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전기차에 다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였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조회 2,595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7-22 11:25
전기차에 다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였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은?
최근 전기차의 화두는 '반값 전기차'다. 작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차 대비 전기차의 전체적인 가성비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 높아지는 충전전기비, 낮아지는 보조금과 아직은 불편한 충전인프라는 물론이고 전기차 화재 등 전체적으로 미덥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이러한 각종 단점을 한꺼번에 날리는 방법은 전기차의 가격을 크게 낮추어 '반값 전기차'로 구현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전기차 제작사를 필두로 테슬라 등도 '반값 전기차'를 이유로 발동을 걸면서 점차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력이 낮은 중국산 전기차 제작사에 불어닥친 전기차 가격 하락 경쟁으로 이미 많은 수의 전기차 제작사가 도산되어 이제 약 100 여개사 정도만 남아있을 정도이다. 아마도 머지 않아 10~20개 정도만 남는 상황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불어닥친 전기차 가격 하락은 국내도 예외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작년 후반부터 테슬라의 상하이공장에서 국내에 수입된 모델Y는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옵션을 줄이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진행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작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크다.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이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을 사용하는 방법하기도 하고 제작공법을 개선하여 기가프레스 방법을 사용하거나 자동차 전압 승압, 페라이트 모터 사용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되고 있으나 가격하락은 한계가 큰 상황이다.
이러한 '반값 전기차'를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게임체인저가 바로 전기차용 고단 자동변속기 탑재라 할 수 있다. 현재 전기차는 모터의 높은 고속 회전수를 감속기를 거쳐서 낮은 속도로 변경하여 바퀴에 전달하는 특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에너지 낭비가 커서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의 모터를 사용해야 하고 더욱 큰 배터리를 사용하여 무게는 물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는 상태다.
물론 기존 내연기관차와 같이 변속기를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나오지만 내연기관차에 사용하는 변속기 기술은 유압이나 복잡성과 크기, 무게 등 어느 하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어서 별도로 새롭게 개발 보급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전기차에 변속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 조건으로 '경박단소'의 기본 특성이 요구된다. 유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얇으며, 간단명료하고 크기가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모터와 결합되면서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일체형 모듈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5년 전부터 포르쉐 타이칸이라는 전기 스포트카에 후륜에 2단 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여 좋은 효율을 나타낼 정도로 성과가 크다. 이 시스템이 입증되자 같은 그룹인 폭스바겐그룹에서 계열사인 아우디 e트론에 똑같은 2단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의 이륜차 제작사인 캠코에서 4년 전에 2단 변속기를 전기이륜차에 양산형으로 탑재하고 있고 재작년 말 글로벌 대용량 변속기 회사인 미국의 이튼은 전기버스에 개발한 4단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 정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차용 변속기의 모두다,
추후 개발이 진행되면서 전기차에 제대로 된 5단 이상의 고단 변속기가 탑재된다면 전기차의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마도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이상의 대단의 효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단 변속기를 전기차에 탑재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한다. 우선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 하나의 요소만으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등판능력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여 아무리 높은 언덕이어도 용이하게 올라갈 수 있다 이 경우 변속기가 없는 일반 전기차의 경우는 모터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모터와 배터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장치가 대용량으로 설치되어야 하나 고단 변속기가 탑재되면 모터의 온도는 약 60~70도 정도로 유지되면서 더욱 높은 언덕을 큰 에너지가 필요 없이 등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냉각장치도 필요 없을 정도로 일반 상온을 유지할 정도다. 개념이 다른 것이다. 결국 장치의 간소화, 무게 감소, 모터 수명 연장은 물론 냉각장치도 없어서 비용 감소는 기본이고 배터리 용량을 적게 하면서 주행거리가 느는 만큼 일석 십조의 효과가 나타난다. 즉 앞서 언급한 '반값 전기차' 구현의 첨병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글로벌 기업은 전력을 기울여 기술개발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초격차 신기술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이미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하여 양산형으로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어서 기대가 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중국, 인도네시아 등은 이미 접촉을 진행하여 곧 일반 전기차와 이륜차 등에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기술이 우리보다 해외 경쟁국에 제공된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값 전기차'는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다. 이 구현을 위한 첨병 역할을 국내 벤처기업이 제대로 진행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람보르기니, 2030년까지 탄소 중립 확대...올해 ‘우루스’ HPEV 출시 예정
-
[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50년 역사로 쌓은 '명불허전' 해치백의 정석
-
푸조, 올해 E-408 · E-5008 SUV 추가...유럽 대중차 최다 EV 라인업 구축
-
막다른 길 몰린 베트남 빈패스트 '월 300달러' 초저가 리스로 승부수
-
스텔란티스 CEO. “전기차의 순간 가속은 안전 기능이어야”
-
일본 승용차 8사, 2023년 전 세계 생산 7% 증가
-
르노그룹, 전기차 자회사 앙페르 상장 보류
-
폭스바겐, 뉴 모빌리티 부서에 기술개발에 통합될 프로세스 수립
-
테슬라, 중국시장 점유율 지속적으로 증가
-
뱅앤올룹슨,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F1 파트너십 갱신
-
광저우 아이온, 홍콩에 첫 쇼룸 오픈
-
재규어 TCS 레이싱, 포뮬러 E ‘디리야 E-프리’ 월드 챔피언십 1위...닉 캐시디 2관왕
-
[EV 트렌드] 어색한 디자인 유출 후 실내까지 싹 공개 '지프 왜고니어 S'
-
토요타, 2023년 글로벌 신차 판매 7% 증가한 1,123만대로 사상 최고
-
기가 캐스팅/메가 캐스팅/하이퍼 캐스팅이 만능은 아니다
-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셰어 대표, 브랜드 사업 총괄 겸임...조직 효율성 제고 역점
-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으로 화려한 복귀
-
이로운 자동차(9) 경미한 추돌에도 사지마비, 눈 높이 '헤드레스트'가 막는다.
-
[EV 트렌드] 볼보 EX30 소프트웨어 문제로 배송 연기 'EX90 이어 두 번째'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뉴스] 민희진, 뉴진스의 '탈 어도어' 배후설 휩싸였다... '템퍼링 의혹' 제기
- [뉴스] '사기도 성의껏 해야'... 서행하고 있는 차 빤히 보더니 뚜벅뚜벅 걸어와 부딪친 여성
- [뉴스] 정형돈,'10kg 감량' 살 더 빠진 근황 공개... '바지 흘러내려'
- [뉴스] 송강호, '여자배구 아기자기하다' 발언 논란에 사과...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다'
- [뉴스]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프로듀스X101' 조작 피해자 김국헌의 뜻밖의 근황
- [뉴스] '내남결 부부'에서 현실 부부 된 장재호♥공민정,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발표
- [뉴스] 제시, '팬 폭행 방관' 무혐의 후 한 달만에 첫 심경글... '인생은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