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기자 수첩] '배송지 변경' 문자 메시지 하나에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사라졌다.
조회 2,15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04 12:00
[기자 수첩] '배송지 변경' 문자 메시지 하나에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사라졌다.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문자 메시지 가운데 주식, 투자, 대박 등이 포함된 것들을 추려봤다. 하루 평균 10개 이상 스팸 문자가 왔다.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믿고 확인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요즘 쌓이고 있다.
예전에 없던 스팸 세례를 받는 일은 주변에서도 흔한가 보다. 스팸 문자가 급증하자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17일 사이 신고 건수가 2796만 건이나 됐다. 신고를 하지 않은 건수가 이 보다 많을 것이 확실하다.
스팸 문자를 구분하고 걸러내면 되겠지만 미국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또는 기업 내부 통신망을 해킹해 수 억원대 고가의 차량을 배송 중 낚아채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업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당 가격이 5억 원을 넘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마이애미에 있는 딜러점으로 배송하던 기사는 중간에 '배송지가 변경됐다'라는 문자를 받는다. 전화번호가 낯설기는 했지만 자신이 어떤 차량을 배송하고 있는지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변경된 장소에서 차량을 전달했다.
하지만 컬리넌은 엉뚱한 이들에게 갔다. 차량을 인수하기로 한 원래의 딜러점이 배송지 변경 문자를 보낸 이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범인들은 차량에 숨겨진 GPS 추적기도 제거를 했으니 찾을 생각을 하지 말라며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했다.
문자 메시지로 차량을 낚아채는 건 원시적 방법이다. 최근 플로리다에서는 운송사 시스템을 해킹해 어떤 차량이 어디로 배송되는지 정보를 빼내 기사에게 배송지 변경 문자를 보냈다.
회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너무 정확하고 많은 정보 그리고 배송지를 변경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기사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결국 메르세데스-벤츠 GLS 600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차량을 노린 도난범에 전달됐다.
이곳 역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범인들과 통화를 했다. 범인들은 대담하게 GPS 추적기를 제거한 사진을 보내고 차량은 벌써 두바이로 향해 가고 있다며 피해자를 조롱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했다.
탁송 방식으로 신차를 운반하고 전달받는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김 아무개 기사님, 현대차 쏘나타(블랙) 하남으로 가고 계신데 고객분이 송파 우체국 앞에서 기다린다고 하십니다. 고객 전화번호 보낼 테니까 통화하시고 그쪽에서 인도 부탁합니다'라는 문자가 배송 중 온다면 속을 수도 있지 않을까?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대형 카고 · 트랙터 · 덤프트럭 전륜용 '스마트플렉스 AH51+' 출시
-
[기자 수첩] '배송지 변경' 문자 메시지 하나에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사라졌다.
-
제네시스 '타이어 안심 교체 서비스' 출시...제조 2년 이내 순정 타이어만 사용
-
포르쉐, 부분변경 타이칸 국내 인증 완료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최대 441km'
-
美 환경보호국, GM에 2000억 과징금...픽업트럭 등 590만 대 배출가스 초과
-
부산모빌리티쇼 찾은 '세계 여성 올해의 차'심사단, 기아 EV9 트로피 전달
-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한국서 새로운 시대 예고
-
[영상] 자율주행차는 정말로 가능할까? 테슬라의 혁신과 신중함의 대립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네시아,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을 것'
-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공개 'BMW V8 심장으로 벤츠 G바겐 겨냥'
-
현대차그룹 인니 배터리셀 공장 준공, 정의선 회장 '믐부까 잘란 바루'
-
프리미엄 브랜드 '연두색 저주' 수입차, 6월 5.4%↓...10대 중 3대 전기차
-
'이탈리아 장인의 새로운 도약' 마세라티코리아 공식 출범 … 신차 2종 첫 공개
-
현대차ㆍ기아 6월 美 판매 4.5% 감소...순수 전기차 및 친환경차는 증가
-
[르포] ‘페라리’ 모든 차량이 탄생하는 곳…’伊 마라넬로 본사’
-
중국, 희토류 관련 엄격한 통제 조치 발표
-
현대차그룹,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연구센터 건립한다
-
기아, EV3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끈다.
-
유럽연합 '유로7'과 미국 '티어4', 내연기관 금지를 이끈다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과거 아이 안고 '미혼모·입양아' 캠페인 참여
- [뉴스] '업고 튀지도 못하겠네' 일본 오사카서 마주친 '피지컬 甲' 변우석 실물... 키 몇인지 직접 밝혔다
- [뉴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빼고만 단체 회식... 진짜 큐브와 재계약 안 하나
- [뉴스] 유연석♥채수빈, 웨딩 사진 깜짝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뉴스] 혼외자·일반인 여친까지... 사생활 논란 터진 정우성, 차기작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보니
- [뉴스] 대학생들 많은 신촌에서 '3천원 김치찌개집' 운영하는 사장님의 진심... 백종원의 눈물나는 반응
- [뉴스] 서울, 수요일(27일) '첫눈' 내린다...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