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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4-09 11:25
[시승기] '실패한 프로젝트는 잊어라' 쿠페형 SUV 변심, BMW 2세대 X2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6년 9월, 당시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X2 콘셉트'는 기존 'X 패밀리'와 확연히 차별화된 독창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BMW 짝수 넘버의 차량이 그렇듯 쿠페 스타일을 계승해 스포티한 성향이 강한 크로스오버로 출발했다.
지금은 기아로 자리를 옮겼지만 당시 해당 콘셉트 디자인을 주도한 카림 하비브는 X2 콘셉트에 대해 '당당한 분위기와 함께 스포티함을 갖춘 차량으로 BMW 브랜드가 흥미롭고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콘셉트를 바탕으로 BMW X 라인업에 2018년 2월, 본격 합류한 X2는 파격적 디자인과 역동적 파워트레인으로 매력 발산했지만 사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결과적으로 판매 면에서 큰 존재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약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을 거쳐 2024년 4월, 출시된 X2는 이전 크로스오버 성향을 버리고 완벽한 쿠페형 SUV 콘셉트로 변화를 거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BMW의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는 결국 세계적 대세로 자리한 쿠페형 SUV 인기를 따르는 일종의 실패한 프로젝트로 귀결됐지만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이전보다 다방면에서 매력을 전달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8일, 인천 영종도와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X2를 경험해 봤다.
먼저 신형 X2는 이전보다 차체 크기가 대폭 확장된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555mm, 1830mm, 1590mm에 휠베이스 2690mm로 이전과 비교해 전장에서 195mm, 전폭은 5mm, 전고가 65mm 증가하고 휠베이스 역시 20mm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실내 좌석과 트렁크 공간 등이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한 눈에도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차량을 만나는 느낌이다. 여기에 외관 디자인 역시 이전 곡선을 다수 사용했던 것에서 직선과 날을 세운 디자인 변화를 꾀했다.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각을 이루는 차체 전면부는 차량의 존재감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육각 형태의 키드니 그릴에는 BMW 프리미엄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스포티한 매력이 강화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불어 날렵한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후면부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BMW SUV 라인업 고유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강조하고 루프라인 끝에 자리한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차량의 역동적 콘셉트를 전달받는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가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신차에 적용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은 터치 중심의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마치 스마트폰처럼 편안하고 익숙하게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었다.
여기에 TMAP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 탑재를 통해 최신 교통상황을 포함한 모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이전 혼란스러운 지도 데이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하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까지 갖춰진 부분이 눈에 띈다.
이날 시승한 X2 xDrive 20i에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트윈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더블클러치 방식의 7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맞물렸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4초, 공인연비는 복합 10.8km/ℓ를 나타낸다. 여기에 해당 모델에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적용된 부분도 특징.
이전보다 출력과 토크에서 소폭 향상된 X2 xDrive 20i 실제 주행 성능은 이전보다 수치적으로 향상된 파워트레인을 곧바로 도로에서 실감할 만큼의 가속력을 만날 수 있다.
전반적 세팅은 패밀리 SUV 성향의 안락함을 제공하면서도 스포츠 모드 만큼은 꽤 역동적 달리기 성능을 나타낸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왼쪽 패들쉬프트에 자리한 '부스트 모드'로 길게 당기면 차량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 내며 동급 경쟁모델과 확연히 구별되는 차량 콘셉트를 전달했다.
이 밖에 신형 X2에는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정면 충돌 및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접근 경고, 차선 유지 어시스트, 후방 충돌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와 서라운드 뷰, 후진 어시스턴트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으로 탑재되는 등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사양 탑재 또한 만족스럽다.
한편 xDrive 20i M 스포츠 패키지 단일 모델로 우선 판매되는 신형 X2 가격은 6830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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