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83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22 11:25
[기자 수첩] 일론 머스크 트럼프 지지에 '성난 사람들' 테슬라 보이콧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전기차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에 자동차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22일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지만 민주당의 다른 후보가 당선되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전기차 정책이 유지되겠지만 '즉각 폐지'를 공언하는 트럼프가 당선하면 대 혼돈이 벌어진 판이다.
트럼프 대선 후보는 전기차 지원, 보급 정책을 완전 폐기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도 했다. 후보수락 연설에서는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선언했다.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매달 4500만 달러(약 626억 원)를 공화당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벙찌게 할 얘기다.
그래서인지 트럼프가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하자 거액의 기부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발을 뺐다.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정책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의 정치적 성향이 테슬라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시빅사이언스(Civic Scienc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테슬라 지지율이 지난 1월 39%에서 7월 3주차 조사에서 1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공화당원 지지율도 36%에서 23%로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고 나서자 민주당 지지자들의 테슬라 보이콧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시빅사이언스는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일론 머스크의 행동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이는 테슬라의 경영에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테슬라 공매도 전문가는 '민주당원들의 잠재적 보이콧이 테슬라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국 소비자 기반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현재 시점에서 테슬라를 구매할 민주당원은 극 소수일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테슬라 지지자 역시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이 나와 맞지 않기 때문에 사이버트럭을 처분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자동차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스트래티직비전은 테슬라 소유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가 작년 39%에서 26%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인종과 정치적 성향을 노골화하면서 민주당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꺼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에 기부를 하든 안 하든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 상원의원 JD 밴스도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전기차 지원 정책은 그들이 당선되면 폐지가 확실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그러나 IRA를 폐지해도 테슬라는 아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의 혼란스러운 행보 못지않게 일론 머스크도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이어왔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를 지원하며 트럼프를 비난했고 2020년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
전기차에 천문학적 투자를 해 온 수많은 완성차 업체, 그 이상 비용을 들여 현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미국 대선과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지정학적 리스크 피하기 위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부품 생산 요청
-
샤오미 레이쥔, “스마트 드라이빙은 스마트 전기차의 핵심 전쟁터”
-
지프, 첫 배터리 전기차 5월 31일부터 수주 개시
-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 승용차, 링강 공장 디지털 제조 혁신 추구한다
-
테슬라, 오토파일럿 안전 데이터 보고 재개
-
목적 기반 車 이정도는 돼야...르노가 세계 최초 공개한 'U1st 비전' 콘셉트
-
심각한 테슬라, 전기차 주도 13.7% 증가한 EU 시장에서 4월 최악의 실적
-
오너 리스크? 레이쥔 샤오미 CEO 라이브 방송 중 'SU7 제품 수명 20만km'
-
볼보트럭, 수소 트럭 출시 예정...2026년 도로 주행 테스트ㆍ2029년 내 상용화 예정
-
제네시스, 한국 정원에서 영감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 전시 개최
-
지프, 또 황당한 실수 '충격 흡수제' 빠진 그랜드 체로키..에어백 안 터질 수도
-
'6년 만이네' 기아, 해외 우수 정비사 발굴 스킬 월드컵...인도 참가자 금상
-
[시승기]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고-카트 필링과 오픈 에어링 환상의 조합
-
'정보 유출? 우리 생각은 다른데' 美 40세 이하 중국산 전기차 사겠다 '76%'
-
'드디어 500km 이상 달리는 국산 전기차' 기아, 보급형 전기 SUV EV3 최초 공개
-
아메리칸 스타일, 1억 원대 '캐딜락 리릭' 사전 계약 돌입...1회 충전 최대 465km 주행
-
한자연, 제 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유공단체 국무총리 표창 수상
-
311. 전기차 관세 100% 부과로 중국차 막을 수 있을까?
-
혼다코리아, 모빌리티 카페 ‘더 고’ 문화 프로그램으로 임진한 프로 강연 성료
-
KGM, 특장법인 KG S&C와 튜닝 제품 다양화·특장차 출시 통한 영리한 행보 지속
- [유머] “공휴일은 무조건 닫아라”…대형마트 강제 휴무일 못박는다
- [유머] 월 1000마원 받아도 백수 안한다는 야구선수
- [유머] 홍대 근황
- [유머] ㅇㅎ) 빈딕투스, 게임플레이 요약
- [유머] 7000원 라면 정식
- [유머] 나는 아들이 있는데 아들은 엄마가 없습니다
- [유머] 어질 제목 드립
- [뉴스] CCTV 피해 6층까지 가스배관 타고 올라온 전남친... '신변보호' 받던 여성 흉기에 찔려 사망
- [뉴스] 보행자 신호에 길 건너는 행인 '발차기'로 위협하고 가는 배달기사 (영상)
- [뉴스] 회식 후 새벽에 '귀청소방' 간 남편... 유흥업소 의심한 아내, 촉은 틀리지 않았다
- [뉴스] 용인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가장 '가족들에 관한 비극적 이야기... 재판 비공개 요청'
- [뉴스] '현직 야구선수, 여고생 꼬신 뒤 바람' 폭로 나왔다... 누리꾼 반응 엇갈린 이유
- [뉴스] 성폭력 피해자 미성년자가 '절반' 넘어... 남성 피해자 71%는 13세 미만
- [뉴스] 서울시, '매달 20만원' 지원해주는 '청년월세지원' 신청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