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시승기] 제네시스 G90 블랙 '쇼퍼와 오너의 절묘한 경계에서 특별함을'
조회 4,40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5-09 17:25
[시승기] 제네시스 G90 블랙 '쇼퍼와 오너의 절묘한 경계에서 특별함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 세계적으로 SUV 판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나 여전히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다. 그리고 이런 모델 대부분은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Owner-driven)보다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타는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에 주요 기능이 맞춰졌다.
넉넉한 2열에는 다양한 최고급 편의사양이 탑재되고 승차감을 비롯해 동력 성능 대부분 또한 2열을 위한 배려가 우선이다. 앞서 현대자동차 '에쿠스'를 시작으로 'EQ900'에서 제네시스 'G90'으로 명맥을 이어오는 해당 모델 역시 국내에서 쇼퍼드리븐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인식되어 왔다.
대배기량 엔진에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비롯해 과할 정도로 푹신한 서스펜션 세팅, 럭셔리 콘셉트에 맞은 화려한 인테리어까지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풍족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런 쇼퍼 드리븐용 플래그십 대형 세단에도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으려 운전석에 오르는 적극적 오너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완성차 제조사는 이런 고객을 위한 운전의 재미와 1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추구하는 플래그십 세단 만들기에 나선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제네시스 G90 라인업 최상위 모델 'G90 블랙'을 최근 서울 도심에서 짧게 경험해 봤다. 차명에서 짐작 가능하듯 해당 모델은 '블랙'을 테마로 기존 G90의 우아한 내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블랙 색상의 고급스러움 혹은 강인함을 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먼저 G90 블랙의 외관은 전면부 범퍼 그릴을 시작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 DLO 몰딩까지 눈에 보이는 대부분을 블랙 색상으로 변화를 주면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측면부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과 전용 플로팅 휠 캡을 적용한 부분 또한 특징으로 후면에선 트렁크 리드 중앙에 위치한 제네시스 레터링을 다크 메탈릭 색상으로 변경해 조금더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G90 블랙은 외부에서 차명(G90)과 사륜구동(AWD) 엠블럼 또한 적용하지 않아 확실히 이전 G90 그리고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도 마치 한정판 모델을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여기에 실내는 작은 부분까지 블랙 색상으로 일관되게 마감해 더욱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전용 세미 아닐린 시트 커버링 및 퀼팅 그리고 리얼 우드 가니쉬, 메탈 스위치 등으로 각 소재에서 느껴지는 조금씩 변화되는 블랙 색상은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실내를 럭셔리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또 스티어링 휠에도 외장과 동일한 블랙 색상의 전용 다크 메탈릭 엠블럼이 적용되고 뱅앤울룹슨 스피커 그릴에도 블랙이 적용된 부분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은 손이 가장 많이 닿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비롯해 센터 콘솔 통합 컨트롤러에도 블랙 리얼 알루미늄이 적용되면서 더욱 고급스럽다.
제네시스 G90 블랙 실내에선 블랙 색상 콘셉트로 일관되게 마감된 것 외에 특별함을 더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다양한 재활용 및 천연 소재가 어우러진 것으로 예를 들어 세미 아닐린 블랙 가죽의 경우 아마인유로 만든 천연 유연제와 유채유 코팅제가 활용됐다.
또 사용 후 버려지는 가죽 조각으로 만든 레더 스크랩 인조 가죽이 헤드레스트 백과 콘솔 등에 활용되고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무독성 셀룰로오스를 매트에 그리고 플로어 카펫은 페어망에서 추출한 원사를 재활용했다. 럭셔리를 위한 무자비한 고급 소재의 사용보다 친환경적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 또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베어 든 모습이다.
제네시스 G90 블랙에는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린 단일 파워트레인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415마력, 최대 토크 56.0kg.m을 발휘하고 1300rpm~4500rpm까지 일정하게 구현되는 안정적 주행 질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당 엔진은 제동 시 사라지는 운동에너지를 회생제동으로 회수하고, 이를 48V 배터리 시스템 전원으로 활용해 엔진 성능을 최적화하는 부분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맞물렸으니 고속을 비롯한 주행 성능의 안정성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그리고 특별히 쇼퍼 모드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이들 대부분은 승차감을 중점으로 맞춰진 세팅이지만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에서 그리고 전체적인 차량 콘셉트가 블랙 색상으로 맞춰진 것에서 앞선 플래그십 대형 세단과 차별화를 전달한다.
앞서 제네시스 G90 리무진을 통해서도 경험한 해당 엔진은 저속에선 더없이 정숙한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을 만날 수 있다. 또 수준 높은 N.V.H. 성능과 맞물려 플래그십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한 설정을 나타낸다. 여기에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약 3000rpm에서 카랑카랑한 엔진음과 함께 대형 세단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의 가벼운 몸놀림 또한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G90 블랙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매력은 이런 스포티한 주행 성능 뿐 아니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매우 편안한 일상 주행 또한 가능한 부분이다. 여기에 일반 G90과 한 눈에도 차별화된 내외관은 더욱 특별함을 전달한다.
한편 제네시스 G90 블랙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38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폴스타, 중국 기술회사와 중국 시장용 운영체제 개발한다
-
아이오닉 5 '느닷없는 동력 상실' 美 안전 당국 조사 착수... ICCU 결함 의심
-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초경량 스포츠카 ‘에미라’ 국내 팝업 전시
-
[EV 트랜드] 中 '車해전술' 올해 수출 440만 대, 사상 첫 日 추월 전망
-
[시승기] 1000만 낚시인에 '르노 QM6 퀘스트' 강추...피싱카 1순위
-
지프, 개소세 인하 마지막 기회 '즉시 출고' 프로모션...체로키 등 최대 890만원
-
현대오토에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내비게이션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추가
-
콘티넨탈, 보다 진화된 컴퓨팅 성능의 차량용 컴퓨터를 위한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 선보여
-
글로벌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 9월 13일 개최
-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신규 기능 2종 업데이트
-
261. 산업혁명과 생산성이 아니라 인구 증가 억제가 필요하다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슈퍼카 컨셉 비전 원 일레븐 공개
-
포르쉐, 셀포스 인수로 배터리 셀 생산 20GWh로 늘린다
-
[아롱 테크] 전기차 꽁무니 따라가다 미치겠어 정말...제대로 열 받은 이유
-
현대차그룹, KTC와 협업 연말부터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 운영 계획
-
폭스바겐, 올 연말 공개 앞둔 3세대 티구안 실내에 1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
'국내 출시 기대' 르노의 차세대 쿠페형 플래그십 SUV '라팔' 완전 공개
-
ZF, 중국 선양에 세 번째 e 모빌리티 공장 건설한다
-
BYD, 6월 충전형차 판매 233% 증가
-
테슬라 코리아, 신형 Model S 및 Model X 국내 인도 시작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밴드 '혁오' 리더 오혁, 다음 달 결혼한다
- [뉴스] 중국인 집주인 이렇게 많았나... 국내 주택 9.5만 채 사들인 외국인들, 56%가 '중국인'
- [뉴스] 폭설에 도로 정체되자 '컵라면' 먹은 버스기사... '먹을 때 마다 브레이크 걸었다'
- [뉴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폭설로 10초 만에 지붕 붕괴... 인명피해 막은 상인회장의 눈썰미
- [뉴스] '만천하에 알리거라' 가수 길, 유재석 언급하며 복귀 알려
- [뉴스] '트와이스' 멤버들이 공항서 부모님 잃어버린 어린 소녀 만나자 한 뭉클한 행동
- [뉴스] '수준 낮고 저급하다'... 동덕여대 졸업한 '미달이' 김성은, 래커 시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