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74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04 12:00
[기자 수첩] '배송지 변경' 문자 메시지 하나에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사라졌다.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문자 메시지 가운데 주식, 투자, 대박 등이 포함된 것들을 추려봤다. 하루 평균 10개 이상 스팸 문자가 왔다.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믿고 확인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요즘 쌓이고 있다.
예전에 없던 스팸 세례를 받는 일은 주변에서도 흔한가 보다. 스팸 문자가 급증하자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17일 사이 신고 건수가 2796만 건이나 됐다. 신고를 하지 않은 건수가 이 보다 많을 것이 확실하다.
스팸 문자를 구분하고 걸러내면 되겠지만 미국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또는 기업 내부 통신망을 해킹해 수 억원대 고가의 차량을 배송 중 낚아채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업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당 가격이 5억 원을 넘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마이애미에 있는 딜러점으로 배송하던 기사는 중간에 '배송지가 변경됐다'라는 문자를 받는다. 전화번호가 낯설기는 했지만 자신이 어떤 차량을 배송하고 있는지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변경된 장소에서 차량을 전달했다.
하지만 컬리넌은 엉뚱한 이들에게 갔다. 차량을 인수하기로 한 원래의 딜러점이 배송지 변경 문자를 보낸 이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범인들은 차량에 숨겨진 GPS 추적기도 제거를 했으니 찾을 생각을 하지 말라며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했다.
문자 메시지로 차량을 낚아채는 건 원시적 방법이다. 최근 플로리다에서는 운송사 시스템을 해킹해 어떤 차량이 어디로 배송되는지 정보를 빼내 기사에게 배송지 변경 문자를 보냈다.
회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너무 정확하고 많은 정보 그리고 배송지를 변경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기사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결국 메르세데스-벤츠 GLS 600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차량을 노린 도난범에 전달됐다.
이곳 역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범인들과 통화를 했다. 범인들은 대담하게 GPS 추적기를 제거한 사진을 보내고 차량은 벌써 두바이로 향해 가고 있다며 피해자를 조롱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했다.
탁송 방식으로 신차를 운반하고 전달받는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김 아무개 기사님, 현대차 쏘나타(블랙) 하남으로 가고 계신데 고객분이 송파 우체국 앞에서 기다린다고 하십니다. 고객 전화번호 보낼 테니까 통화하시고 그쪽에서 인도 부탁합니다'라는 문자가 배송 중 온다면 속을 수도 있지 않을까?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상반기 친환경차 29만 3000대 늘고 내연기관차 10만 7000대 감소
-
아름답다! 캐딜락, 코치빌드 전기 컨버터블 '쏠레이' 컨셉트카 공개
-
포드, 수익성 높은 가솔린차에 집중
-
중국 정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지원정책 발표
-
한국타이어, 가정의 달 프로모션 당첨 고객에게 ‘아이오닉5N’ 증정
-
한국지엠 노사,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
서울대국가미래전략원과 기후변화센터, 글로벌메탄규제강화속‘국내메탄감축이행계획’촉구
-
한국앤컴퍼니그룹,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오픈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출시
-
'전기차 케즘 여파' LG엔솔 · GM 합작 美 배터리 3공장 건설 일시 중단
-
비용 낮춰 대량 생산 못하면 '포기' 생사기로에 놓인 테슬라 4680 배터리
-
465km 달리는 캐딜락 리릭, 초도 물량 180대 완판 '추가 물량 확보에 집중'
-
e모빌티교육전문가협회, 창립총회 개최
-
러시아 노르니켈, 중국 전지기업과 합작공장 건설 협상
-
'중국의 애플카' 샤오미, 시속 200km까지 5.9초 'SU7 울트라' 공개
-
'고성능 영역으로 무한 확장' 제네시스 G90 마그마 콘셉트 준비 중
-
현대차그룹, 대학생 친환경 글로벌 리더 육성 ‘해피무브 더 그린’ 신규 론칭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2024 한국 런던 E-PRIX’ 드라이버 챔피언 파스칼 베를라인
-
다급한 볼보, 전기 SUV 'EX90' 애플 카플레이 등 핵심 기능 일단 빼고 출고
-
'125만 원 낮아진 스테디셀러' 르노코리아 QM6 2025년형 SP 출시
- [유머] 전단지 알바가 늦게오는이유
- [유머] 한문철 레전드
- [유머] 한국 온다던 초 강력태풍
- [유머] 진취적인 여성
- [유머] 파티에서 추방당했다
- [유머] 눕방하면 큰일나는 녀석
- [유머] 고양이를 귀찮게하면 안되는이유
- [뉴스] 구속 위기 빠진 김건희, 오는 12일 '운명' 결정돼... 영장 심사 판사 누구인지 봤더니
- [뉴스] 여자사우나 탕에서 '대변'이 둥둥 떠다녀요... 서울 반포의 '초고가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
- [뉴스] 마포서 '도망치는 남성' 쫓아가 살해한 30대 男... 알고보니 '동창'이었다
- [뉴스] '더운 여름, 공연·전시 보며 문화생활하세요!'... 정부, '할인 티켓' 210만장 쏜다
- [뉴스] '부산 수영장에 폭탄 설치했다' 신고에 이용객 100여명 '긴급 대피' 소동
- [뉴스] 윤두준♥김슬기, 8월 17일 결혼 '청첩장' 공개... '깜짝이야'
- [뉴스] 이시영, 美 여행 중 '완벽한 뷰' 식당 사진 올렸다가 '민폐' 논란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