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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집중도 높이는 BMW' 드라이빙 센터 이어 제품 개발 등 단독 R&D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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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4-22 17:25

'韓 집중도 높이는 BMW' 드라이빙 센터 이어 제품 개발 등 단독 R&D 센터 개관

[인천=김훈기 오토헤럴드 기자]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드라이빙 센터를 오픈한 BMW가 신차 개발 및 연구가 이뤄지는 R&D 센터를 국내에 신규 개관하며 한국 시장에 각별한 모습을 전했다. 

22일 오전, BMW그룹코리아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서 신규 R&D 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인 신차 연구 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글로벌 시장 기준 다섯 번째로 들어서는 BMW R&D 센터는 앞서 지난 2015년 인천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이후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보다 본격적인 연구 개발이 시작된다. 

이날 진행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관식에는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과 장-필립 파랑 BMW그룹 아시아-태평양·중동·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먼저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R&D 센터 코리아의 개관식에 함께 자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앞으로 이 시설이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라며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BMW그룹은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역시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국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향상, 미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하는 역할과 더불어 BMW그룹과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국내 벤처 기술들의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BMW그룹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전개하는 다양한 노력에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코리아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되고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을 갖췄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구성하고 해당 시설에는 총 5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은 BMW그룹 내에서 글로벌 판매량 5위에 해당하는 국가인 만큼 보다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자 인증 업무에 BMW그룹 R&D 센터코리아가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먼저 해당 시설에선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3-4년 내에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제품 개발 업무도 이곳에서 수행한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 및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하여 내비게이션, 언어, 음성 인식, UI,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전 프로토타입 차량의 운영, 유지·관리 체계와 시험 절차를 구축하고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여 성능과 품질, 적합성 등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업체와의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새로운 BMW그룹 R&D 센터코리아에는 신차나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 경험 가능한 혁신, 한국 내 파트너와의 협력의 역할 등을 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가 자리잡는다. 

BMW그룹 테크놀로지 오피스 아시아 태평양 소속인 한국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는 시제품을 구상하거나 신기술을 BMW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자동차 관련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BMW그룹 R&D 센터코리아에 자리를 잡는다. BMW그룹은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 통해 지원하며 현재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미 현재 판매 차량에 장착되고 있는 다양한 부품들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신소재, 제조공정 기술 등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한국 기업들을 BMW 그룹 본사에 소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BMW그룹은 약 6조 5350억원에 달하는 한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구매하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 78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그룹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의 꾸준한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과 국내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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