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9[기자 수첩] '배송지 변경' 문자 메시지 하나에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사라졌다.
조회 2,75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04 12:00
[기자 수첩] '배송지 변경' 문자 메시지 하나에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사라졌다.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문자 메시지 가운데 주식, 투자, 대박 등이 포함된 것들을 추려봤다. 하루 평균 10개 이상 스팸 문자가 왔다.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믿고 확인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요즘 쌓이고 있다.
예전에 없던 스팸 세례를 받는 일은 주변에서도 흔한가 보다. 스팸 문자가 급증하자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17일 사이 신고 건수가 2796만 건이나 됐다. 신고를 하지 않은 건수가 이 보다 많을 것이 확실하다.
스팸 문자를 구분하고 걸러내면 되겠지만 미국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또는 기업 내부 통신망을 해킹해 수 억원대 고가의 차량을 배송 중 낚아채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업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당 가격이 5억 원을 넘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마이애미에 있는 딜러점으로 배송하던 기사는 중간에 '배송지가 변경됐다'라는 문자를 받는다. 전화번호가 낯설기는 했지만 자신이 어떤 차량을 배송하고 있는지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변경된 장소에서 차량을 전달했다.
하지만 컬리넌은 엉뚱한 이들에게 갔다. 차량을 인수하기로 한 원래의 딜러점이 배송지 변경 문자를 보낸 이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범인들은 차량에 숨겨진 GPS 추적기도 제거를 했으니 찾을 생각을 하지 말라며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했다.
문자 메시지로 차량을 낚아채는 건 원시적 방법이다. 최근 플로리다에서는 운송사 시스템을 해킹해 어떤 차량이 어디로 배송되는지 정보를 빼내 기사에게 배송지 변경 문자를 보냈다.
회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너무 정확하고 많은 정보 그리고 배송지를 변경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기사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결국 메르세데스-벤츠 GLS 600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차량을 노린 도난범에 전달됐다.
이곳 역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범인들과 통화를 했다. 범인들은 대담하게 GPS 추적기를 제거한 사진을 보내고 차량은 벌써 두바이로 향해 가고 있다며 피해자를 조롱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했다.
탁송 방식으로 신차를 운반하고 전달받는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김 아무개 기사님, 현대차 쏘나타(블랙) 하남으로 가고 계신데 고객분이 송파 우체국 앞에서 기다린다고 하십니다. 고객 전화번호 보낼 테니까 통화하시고 그쪽에서 인도 부탁합니다'라는 문자가 배송 중 온다면 속을 수도 있지 않을까?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LG 엔솔, GM 합작 美 미시간 랜싱 배터리 공장 지분 10억 달러 인수
[0] 2024-12-04 14:25 -
현대차·기아, 5년간 100억원 투자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
[0] 2024-12-04 14:25 -
국토부, 현대차 · BMW · 벤츠 등 5개사 84개 차종 29만 대 리콜
[0] 2024-12-04 14:00 -
기아, 미국에서 '스포티지 · 텔루라이드 · K4' 강력한 수요로 순항 중
[0] 2024-12-04 14:00 -
수입차 시장도 '꽁꽁' 11월 3.9%감소...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 Y'
[0] 2024-12-04 14:00 -
KGM,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공임 및 순정용품몰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0] 2024-12-04 14:00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스파이샷] 아우디 RS Q8 F/L
-
[스파이샷] 푸조 e트래블러
-
포르쉐, 배터리 전기차 타이칸 상반기 판매 5% 감소
-
기아, EV9 2024년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다.
-
미국시장 공급망 병목 완화로 전기차 재고 우려?
-
아이오닉 5 N의 경쟁모델? 알핀, 고성능 전기 핫해치 2024년 양산
-
중국, 상반기 승용차 수출 89%증가
-
케이터햄, 프로젝트 V 쿠페 EV 컨셉 공개
-
리튬 및 핵심 광물에 대한 투자 급증, 공급 개선 전망
-
KG 모빌리티, 우수판매 대리점 시상 및 간담회 개최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골프 GTI’ 고객 인도 개시
-
한국타이어, ‘2023 한국테크노링 TBR 테스트 드라이빙 데이’ 행사 성료
-
폭스바겐, 퍼포먼스 버전 '2023년형 골프 GTI' 고객 인도 시작
-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 대비 1.5배, 장마철 20% 절대 감속
-
폭스바겐,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배터리 전기차 판매 부진
-
르노, 배터리 전기차 르노5의 프로토타입 개발 중
-
아우디, SSP플랫폼 지연으로 중국업체 플랫폼 유용 고려
-
메르세데스 벤츠, 상반기 글로벌 판매 5% 증가, 전기차는 123% 증가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 바이오에탄올
-
팰리세이드와 EV9 - 시대의 이정표라는 공통점. 그러나 다른 시대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한국사 큰별쌤' 최태성 비상계엄령 호외 발간에... '우리는 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 [뉴스] 황정음 전남편 저격(?)... '소송하려면 돈 있어야, 내 모습 초라해'
- [뉴스] 尹 대통령 '탈당' 언급한 친한계... 친윤계 '고독한 윤 대통령,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 [뉴스]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 나와서는 안 돼... 탄핵 막아야'
- [뉴스] '67세 국회의장' 우원식, 계엄군에 막히자 1m 국회 담장 넘었다... 비상계엄 해제 배경
- [뉴스] 25kg 장비 매고 아미산 오르던 일병의 죽음... 중사가 운전병에게 떠넘긴 12kg 장비까지 대신 들어
- [뉴스] 계엄 해제 찬성한 국힘 '친한계' 의원 '특검은 받고, 탄핵은 저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