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772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8-01 17:45
中 전기차 공세에 태국 자동차 산업 대혼란... 내연기관 부품사 연쇄 도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전기차가 세계 10위 자동차 생산국 태국을 대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태국은 오는 2030년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막대한 구매 보조금과 함께 현지 생산 비중 등 조건을 갖춘 수입 전기차의 관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문제는 정부 혜택 대부분을 중국 전기차가 가져가고 이를 노린 공급 과잉까지 겹치면서 내연기관 기반 태국 자동차 산업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최소 12곳 이상의 부품 생산 업체가 중국 전기차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
가장 심각한 건 공급 과잉이다. 2022년 이후 태국이 수입한 중국 전기차는 약 18만 5000여 대, 그러나 같은 기간 신규 등록 대수는 9만 여대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중국 전기차 비중은 80%로 절반 이상이 팔리지 않았다.
공급 과잉은 재고를 덜어내기 위한 공격적인 가격 할인 공세의 빌미가 됐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BYD는 최근 아토 가격을 37%나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주요 전기차 브랜드는 태국 현지 공장 신설 등 천문학적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업체들이 태국에 투자한 금액은 약 2조 원에 달한다.
니케이 아시아는 중국 업체들이 태국에 짓고 있는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7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태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국 전기차가 시장 지배력을 높이면서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한 곳이 일본이다. 태국 자동차 시장을 90% 이상 점유해 왔던 일본 브랜드의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3% 감소해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때 90% 이상을 차지했던 도요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비중도 최근 80%로 줄었다. 태국 내에서는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량 절반, 연관 부품들이 해외로 수출하는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태국 전체 수출액에서 자동차 비중은 10% 이상으로 2022년 기준 215억 달러(약 30조 원)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공세로 일본 브랜드의 내연기관 기반 산업이 붕괴되면 국가 경제 전체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렉스턴 스포츠&칸 ‘블랙 엣지 패키지’...블랙 포인트ㆍ커스터마이징 사양 구성
-
현대차, 전기차 구매 장벽 낮춘 실속형 엔트리 트림 3종 'E-Value + 트림' 출시
-
현대차그룹 '한ㆍ미ㆍ일 경제대화' 후원...정재계 주요 리더와 상호이익 논의
-
현대차, 전기차 구매에서 매각까지 맞춤 지원 'EV 에브리 케어 플러스' 출시
-
최대 60% 종경사, 기아 전천후 군용차 캡샤시...방산 전시회 'MSPO' 참가
-
애스턴마틴 플래그십 신형 '뱅퀴시' 공개...V12트윈터보 835마력 발휘
-
8월에도 내수 · 수출 동반 '약세' 국내 완성차 판매 전년비 6.4% 감소
-
'케즘 이겨낸 캐스퍼 EV 돌풍' 현대차 지난달 연중 최다 전기차 판매 달성
-
'그릴 변화에 주목' 볼보, 부분변경 XC90 디자인 온라인 사전 유출
-
'한편의 영화라도?' 테슬라 로보택시 이벤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개최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내년 1분기 공개… 4분기 7인승 버전도 추가
-
[EV 트렌드] 양산 요구 빗발쳤던 현대차 'N 비전 74' 2030년 이전 출시 확정
-
현대차ㆍ기아 '혁신과 창의적 디자인'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등 다수 획득
-
르노코리아, 2024년 8월 총 8,451대 판매
-
KGM, 8월 내수, 수출 포함 총 8,128대 판매
-
202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Baja 부문 성황리 마무리
-
1980년과 2024년의 피아트 판다의 디자인
-
202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바하 부문, 한양사이버대학교 터보달팽이 팀 그랑프리
-
현대차그룹, 추석 연휴 협력사에 2조 3843억 조기 지급...최대 14일 앞당겨
-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혜택 이달 종료...추석 귀성 여비 지원
- [유머] 하늘 갈랐다고
- [유머] 엄청난 짓을 저지른 아이
- [유머] 리트리버의 실체
- [유머] 한,중,일 남자 구분 테스트
- [유머] 만화로 보는 일본 사형수 최후의 1시간
- [유머] 아내가 매트를 깔았던 이유
- [유머] 무고로 인생 망한 남교사
- [뉴스] 김혜성,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 '한국인 야수 1호' 새 역사 썼다
- [뉴스] APEC서 경호·경비 임무 중이던 군인들, 쓰러진 노인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목숨 구했다
- [뉴스]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할까요?'... 서울시민에 물었더니 98% '찬성'
- [뉴스] 양주 대형마트서 화재 발생... 직원·손님 긴급 대피
- [뉴스] 고민시, '학폭 의혹' 정면 대응 후 2개월 만에 SNS로 근황 전했다
- [뉴스] 결정사 믿고 '연봉 3억' 남편과 결혼한 여성... 이혼 중 밝혀진 충격 반전
- [뉴스] 영화 '친구'의 실제 모티브됐던 부산의 두 조폭, 지금까지도 활개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