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96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15 11:45
[칼럼] 전기차 게임체인저, 배터리가 아닌 '다단 변속기'에 있다.
[김필수 칼럼] 전기차 화두는 비싼 가격과 오르고 있는 충전 비용, 보조금 삭감, 불편한 인프라 등 하이브리드차 대비 낮은 가성비 등에 따른 시장 부진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반값 전기차'다.
중국산 그리고 테슬라 주도로 전기차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는 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수많은 전기차 제조사가 도산했고 이제 100여 개만 남았다. 머지않아 10~20개 정도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삼원계 배터리를 인산철 배터리로 대체하고 기가 프레스 공법으로 전환하거나 자동차 전압 승압, 페라이트 모터 사용 등 여러 방법에도 가격을 무한정 내릴 수는 없다. 가격을 내리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반값 전기차'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고단 자동변속기'다. 전기차는 모터의 고속 회전수를 감속기가 낮은 속도로 제어해 바퀴로 전달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에너지 낭비가 커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의 모터와 더 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같이 변속기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전기차에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 완전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 전기차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경박단소'가 요구된다. 유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얇으며, 단순한 구조에 크기도 작아야 한다.
모터와 결합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일체형 모듈로 개발해야 한다. 포르쉐 타이칸은 후륜에 2단 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지금은 아우디 e-트론에 같은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대만의 이륜차 제작사인 캠코도 2단 변속기를 양산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글로벌 대용량 변속기 회사인 미국 이튼은 전기버스에 4단 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로 전기차에 5단 이상 고단 변속기가 탑재된다면 전고체 배터리 이상의 혁명적 변화가 일 것이다.
고단 변속기를 탑재한 전기차는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것만으로도 획기적인 일이다. 등판능력도 획기적으로 증가한다. 변속기가 없는 경우 모터와 배터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대용량 냉각 장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단 변속기를 탑재하면 모터 온도가 약 60~70도를 유지해 냉각장치 없이 등판이 가능해진다. 구조와 부품 간소화, 무게 감소, 모터 수명 연장으로 전기차 제조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낮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충분한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반값 전기차 실현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전력을 기울여 전기차용 고단 변속기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도 전기 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위한 협력도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반값 전기차'는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 확실하다. 이를 위한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과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 기업이 머지않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통계로 본 자동차] 최다 등록 '현대차 포터' 한국에 단 2대만 남아있는 차
-
[스파이샷] 폭스바겐 T7 캘리포니아
-
미국 상무부, “중국 태양광 기업 8곳 중 5곳 우회생산으로 관세 회피”
-
중국 화웨이와 체리자동차, BEV 럭시드 S7 출시 예정
-
메르세데스 벤츠, 2025년부터 EQE/EQS에 800볼트 시스템 채용?
-
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생산 개시
-
페라리, 세상에 단 한대...12기통을 위한 테일러메이드 812 컴페티치오네 공개
-
'픽업트럭과 루프탑 텐트', 찬 맛 돌기 시작한 가을 캠핑에 이 조합 딱이네!
-
현대차ㆍ기아 ‘2023 R&D 기술포럼’ 개최...‘리서치랩’ 중심 총 9개 기술 세션 발표
-
3년 만에 인제, 원메이크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성황
-
사망자 절반 안전띠 안 했다, 美 NHTSA 뒷좌석 경고 시스템 의무화 추진
-
제네시스 3개 차종,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로 안전한 차 선정
-
두카티 코리아, DRE 로드 아카데미 트랙데이 진행 예정
-
KG 모빌리티, 고객 사후 관리 강화 위해 광역서비스센터 오픈
-
넥센타이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트리플 포디움 달성
-
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한국 대회 성공 개최로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입증
-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모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공개
-
이베코코리아, 중대형 카고 트럭 차주 대상 ‘이베코 마일리지 레이스’ 이벤트 성료
-
[공수 전환] '기아 카니발 vs 도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 가격과 연비의 싸움
-
제네시스 GV60ㆍGV70ㆍGV8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선정
- [유머] 나는 생존자다에 나오는 언론인들 패기
- [유머] 요즘 은근히 많다는 싱크족
- [유머] 동거 커플 사망사고
- [유머] 요로결석에 걸린이유
- [유머] '콩쥐팥쥐'다냥
- [유머] 다음 중 누텔라를 훔친 범인을 고르시오
- [유머] 호주산 소고기가 싼이유
- [뉴스] 고작 10만원 훔치려 20년간 방 내어준 '은인' 살해한 60대의 최후
- [뉴스] 김문수 농성 현장 찾아간 전한길... 옆에 앉아 웃으며 남긴 말 봤더니
- [뉴스] 대통령실, 2030 목소리 '직접' 듣는 청년담당관 임용... '스펙 없이 비전으로 선발'
- [뉴스] '실형 확정' 김호중,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되는 아시아 최초 민영 교도소 입소
- [뉴스] '죽기 전 성관계 해야겠다'며 여자 화장실 습격한 현역 군인... 검찰이 내린 단호한 선언
- [뉴스] 우편함에 수시로 들어찬 쓰레기들... CCTV에 담긴 범인 봤더니
- [뉴스] 션, '두 다리'만 이용해서 '배달 알바' 도전... 10시간 뛰어 번 금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