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기자 수첩] 해외 생산 절반, 현대차 노조 파업 지금도 통할까?
조회 1,96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6-25 17:25
[기자 수첩] 해외 생산 절반, 현대차 노조 파업 지금도 통할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6년 만에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는 24일 쟁의행위 파업 찬반투표에서 89.97% 압도적 지지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2019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져왔던 현대차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도 끝나게 된다.
노조는 회사에 기본급 15만 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 성과급 350%+1450만 원, 품질 향상 격려금 100%,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 괴리가 크고 정년 연장과 근무일 축소 등은 아예 언급조차 않은 회사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할 리 없다.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는 오는 27일,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과 같은 강경한 투쟁으로 회사의 파격적인 양보안을 이끌어 냈던 이전과 다르게 더 이상은 약발이 통하지 않을듯 하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국내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고 판매한 자동차는 94만 8000대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를 제외한 현대차 글로벌 판매 대수는 138만 대다.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의 해외 판매 대수는 43만 여대로 그 비중이 31% 남짓이다.
현대차는 핵심 거점별 전략 차종의 현지 생산 기반을 꾸준하게 다져왔다.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250만 대에 육박한다. 그리고 이들 공장에서 해외 시장 인기가 많은 싼타페, 투싼,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 코나, i시리즈 등 또 현지 전략형 모델을 생산한다.
미국 현대차 엘라베마 공장(HMMC)에서 생산하는 모델의 수만 해도 10개나 된다. 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시장 판매한 33만 7000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만 9000여 대를 현지 생산 차량으로 공급했다.
중국은 생산 시설이 남아돌고 있고 인도 법인(HMI)도 올해 5월까지 32만 대를 생산해 현지에서 팔았다. 한국 공장 노조가 파업을 하고 생산을 멈춘다고 해도 예전과 다르게 해외 판매가 멈출 일이 사라진 셈이다. 해외 공장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절대적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에 별 타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노조와 협상 경험이 많은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 비중이 60% 수준이었던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회사가 노조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노조가 파업을 벌이며 강경한 투쟁을 한다고 해도 무리한 요구는 걸러낼 수 있게 입장이 바뀌고 있다'라고 했다.
따라서 노조가 파업을 하면 국내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게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코로나와 반도체 이슈로 웬만한 수준의 출고 대기 기간에 내성이 생긴 소비자들이 얼마나 불편해할지는 모르겠다. 외면이나 눈총을 받는 파업이어서가 아니라 뭘 해도 약발을 받지 않는 거라면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자 수첩] 코미디 같은 '페달 블랙박스' 의무화...운전대도 달아야 하지 않을까?
-
월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30만 대 기록 '승용차 시장에서 20% 점유율 확보'
-
[EV 트렌드] 2025년 출시 가능성,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프로토타입 포착
-
오늘은 '아이오닉 5 N' 현대차, 차량 대여 서비스 ‘현대셀렉션’ 리뉴얼 앱 출시
-
스텔란티스, 유럽 시장서 하이브리드 전환 가속 '2026년까지 30개 구성'
-
'정교하지 못한 짝퉁 車도 있었다' 페라리, 작년 40만 건 넘는 위조품 적발 폐기
-
공영주차장 장기 방치 차량, 오늘부터 견인 조치 가능...강제 폐차도 가능
-
테슬라 美 시장 지배력 약화, 2분기 전기차 점유율 절반 이하로 감소
-
로터스, 612마력 전기 SUV '엘레트라' 국내 인증… 주행가능거리 최대 463km
-
전기차 전환 속도 붙이는 포르쉐 '내연기관 단종하고 순수전기차로 대체'
-
[영상] 자동차 인터페이스의 변화: 터치 vs. 물리버튼의 재조정
-
마세라티, ‘2024 굿우드 페스티벌’서 MC20 스페셜 에디션 2종 최초 공개
-
[스파이샷] BMW 2시리즈 그란쿠페
-
하이엔드 프리미엄, 폴스타4 듀얼모터 스페인 시승기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돌입...2000만 원대 초중반 구매 가능
-
美 딜러그룹, 현대차에 소송...전기차 판매 데이터 조작 강요 받았다
-
현대차 임금교섭 '6년 연속 無분규 잠정 합의' 번개처럼 마무리...12일 찬반투표
-
중국 장청자동차, 상반기 해외 판매 62.6% 증가
-
페라리, PHEV 전용 보증 연장 프로그램 2종 출시...고전압 배터리 팩 정기 교체
-
볼보자동차, V60 타고 엄마랑 여행 가기 이벤트...주말 시승에 100만원 숙박권
- [유머] 역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좋아요 순위
- [유머] 학창시절 공감
- [유머] 최근 부활한 대영제국
- [유머] 가드 보는 댕댕이와 민짜 고냥이
- [유머] 냥아치
- [유머] 계단내려가는 강아지
- [유머] 고양이로 발전기 돌리기
- [뉴스] '제주 해상 침몰'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 60대 한국인 선원
- [뉴스] 전 매니저까지 알뜰살뜰 챙기는 '김원효♥' 심진화... 닭강정 '플렉스' 한 사연
- [뉴스] 빈지노♥스테파니 부부, 드디어 아빠·엄마 됐다... 오늘(9일) 자연분만으로 득남
- [뉴스] 동네 후배와 술마시다가 참혹하게 살해... 자수 직전 성매매 하러 간 동네 선배
- [뉴스] 13살 차이 나는 배우 신현빈·정우성의 '열애설'... 양측 소속사가 초고속으로 밝힌 입장
- [뉴스] '한국 일자리 빼앗을 것'... 당선 직후 재조명되고 있는 '트럼프'의 발언
- [뉴스] 시민 2명 뿔로 찌른 수원 '광교산 사슴'... 나흘 만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