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853한국 진출 10년을 맞은 애스턴 마틴
조회 3,9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22 11:25
한국 진출 10년을 맞은 애스턴 마틴

지난 2014년 가을부터 애스턴 마틴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니, 이제 11년 째가 됐습니다.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은 007 본드 카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애스턴 마틴의 정식 명칭은 「애스턴 마틴 라곤다 유한회사(Aston Martin Lagonda Limited)」이며, 이 이름은 1913년에 처음으로 회사를 설립한 라이오넬 마틴(Lionel Martin)과 로버트 밤포드(Robert Bamford)의 이름, 그리고 회사의 소재지 애스턴 클린턴(Aston Clinton)에서 열린 「애스턴 힐 스피드 힐클라임(Aston Hill speed Hillclimb)」 경기대회 명칭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

라이오넬 마틴과 로버트 밤포드가 설립한 회사 「밤포드 & 마틴(Bamford & Martin)」은 「싱거(Singer)」라는 메이커에서 만든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었으나, 1915년부터는 공장을 인수해 직접 차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으로 라이오넬 마틴과 로버트 밤포드 두 사람 모두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자동차 생산은 중단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애스턴 마틴」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회사를 설립해 차량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1920년에 밤포드는 회사를 떠났지만, 그 이후에도 프랑스 그랑프리 경주 출전을 위해 라이오넬 마틴은 「밤포드&마틴」 이라는 이름으로 차량을 만드는데요, 1921년에 만들어진 차량 「얼스터(Ulster)」부터 고성능을 추구하는 기술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1924년에 운영자금 부족으로 파산하고, 다른 주주가 선임되지만, 1925년에 다시 파산해서 1926년에 문을 닫게 됩니다. 그 뒤에 주주들이 다시 모여들어 「애스턴 마틴 모터스(Aston Martin Motors)」라는 이름으로 다시 회사를 세우고 엔진과 차량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후 1932년에 다시 재정문제가 생겼지만, 다른 투자자를 통해 회생하고, 1936년부터는 실용적 차량 제작과 판매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자동차생산을 중단하고, 항공기 기체를 제작하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7년에 데이비드 브라운 경(Sir David Brown)이 회사를 인수해서 이때 애스턴 마틴과 생산설비를 같이 사용하던 메이커 「라곤다(Lagonda)」도 함께 인수해 생산을 시작합니다. 이후부터 데이비드 브라운의 이름을 약자로 사용해 명명된 DB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DB시리즈는 1963년에 개발된 DB5가 첩보 영화 007시리즈에서 일명 ‘본드 카’로 등장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애스턴 마틴은 주로 GT(Grand Tourer) 형식의 차량, 즉 안락성을 중시한 고성능 차량들을 개발합니다. 1965년에는 본드 카 이었던 DB5 후속으로 DB6를 비롯해서 1967년에는 DBS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재정적 압박은 계속되어 1972년에는 <컴퍼니 디벨롭> 이라는 회사에 매각되었고, 이후 기업개선작업, 이른바 워크아웃(workout)으로 수익이 증가하면서 1977년에는 360여 명의 종업원을 새로 고용하고,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 <볼란테(Volante)>와 1978년에는 볼란테의 컨버터블을 개발합니다.

1980년에는 빅터 건틀레트(Victor Goauntlett) 라는 인물의 투자로 차종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요, 1976년에 개발된 세단들 중 가장 고성능이었던 라곤다(Lagonda) 세단 모델의 앞 그릴 디자인을 다듬어서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이 차는 오일 달러가 넘치는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국가의 부호들을 중심으로 판매됐다고 합다.

1980년대 중반에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자가토(Zagato)」를 인수하고, 007 시리즈 영화에 애스턴 마틴을 다시 출현시키는 등 적극적 마케팅을 펼칩니다. 이후 건틀레트는 자동차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변화된 엔진 규정에 맞도록 포드 계열의 「코스워드(Cosworth)」와의 협업으로 1992년에 DB7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1994년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에 인수되어 포드의 고급 브랜드 「PAG (Premier Automotive Group)」의 일원이 되기도 했지만, 2007년 3월에 다시 매각됩니다.

이후에 쿠웨이트의 「다르 투자회사(Dar Investment)」와 「아딤 투자회사(Adeem Investment)」, 그리고 영국의 사업가 존 신더스(John Sinders) 등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포드는 지분의 일부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엔진의 자체 개발도 진행되어 2010년에는 12기통 5,000cc 엔진을 개발해 탑재한 밴티지(Vantage) 모델이 개발됩니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의 전기차량 제조 스타트업 르 에코(Le Eco)에서 전기동력의 4도어 모델을 협업으로 개발해 내놓기도 했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차량들은 고성능 엔진으로 성능도 높지만, 그와 동시에 안락성을 중시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은 성능에 치중하면서 안락성에는 비중을 두지 않는 것과는 달리, 애스턴 마틴은 럭셔리 스포츠카라는 콘셉트에 의해 성능과 안락성을 높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2024년형으로 등장한 DB11은 그러한 특징을 내/외장 디자인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애스턴 마틴은 고가의 제품이 되어 사실상 시장도 좁고 생산량이 적은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어, 마치 운영이 중단된 브랜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고급 차량의 시장은 좁을 수밖에 없고, 그러한 희소성이 애스턴 마틴의 또 다른 특징이면서 매력이 된 건 지도 모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BMW '창립 30주년 기념' 더욱 특별한 온라인 한정판 5종 출시
[0] 2025-04-04 14:00 -
[2025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자연부터 랠리 파워풀함을 뱅앤올룹슨으로
[0] 2025-04-04 14:00 -
세계 최고의 매체가 뽑은 최고의 타이어, 미쉐린도 굿이어도 아니었어
[0] 2025-04-04 14:00 -
[2025 서울모빌리티쇼] 21종 신차 공개, 프레스데이 가장 주목 받은 베스트 3
[0] 2025-04-04 14:00 -
[EV 트렌드] '안 팔릴 차였어' 사이버트럭 재고 수천억, 중고차 가격 반토막
[0] 2025-04-04 14:00 -
美 관세 '누군가는 웃는다' 포드, 모든 고객 임직원 할인가 파격 프로모션
[0] 2025-04-04 14:00 -
BMW 그룹,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즐기는 현장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
[0] 2025-04-04 13:45 -
현대차·엠티알 공동 개발,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 ST1 기반 ‘CV1’ 공개
[0] 2025-04-04 13:45 -
'우리도 이제 전동화' 지프, 차세대 컴패스에서 3가지 파워트레인 탑재
[0] 2025-04-04 13:45 -
'공력 성능 향상으로 안정성 · 제동력 향상' BMW모토라드, 뉴 S 1000 RR 출시
[0] 2025-04-04 13: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
-
한국 진출 10년을 맞은 애스턴 마틴
-
전기차에 다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였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
기아, 4대 테니스 메이저 '2025 호주오픈’ 활약 볼키즈 한국대표 선발
-
[EV 트렌드] '489km로 늘어난 주행가능거리' 제네시스 G80 전동화 인증 완료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 우승
-
[기자 수첩] 일론 머스크 바이든 지지에 '성난 사람들' 테슬라 보이콧
-
[영상] 로보택시 전쟁: 테슬라와 중국의 기술 대결, 그리고 전망
-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각국 입장 대립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시즌 파이널 ‘2024 한국 런던 E-PRIX’ 개최
-
'IRA가 낳은 기형적 소비 형태' 美, 프리미엄 전기차 90% 구매 아닌 리스
-
르노 그랑 콜레오스, 남혐 논란에도 '사겠다'는 의향 가장 빠른 상승세
-
[EV 트렌드] 테슬라, 끓임없는 악재에 유럽 시장도 고전...6월 7.2% 감소
-
[시승기] 제네시스는 없지? 모두의 드림카 벤츠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
-
[영상] 오픈 에어링의 매력,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
한자연, 수소모빌리티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 마련
-
맥라렌,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 레고 버전...총 3893개 부품으로 완벽 재현
-
애스턴마틴, 007 골드핑거 본드카 DB5 60주년 기념 '하우스 오브 Q’ 팝업 개최
-
기아 5세대 스포티지 부분변경 포착 '수정된 그릴 · 업데이트된 램프'
-
'강력한 매운맛 스포츠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 GTS 공개
- [유머] 춥다냥
- [유머] 로스쿨 나오셨다고요?
- [유머] 방어력은 노출도에 비례
- [유머] 텍사스식 김치찌개
- [유머] 온 세상이 케이크
- [유머] 바람 거참 너무 한 거 아니오?
- [유머] 빵 하나도 나눠먹는 애틋한 자매 ㅠㅠ.jpg
- [뉴스] 2NE1 박봄, 팬심 녹이는 달콤 '윙크'... '카메라 어플 뭐야?'
- [뉴스] 농수로에 아우디 빠져 보험금 2500만원 타낸 청년... 국과수 '매의눈'에 딱 걸렸다
- [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구치소' 수감된 조국이 보내온 메시지
- [뉴스] 뉴진스(NJZ) 해린 '가족 지라시' 쏟아져... 강력한 입장 나왔다
- [뉴스] '어떻게 숨겼어'... '17년 비밀 연애' 강은비♥변준필, 오늘 결혼
- [뉴스] '앞으로 벚꽃을 더 볼 수 있을까...' 암투병 고백한 이솔이, 박성광과 데이트
- [뉴스] 누나들 진심에 눈물 펑펑 쏟은 김재중... '혈액형 다를까 봐 조마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