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유럽 제조업체 반발, 중국산 전기차 관세가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
조회 2,758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7-17 10:00
유럽 제조업체 반발, 중국산 전기차 관세가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
2024년 7월 5일부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BEV)에 잠정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2023년 9월에 시작되어 2024년 6월에 완료된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EU의 법적 기구는 중국의 BEV 가치 사슬이 부당한 보조금 혜택을 받아 EU BEV 생산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이러한 관세가 BEV 수입업자와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도 검토했다.
집행위원회는 중국의 주요 원청 제조업체(OEM) 세 곳인 SAIC, BYD, Geely에 대해 협조 정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각각 다른 수준의 관세를 부과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BYD: EU에 판매되는 중국산 차량에 대해 17.4%의 추가 관세 부과
- Geely: 19.9%의 추가 관세 부과
- SAIC: 37.6%의 추가 관세 부과
다른 중국 BEV 제조업체들은 20.8%의 가중 평균 관세를 부과받으며,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은 37.6%의 관세가 적용된다.
이러한 잠정 관세는 최대 4개월 동안 적용되며, 이 기간 동안 EU 회원국들이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만약 승인된다면, 최종 관세는 5년 동안 적용된다. 현재 EU로 가장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테슬라의 경우, 최종 단계에서 개별적으로 산정된 관세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영향을 받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SAIC는 청문회를 요청한 상태이다. SAIC는 자신들의 협조와 증거가 부당하게 평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무역 장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터키도 관세를 부과한 국가에 합류했으며, 브라질의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는 35%의 수입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와 업계는 이번 관세에 반대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VDA)는 관세가 중국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내 합작투자를 포함한 유럽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EU로 들어오는 중국산 차량의 상당 부분이 유럽 및 미국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VDA는 말했다.
협회는 또한 중국의 대응 조치 가능성을 경고하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정부에 대형 엔진을 장착한 EU산 차량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한 보고서를 인용했다. 2023년 중국은 단위 기준으로 독일산 자동차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었으며,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폭스바겐과 BMW도 관세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 외에도 스텔란티스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도 비슷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번 관세는 유럽에서 수출 모델로 전기차 판매를 추진하던 소규모 중국 업체들의 진출 속도를 늦출 것이다. 그러나 BYD와 같은 주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결심하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에게는 중국 외부에서 생산하는 것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BYD는 태국에 공장을 최근 개설하고, 멕시코에 공장을 고려하며, 브라질에 제조 기지를 개발하고, 헝가리에 유럽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터키 정부와 함께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조치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번 조치의 의도치 않은 결과는 수년 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반응은 관세가 EU와 중국 양쪽에서 그들의 사업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중국에서 글로벌 시장, 특히 EU, 북미 및 브라질로 수출을 계획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서방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공급 계획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EU 소비자들이 BEV 가격 인상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 MG, 중국의 NIO는 이미 이번 EU의 결정에 따라 중국산 모델의 유럽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자동차 산업 외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유럽 수출 비중은 2020년 0.5% 미만에서 2023년 4.4%로 증가했으며, 유럽은 현재 중동/아프리카(1.6%)에 이어 중국 수출의 최대 지역이다. 2020년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93%가 국내에서 판매되었으나, 2023년에는 84%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경량 차량 생산량은 2020년 2,330만 대에서 2023년 2,880만 대로 23% 증가했다.
배터리 생산을 늘리는 것은 BEV 성공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그러나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BEV의 불균등한 성장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불안정한 단계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웨덴 배터리 회사 노스볼트는 2024년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인 사업 전략 검토를 최근 발표하며, 일정과 자본 할당을 평가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2023년 매출이 19% 증가한 1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조정된 손실은 106% 증가한 5억 6,900만 달러에 달했다. 노스볼트의 CEO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당분간 제동을 걸고, 이미 진행 중인 계획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10GWh의 생산 용량을 갖춘 합작 배터리 공장을 7월 2일에 개장했다(생산은 2분기에 이미 시작됨). 미국에서는 PACCAR, 다임러 트럭 및 커민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 회사인 앰플리파이가 연간 21GWh의 생산 용량을 갖춘 새 공장을 2027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프랑스 연구 기관과 협력하여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생산 준비 기술로 이어질 시기는 불확실하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GM 자회사, 전라북도ㆍ자동차융합기술원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업무협약 체결
-
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 출시, 하이라이트 '역동성 그리고 디자인 혁신적 변화'
-
벤츠 S클래스, 대체불가능한 수입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
-
인도 11월 신차 판매 4% 증가
-
지난달 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첫 100만 대 돌파 '전년비 30% 증가'
-
KG 모빌리티, 2023년 녹색경영 우수기업 환경부장관상 수상
-
중국, 11월 신에너지차 판매 처음으로 80만대 돌파
-
르노그룹, 2027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생산비용 50% 줄인다.
-
크라이슬러 300시리즈 올 해 안에 단종된다.
-
혼다,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혼다e 단종한다
-
벤틀리모터스코리아, 플래그십 럭셔리 SUV ‘더 뉴 벤테이가 EWB’ 공식 출시
-
현대차기아, 기술직의 전문성과 미래 기술 역량 향상 'CTO 기술 경진대회' 개최
-
'눈에 띄는 실내 변화'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디자인 최초 공개
-
[EV 트렌드] 전기차로 변신하는 포르쉐 마칸 '궁금했던 실내 디자인' 우선 공개
-
[오토포토] '더 길어져 뒷좌석이 제트기 수준' 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출시
-
'비교 불가 궁극의 럭셔리 SUV' 벤틀리 벤테이가 EWB 출시...3억 9390만원부터
-
[자동차와 法] 급발진 교통사고에 대한 법원의 입장과 해결 방안
-
현대차그룹 4개사,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
중국, 2023년 신차 판매 3,000만대 돌파?
-
현대차·기아-현대백화점, 주차요금 카페이 도입 MOU 체결
- [유머] 특검에 구속에 세무조사에 재입대에 만창에 부검까지 필요한 케이스
- [유머] 분노하는 고양이
- [유머] 요즘 시험문제 근황
- [유머] 직장인 밸런스게임
- [유머] 우리 신입의 똑똑한점
- [유머] 서로 마주쳤을때
- [유머] 영국인이 한국 토스트에 실망한 이유
- [뉴스]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주고 집에 돌려보냈다가 사망케한 내과 의사, 대법서 '무죄'로 뒤집혀
- [뉴스] 초코파이·생리대 담긴 대북 전단에... 김여정 '잡종 개XX들, 대가 치를 것'
- [뉴스] 목줄없이 반려견 3마리 산책시키다 시민 공격... '잘못 없다' 법정서 따지던 견주, 이런 결말 맞았다
- [뉴스] 대포 카메라 든 아이돌 극성팬, 수능 고사장 내부까지 쫓아 들어와... 경찰까지 출동
- [뉴스] 베트남 여행 중 맥주 시원하게 병나발 했다가... 정일우,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 [뉴스]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한국, 이민자 50% 급증... 증가율 OECD 2위
- [뉴스] 중학교 때 장난으로 후배 발 걸어 넘어뜨린 남성, 성인돼 형사처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