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9전기차에 다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였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조회 2,649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7-22 11:25
전기차에 다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였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최근 전기차의 화두는 '반값 전기차'다. 작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차 대비 전기차의 전체적인 가성비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 높아지는 충전전기비, 낮아지는 보조금과 아직은 불편한 충전인프라는 물론이고 전기차 화재 등 전체적으로 미덥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이러한 각종 단점을 한꺼번에 날리는 방법은 전기차의 가격을 크게 낮추어 '반값 전기차'로 구현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제작사를 필두로 테슬라 등도 '반값 전기차'를 이유로 발동을 걸면서 점차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이 낮은 중국산 전기차 제작사에 불어닥친 전기차 가격 하락 경쟁으로 이미 많은 수의 전기차 제작사가 도산되어 이제 약 100 여개사 정도만 남아있을 정도이다. 아마도 머지 않아 10~20개 정도만 남는 상황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불어닥친 전기차 가격 하락은 국내도 예외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작년 후반부터 테슬라의 상하이공장에서 국내에 수입된 모델Y는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옵션을 줄이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진행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작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크다.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이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을 사용하는 방법하기도 하고 제작공법을 개선하여 기가프레스 방법을 사용하거나 자동차 전압 승압, 페라이트 모터 사용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되고 있으나 가격하락은 한계가 큰 상황이다.
이러한 '반값 전기차'를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게임체인저가 바로 전기차용 고단 자동변속기 탑재라 할 수 있다. 현재 전기차는 모터의 높은 고속 회전수를 감속기를 거쳐서 낮은 속도로 변경하여 바퀴에 전달하는 특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에너지 낭비가 커서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의 모터를 사용해야 하고 더욱 큰 배터리를 사용하여 무게는 물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는 상태다.
물론 기존 내연기관차와 같이 변속기를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나오지만 내연기관차에 사용하는 변속기 기술은 유압이나 복잡성과 크기, 무게 등 어느 하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어서 별도로 새롭게 개발 보급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전기차에 변속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 조건으로 '경박단소'의 기본 특성이 요구된다. 유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얇으며, 간단명료하고 크기가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모터와 결합되면서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일체형 모듈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5년 전부터 포르쉐 타이칸이라는 전기 스포트카에 후륜에 2단 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여 좋은 효율을 나타낼 정도로 성과가 크다. 이 시스템이 입증되자 같은 그룹인 폭스바겐그룹에서 계열사인 아우디 e트론에 똑같은 2단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의 이륜차 제작사인 캠코에서 4년 전에 2단 변속기를 전기이륜차에 양산형으로 탑재하고 있고 재작년 말 글로벌 대용량 변속기 회사인 미국의 이튼은 전기버스에 개발한 4단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정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차용 변속기의 모두다,
추후 개발이 진행되면서 전기차에 제대로 된 5단 이상의 고단 변속기가 탑재된다면 전기차의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마도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이상의 대단의 효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단 변속기를 전기차에 탑재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한다. 우선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 하나의 요소만으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등판능력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여 아무리 높은 언덕이어도 용이하게 올라갈 수 있다 이 경우 변속기가 없는 일반 전기차의 경우는 모터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모터와 배터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장치가 대용량으로 설치되어야 하나 고단 변속기가 탑재되면 모터의 온도는 약 60~70도 정도로 유지되면서 더욱 높은 언덕을 큰 에너지가 필요 없이 등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냉각장치도 필요 없을 정도로 일반 상온을 유지할 정도다. 개념이 다른 것이다. 결국 장치의 간소화, 무게 감소, 모터 수명 연장은 물론 냉각장치도 없어서 비용 감소는 기본이고 배터리 용량을 적게 하면서 주행거리가 느는 만큼 일석 십조의 효과가 나타난다. 즉 앞서 언급한 '반값 전기차' 구현의 첨병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글로벌 기업은 전력을 기울여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초격차 신기술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이미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하여 양산형으로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어서 기대가 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중국, 인도네시아 등은 이미 접촉을 진행하여 곧 일반 전기차와 이륜차 등에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기술이 우리보다 해외 경쟁국에 제공된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값 전기차'는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다. 이 구현을 위한 첨병 역할을 국내 벤처기업이 제대로 진행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LG 엔솔, GM 합작 美 미시간 랜싱 배터리 공장 지분 10억 달러 인수
[0] 2024-12-04 14:25 -
현대차·기아, 5년간 100억원 투자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
[0] 2024-12-04 14:25 -
국토부, 현대차 · BMW · 벤츠 등 5개사 84개 차종 29만 대 리콜
[0] 2024-12-04 14:00 -
기아, 미국에서 '스포티지 · 텔루라이드 · K4' 강력한 수요로 순항 중
[0] 2024-12-04 14:00 -
수입차 시장도 '꽁꽁' 11월 3.9%감소...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 Y'
[0] 2024-12-04 14:00 -
KGM,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공임 및 순정용품몰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0] 2024-12-04 14:00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자연, 미래자동차 통계 발전방향 포럼 개최
-
[공수전환] 다시 한 번 국민 SUV 향한 맞대결 '현대차 투싼 Vs 기아 스포티지'
-
LG에너지솔루션ㆍKAIST, 1회 충전에 900km 주행가능 리튬메탈전지 원천기술 확보
-
[아롱 테크] 그동안 사이버트럭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고장력 강판 사용했던 이유
-
혼다, 올라운더 SUV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출시...5240만 원
-
㈜빈센, 싱가포르의 해양 프로젝트에 수소연료전지
-
컨트롤웍스, '바다위 테슬라' 아비커스 선박에 자율주행 액츄에이터 공급
-
혼다코리아,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출시
-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 맥서스 브랜드, 해외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
-
287.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가 동시에 증가하는 이유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美 카앤드라이버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 선정
-
브리지스톤, 엔라이튼 기술 적용 알렌자 001타이어 폭스트론 전기차 모델 C 장착
-
맥라렌, 29년 만에 르망 복귀 선언...2024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참가
-
기아 EV9, 유로 NCAP 안전도 평가 5스타 획득...E-GMP 우수성 다시 한번 입증
-
계속되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수상 행진 '켈리블루북 · 에드먼즈 호평'
-
로터스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발표 '450kW 초고속으로 5분 최대 142km 주행'
-
GM 한국사업장,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 '트레일블레이저 ·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
-
[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메이저 완성차 업체 전기차 핵심 부품 감속기 3000억원 수주
-
[EV 트렌드] 들불처럼 번지는 '테슬라 파업' 덴마크 운송 노조로 확산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한국사 큰별쌤' 최태성 비상계엄령 호외 발간에... '우리는 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 [뉴스] 황정음 전남편 저격(?)... '소송하려면 돈 있어야, 내 모습 초라해'
- [뉴스] 尹 대통령 '탈당' 언급한 친한계... 친윤계 '고독한 윤 대통령,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 [뉴스]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 나와서는 안 돼... 탄핵 막아야'
- [뉴스] '67세 국회의장' 우원식, 계엄군에 막히자 1m 국회 담장 넘었다... 비상계엄 해제 배경
- [뉴스] 25kg 장비 매고 아미산 오르던 일병의 죽음... 중사가 운전병에게 떠넘긴 12kg 장비까지 대신 들어
- [뉴스] 계엄 해제 찬성한 국힘 '친한계' 의원 '특검은 받고, 탄핵은 저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