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079[김흥식 칼럼] 독일 자동차가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조회 1,46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6-24 17:25
[김흥식 칼럼] 독일 자동차가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임
중국과 유럽 대치가 심상치 않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내놨을 때만 해도 중국 대응은 멕시코 등 생산지 우회로 대안을 몰색하거나 이참에 현지 생산 시설을 짓겠다는 정도였다. 어떻게든 맞대응이 아닌 자구적 해결책을 찾았다.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강도가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계는 중국 정부와 비공개회의를 갖고 2.5ℓ 이상 유럽산 대배기량 차량에 고율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보복 관세라는 직접 대응에 나선 셈이다.
중국 정부는 유럽산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 부과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업체들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점에서 반긴다. 반면, 유럽 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유럽연합(EU)에 반발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심기를 건드려 보복 관세가 현실화하면 특히 프리미엄, 슈퍼카 제조사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큰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포르셰 등 독일 업체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작년 기준 이들 독일 업체들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다. 벤츠의 경우 10대 가운데 3대를 중국에서 팔았고 독일 생산차 비중도 20%에 달했다. 일부 모델은 중국 현지에서 만들고 있다.
BMW도 비중이 비슷하고 전기차를 비롯해 중국 브랜드와 협력하는 사업도 여럿이다. 중국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폭스바겐은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14.5%로 외국계 가운데 가장 많을 뿐 아니라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 이상이다.
포르쉐,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슈퍼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가장 큰 시장도 중국이다. 아직은 내연기관차로 돈을 벌어야 하고 이를 전기차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되는 더 큰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반면, 미국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다. 중국 독자 브랜드의 발전과 이에 맞물린 애국 소비, 저가의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 7.4%에 불과하다. 2011년 기록한 14%대의 절반 수준이다.
오죽하면 미국의 저명한 애널리스트가 빅3에게 '하루라도 빨리 중국에서 철수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했을까. 버틸수록 손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마당에 중국산 전기차를 어떤 방법으로 견제하고 이에 중국이 어떤 대응을 해도 상관없는게 미국이다.
하지만 유럽, 특히 독일은 다르다. 독일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누적(1월~5월) 기준 16.6%, 대수도 162만대나 된다. 만약 중국 정부가 고율의 보복 관세를 실제 적용한다면 이 가운데 30% 이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과 유럽의 관세 전쟁에 우리 새우등이 터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최근 만난 국산차 유럽 지역 임원은 '무엇보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팔지 못하게 되는 차, 유럽에서 팔기 어려워진 차들이 한국을 새로운 수요처로 보고 저가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결국 가격 경쟁력이 생존의 조건이라는 얘기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지속가능성 리더에서 제외된 일론 머스크, 무엇이 문제였나?
[0] 2024-09-27 17:25 -
일론 머스크, 아르헨티나에 투자 모색… 리튬 생산국과의 협력 확대
[0] 2024-09-27 17:25 -
폭스바겐과 IG 메탈, 1차 협상 결렬… 공장 폐쇄 두고 갈등
[0] 2024-09-27 17:25 -
우버와 중국 위라이드, UAE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개시
[0] 2024-09-27 17:25 -
Tesla Korea, 부산에서 사이버트럭 투어 진행
[0] 2024-09-27 17:25 -
차량용 청소기, 차량용 가전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차트뉴스]
[0] 2024-09-27 13:25 -
프리미엄 전기차 세계 1위 BMW, 상반기 18%↑...친환경 라인업 확대
[0] 2024-09-27 11:25 -
현대차그룹 최초 EV 전용 '기아 광명 EVO Plant' 준공…연산 15만대
[0] 2024-09-27 11:25 -
가정 방문 확인에도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툭하면 병가' 업계 평균 3배
[0] 2024-09-27 11:25 -
한국도요타, 준법경영 국제인증'ISO 37301'획득...임직원 준법 교육
[0] 2024-09-27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영상] 지속가능성 리더에서 제외된 일론 머스크, 무엇이 문제였나?
-
일론 머스크, 아르헨티나에 투자 모색… 리튬 생산국과의 협력 확대
-
폭스바겐과 IG 메탈, 1차 협상 결렬… 공장 폐쇄 두고 갈등
-
우버와 중국 위라이드, UAE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개시
-
Tesla Korea, 부산에서 사이버트럭 투어 진행
-
차량용 청소기, 차량용 가전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차트뉴스]
-
프리미엄 전기차 세계 1위 BMW, 상반기 18%↑...친환경 라인업 확대
-
현대차그룹 최초 EV 전용 '기아 광명 EVO Plant' 준공…연산 15만대
-
가정 방문 확인에도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툭하면 병가' 업계 평균 3배
-
한국도요타, 준법경영 국제인증'ISO 37301'획득...임직원 준법 교육
-
기아, 정통 픽업 '타스만' 내달 사우디서 최초 공개…2025년 상반기 출시
-
현대차ㆍ기아-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지속 가능한 미래 디자인 연구
-
중국산 전기차, 10명 중 9명 사지 않겠다면서도 BYD는 조금 다른 생각
-
르노그룹, 닛산 주식 3차 매각 추진...4억 9400만 유로 현금 확보로 재무 개선
-
中, 자국 전기차 보조금 제외 캐나다 반차별 조사 '무역 분쟁' 확산 조짐
-
테슬라 주행 보조시스템 FSD 1600km 테스트...때로는 위험할 정도로 무능
-
[영상] 전기차 캐즘 극복, 안전 대책과 소비자 신뢰 회복이 관건
-
[스파이샷] 아우디 RS5 세단, 2025년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예고
-
[스파이샷] 레트로 디자인의 르노 4 포착
-
푸조, 2024 파리 모터쇼서 전동화 풀라인업 제시
- [포토] 섹시몸짱녀 셀카
- [포토] 판츠내린 여대생
- [포토] 야한처자 셀카..
- [포토] 다보여주는 섹시 누님
- [포토] 길거리노출
- [포토] 은밀한 곳 파는 대륙 여대생
- [포토] 몸짱녀 섹시 포즈
- [유머] 대놓고 요리를 권장하는 국가
- [유머] 나쁜아이 의자
- [유머] 싱글벙글 80년대 일본방송에서 소개되는 한국의 모습
- [유머] 냉동만두 몇배더 맛나게 굽는방법
- [유머] 요청이 반려된 이유
- [유머] 1000원 아끼려다 200만원 날린 사람
- [유머] 토끼와 고양이
- [뉴스] '주말에 분장하고 '삐끼삐끼 춤' 춰라'... 체육대회 강제 차출 당한 수원시 공무원
- [뉴스] '살인마 운영하는 찜닭집'... 순천 여고생 살해한 30대 남성 신상 순식간에 퍼졌다
- [뉴스] '형 차 뽑아줬습니다'... 이시언에 자동차 선물 플렉스한 '62억 건물주' 기안84
- [뉴스] '그알' 편파방송 논란에... SBS 보이콧 선언한 피프티피프티, 인기가요 안 나온다
- [뉴스] 이혼 요구받자 잠든 남편에 빙초산과 끓는 물 뿌려 살해하려 한 30대 아내
- [뉴스] '트로트 여왕' 장윤정 콘서트 빈자리 남아돌자...'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
- [뉴스] '나 X됐다 생각했다'... '흑백요리사' 백종원, 안대 벗고 '50년차 대가' 마주한 심경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