앞서 유출된 포르쉐 마칸 EV 디자인
-
[EV 트렌드] 2028년으로 또 연기된 애플카 출시...전기차 프로젝트는 진행중
-
기아, 지난해 영업이익률 11.6% 사상 최대 '친환경차 14만 3000대 18% 상승'
-
'주행 중 분리되는 A필러 조각' 포드 익스플로러 190만 대 미국서 리콜
-
[EV 트렌드] 매력적 전·후면 램프 디자인, 서서히 베일 벗는 현대차 아이오닉 7
-
[시승기]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솔직히 실내는 벤츠 E 클래스 부럽지 않다
-
중국 자동차 수출, 해외 기업이 22% 차지
-
BMW, i5 M60투어링 티저 이미지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올 해 중국시장에 15개 모델 출시한다
-
[영상] 수평선 같은 48인치 디스플레이, 링컨 신형 노틸러스 시승기
-
한국앤컴퍼니그룹, 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갤러리 오프쳐 후원
-
볼보트럭코리아, 100% 재생에너지 전환 RE100 달성...연간 1천톤 탄소 감축
-
미쉐린,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공식 레이싱 타이어 공급
-
페라리, 트랙 경쟁을 넘어 요트 항해사 지오바니 솔디니와 세계 요트 대회 출전 준비
- [유머] 필라테스가 힘든 운동인 이유
- [유머] 한국 성평등 수준
- [유머] 중국인이 한국인 여성 살해
- [유머] 넥슨 집게속 시위
- [유머] 블랙요원 중국유출근황
- [유머] 과외해줬던 여자애한테 연락옴
- [유머] 쿠팡에서 아이스크림 배달 시킨 썰
- [뉴스] '대북송금 유죄' 이화영, 특별사면 공개호소... '억울한 옥살이 중'
- [뉴스] 취임 이후 매일 SNS에 글 올린 이재명 대통령, '정치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 [뉴스] 윤딴딴, '외도·폭행' 인정하며 내놓은 반박... '정상적인 부부 생활 아니었다'
- [뉴스] '우익 모자' 착용해 논란 빚은 'BTS' 정국, 즉각 폐기했지만 씁쓸한 '품절 대란' 이어져
- [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오는 17일 '뇌물수수 혐의' 첫 재판 시작
- [뉴스] '75만 여행 유튜버' 채코제, 지인에 '5억' 사기 당했다
- [뉴스] 강화·김포서 발견된 대북 풍선... 李 '계속 살포하면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