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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볼보, 2026년 EX60부터 '메가 캐스팅' 도입...효율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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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00

[EV 트렌드] 볼보, 2026년 EX60부터 '메가 캐스팅' 도입...효율성 극대화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향후 선보일 저가형 모델의 핵심인 '기가캐스팅' 제작 계획을 늦추며 비용 절감에 돌입한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2026년 선보일 'EX60'을 통해 이와 유사한 '메가캐스팅(Megacasting)'을 도입한다. 

현지시간으로 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2026년 순수전기 SUV 'EX60'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해당 모델에는 테슬라 기가캐스팅과 유사한 메가캐스팅 생산 방식이 첫 도입된다. 

볼보는 해당 생산 방식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3세대 SPA3(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 도입과 함께 메가캐스팅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의 3세대 SPA3 플랫폼은 전기차 후면 바닥 부분이 혁신적 주조 방식의 도입으로 단일 부품으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약 100개 부품이 감소되고 84% 용접 포인트가 줄어들며 차체 무게 또한 절반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최근 전기차 업계가 이른바 '캐즘' 단계에 진입하며 제조 비용을 낮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볼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따라서 전기차 분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더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생산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볼보의 메가캐스팅에 대해 차량 후면에 집중되고 있어 비교적 간단한 생산 방식 변화를 통해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스웨덴 예테보리시 토슬란다 볼보 공장에는 거대한 주조 기계가 2분 만에 차체 후면을 제작할 수 있고 2대의 기계가 병렬로 배치되어 시간당 약 60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볼보는 초기 품질 보장을 위해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하지만 이후 재활용 금속 등으로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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