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기자 수첩] 왜! 왜 서는데? 막무가내 급정거 'AEB 팬텀 브레이킹' 논란
조회 1,15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8-26 11:25
[기자 수첩] '왜! 왜 서는데' 막무가내 급정거 'AEB 팬텀 브레이킹' 논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첨단 안전 운전 보조시스템으로 장착 의무화까지 추진되고 있는 자동긴급제동(Automatic Emergency Braking. AEB) 시스템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AEB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의 센서가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충돌 충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사고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미국은 오는 2029년부터 모든 승용차와 경트럭에 AEB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2018년부터 시속 60km 이내에서 AEB가 작동하도록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기존 차량에도 AEB 추가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버스나 중대형 트럭은 2022년부터 먼저 의무화를 시작했고 승용차와 소형화물차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AEB 의무 장착 추진은 사고 감소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봐서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AEB를 의무화하면 연간 최소 360명의 생명을 구하고 2만 4000명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AEB의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의무화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구한다.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일명 '팬텀 브레이킹(Phantom Braking)' 현상이다. 팬텀 브레이킹은 전방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하는 것을 말한다.
AEB는 저속 영역(10~30km/h)뿐만 아니라 최대 시속 140km 수준의 고속 영역에서도 작동한다. 이런 고속 주행 중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을 하면서 이를 예측하지 못한 운전자가 조향력을 상실하거나 후미를 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팬텀 브레이킹 현상 발생을 신고한 사례가 40만 건에 달했다. 팬텀 브레이킹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업계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오류를 찾아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테슬라가 팬텀 브레이킹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 교통부는 최대 시속 62마일(100km/h)까지 전방 차량과의 추돌을 예측해 정지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방 차량과 충돌이 임박했을 때 최대 90마일(약 145km), 보행자가 감지된 경우 최대 45마일(약 72km)까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자동 브레이크가 기능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 기준에 맞는 AEB 기술이 2029년까지 개발되기는 불가능하다'라며 '오히려 장애물과 주변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순간 제동을 하기 이전에 AEB가 작동하면서 후미 차량의 추돌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미국에서만 40만 건에 달라는 팬텀 브레이킹 불만이 접수됐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도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다. AEB는 첨단 안전 기술 가운데 가장 실용적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멀쩡한 환경에서 운전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유령 제동'으로 더 큰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기술을 보완한 이후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아날로그 축음기와 디지털 자율주행 자동차
-
대동모빌리티, 전기스쿠터 고객 대상 윈터 패키지 증정 프로모션 진행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대회장 곳곳에 모터쇼에 버금가는 다양한 차량 전시
-
애스턴마틴, 제임스 본드 007 스타일 반영 'DB12 골드핑거 에디션' 공개
-
국내 물류 시장 대변화 예고...타타대우상용차, 내년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출시
-
25년형 모델 출시에 따른 숨고르기? 벤츠 10월 판매조건 정리
-
[스파이샷] 레인지로버 스포츠 EV, 독일서 포착... 내년 출시 예정
-
이 정도면 모터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에디션 및 럭셔리 모델 전시
-
[2024 파리 모터쇼] 푸조, 전기 패스트백 '뉴 E-408' 공개로 전동화 풀라인업
-
'수도권 3040세대의 선택' KGM, 액티언 도심형 SUV 입지 강화
-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ㆍ슈퍼패스트’ 협업 24F/W 2차 컬렉션 출시
-
'더 또렷하고 강인하게' 현대차 더 뉴 캐스퍼 출시… 판매 시작가 1460만 원
-
유지비 따라올 차 없는 '테슬라' 가성비 1위...도요타∙렉서스∙혼다 등 日 업체 강세
-
프랑스 알핀의 韓 시장 첫 모델 'A390' 디자이너… '강약 조절이 포인트'
-
고동 올리고 진동 낮추고, 혼다 클래식 바이크 'GB350C' 국내 첫 출시
-
佛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 2026년 韓 시장 공략…첫차 전기 크로스오버
-
[영상] 국내 첫 공개, 마세라티의 첫번째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
-
마세라티 코리아, 럭셔리 SUV ‘그레칼레’ 풀 라인업 공개
-
'이탈리아 전기 맛' 마세라티, 韓 시장 최초 순수전기 도입된 '그레칼레' 풀라인업 공개
-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에 유럽 첫 PE시스템 생산거점 구축...연 30만대 생산역량
- [유머] 고양이로 발전기 돌리기
- [유머] 트럼프한테 쪽지 보내고 답장받은 디시인
- [유머] 스압) SM 출신 천상지희 천무 스테파니 근황.jpg
- [유머] 트럼프 주요공약
- [유머] 멋진 아버지
- [유머] 강아지와 병아리의 달리기 시합
- [유머] 싱글벙글 고양이의 전력 생산능력
- [뉴스] 빈지노♥스테파니 부부, 드디어 아빠·엄마 됐다... 오늘(9일) 자연분만으로 득남
- [뉴스] 동네 후배와 술마시다가 참혹하게 살해... 자수 직전 성매매 하러 간 동네 선배
- [뉴스] 13살 차이 나는 배우 신현빈·정우성의 '열애설'... 양측 소속사가 초고속으로 밝힌 입장
- [뉴스] '한국 일자리 빼앗을 것'... 당선 직후 재조명되고 있는 '트럼프'의 발언
- [뉴스] 시민 2명 뿔로 찌른 수원 '광교산 사슴'... 나흘 만에 붙잡혔다
- [뉴스] '온몸에 퍼지면 치명적'... 최근 3주간 환자 8배 급증했다는 '감염병'
- [뉴스] 8만원짜리 파마받고 '엄마 사고났다'며 그대로 먹튀한 30대 남성... 연락처는 '없는 번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