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80카니발 하이브리드, 서울~여수 왕복 900km 알찬 동행...이래서 대세가 됐구나
조회 3,16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08 17:45
카니발 하이브리드, 서울~여수 왕복 900km 알찬 동행 '이래서 대세가 됐구나'
여수에서 경도로 가는 카페리다. 시승을 목적으로 간 여행이 아닌 탓에 사진이 부실하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남 여수를 다시 갔다. 자동차와 무관한 일로 4년째 3월 끝자락에 여수를 찾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도 여수는 매년 다른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다. 유채꽃, 동백, 개나리, 목련, 벚꽃이 핀 정도가 매년 달랐다.
올해는 개나리며 진달래까지 드문드문했다. 기후 변화가 실감 난다. 동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올해 타는 차도 달라야 했다. 어떤 차종을 선택할지 논쟁은 없었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만장일치다. 그 때 기억을 더듬어 요즘 하이브리드를 왜 대세로 보고 있는지 알아 보려고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최대 장점은 공간이다. 4열, 9인승 시트의 끝자리만 접으면 부피가 큰 4개의 골프가방과 보스턴백, 여행용 가방 여러 개가 여유 있게 실린다. 3열 시트 쿠션의 팁업, 롱 슬라이딩만으로도 엄청난 공간이 나온다.
기름 넣을 때 되지 않았어? = 믿거나 말거나 3열까지 모두 접으면 8개의 골프가방과 보스턴백이 그 공간에 다 실린다. 시트 베리에이션이 버튼이나 로프로 간단하고 쉽게 이뤄진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동승한 이들이 더 마음에 들어 했던 건 2열 독립 시트였다.
경유지를 들르고, 여수에 닿아 또 여기저기를 오가며 다시 서울로 900km를 달리면서 누구 하나 시트나 공간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았다. 더 놀란 건 연비다. 서울 방향으로 달리면서 중간중간 '기름 넣을 때 되지 않았어'라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운전하는 이는 그때마다 '아직 여유가 있다'라고 했다.
실제 서울 만남의 광장(경부고속도로)에 도착했을 때 카니발 하이브리드 계기반에는 주행 가능 거리 120km를 표시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연료 효율성, MPV의 강점인 공간, 패밀리카에 최적화한 시트가 1000km에 달하는 여정을 완벽하게 만들어 줬다. 하이브리드라서 가능한 얘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너 좀 비켜봐! = 하이브리드 돌풍은 작년 후반기 불기 시작했다. 유럽은 진즉 그랬고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미국에서 늦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라고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사상 처음 40만 대를 돌파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이 60%를 넘는다.
완성차들이 공격적으로 차종을 늘리면서 올해 하이브리드 국내 수요는 연간 60만 대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승용 차종만 놓고 보면 순수 내연기관차 비중과 비슷해지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최고 인기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소 7개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무려 1년, 그리고 대부분 모델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출고 대기 기간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완성차, 전기차 속도조절...하이브리드 집중 = 올해 월간 신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은 30%를 넘기고 있다. 아직은 휘발유가 40% 이상으로 가장 높기는 하지만 역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요 증가세가 워낙 빨라서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 비중은 17% 수준에 불과했지만 12얼 28%로 상승했고 올해 30%를 돌파했다.
전기차와 같은 불안감 없이 경제적인 보유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린 것이다. 1000km를 추가 주유 없이 달린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모든 장점을 보여준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복합 13.5km/ℓ((도심 14.0/고속도로 12.9km/ℓ() 연비에 72리터의 연료 탱크 용량을 갖고 있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달리고 계산상 1000km를 달리는데 부족한 수치지만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20km를 더 달릴 수 있었다.
보조금을 받아도 비싸고 충전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 전기차 대안으로 내연기관차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연료 효율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선택은 앞으로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 변화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들도 전동화 전략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이브리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ℓ당 연료비, 하이브리드 119원...휘발유 185원
하이브리드도 비싸긴 하다. 동종의 동급 차종을 기준으로 하면 수백만 원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455만 원이 추가된다. 그 돈을 더 줘도 경제성이 있는지 이제부터 꼼꼼한 계산이 필요하다.
카니발 시그니처(9인승) 가격은 4250만 원이다.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455만 원 추가한 4705만원이 된다. 각각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해서 기름값을 보자. 연비는 3.5 가솔린 9인승이 9.0km/ℓ(복합/9인치 타이어),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14.0km/ℓ(9인승/18인치 타이어)다.
3.5 가솔린은 연간 2220ℓ로 370만 4074원, 1.6 터보는 1428ℓ로 238만 476원의 연료비를 지출한다. 차이는 132만 3598만원, km당 연료비는 각각 185원, 119원으로 66원 차이가 난다. 3년 조금 더 타면 찻값 상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오피넷 4월 2주차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가 1667원)
카니발 하이브리드만의 얘기가 아니다. 같은 차종의 동급 모델 간 파워트레인에 따라 대부분 비슷한 차이가 난다.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이런 계산의 장점이 뚜렷해진다.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 가격 차이를 상쇄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되팔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가 대세라는 말에 현혹될 것 없이 자신의 운행 여건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힘'을 의심하는 얘기가 있다.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는 37.4kgf.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배기량에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성능 수치의 차이는 크지 않다. 먼 길을 함께한 4명의 운전 교대자 누구도 '힘'을 지적하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0] 2024-11-27 14:45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0] 2024-11-27 14:45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0] 2024-11-27 14:45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0] 2024-11-27 14:45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0] 2024-11-27 14:45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0] 2024-11-27 14:45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0] 2024-11-27 14:45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0] 2024-11-27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 판매량 280% 급증한 'S60'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서 생산 중단
-
푸조만의 '얼루어'와 패션의 만남, 2024 파리 패션위크 총 30대 의전차량 지원
-
KGM,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신차 론칭과 현지 마케팅 강화로 시장 공략 박차
-
'단 14초' 페라리가 빨랐다, 도요타와 피 말리는 승부 끝 르망 24 2연패
-
메르세데스-벤츠, 북미에 새로운 400kW DC 급속 충전기 설치
-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라바짜와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
-
KG 모빌리티,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
페라리,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
-
전동킥보드 '자전거보다 안전' 이용자 급증에도 사고 감소...안전 인식 향상
-
최대 주행 거리 720km, 평양 도심에 등장한 순수 전기차 '마두산'의 정체는?
-
[EV 트렌드] '하나뿐인 와이퍼 너무 커서 문제'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 일시 중지
-
BYD 車 브랜드 가치 포드 추월, 칸타 브랜드Z 탑10 진입...테슬라 1위
-
[시승기] 원형 OLED 탑재해 7년 만에 돌아온 ‘뉴 미니 컨트리맨’
-
테슬라 모델 Y, 도요타 코롤라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1위
-
[칼럼]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전쟁,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
중국 5월 신에너지차 판매 33.4% 증가
-
중국 샤오미EV, 누계 배송 2만대 돌파
-
중국 전기차를 배제하는 글로벌 관세 부과는 더욱 심해진다.
-
[영상] 테슬라의 두 얼굴: 혁신이끈 전기차, 그리고 일론머스크의 불안 요소
-
애스턴마틴 '발키리 AMR-LMH 하이퍼카' 2025년 르망24시ㆍFIA WEC 출전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뉴스] '허위영상' 올린 탈덕수용소 운영자, 강다니엘에 3천만원 배상 판결
- [뉴스] 기안84가 그린 장수 그룹 '다비치' 70주년 콘서트 모습... '싱크로율 미쳤다' (사진)
- [뉴스] 서울 폭설에 퇴근길 서울 지하철·버스 배차시간 연장
- [뉴스] 후진하던 견인차에 오토바이 충돌... 40대 운전자 1명 사망
- [뉴스] '혼외자 출산했다고 결혼? 그건 편견'... 정우성 편 들어준 민주당 의원
- [뉴스] [속보] 이재명 습격범, 2심도 징역 15년 선고
- [뉴스] '전직 교장' 70대 남성, 자전거 타다 부딪힌 중1 뺨 때려... '폭행 아닌 훈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