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60슬림 램프 기술과 디자인 이미지 변화
조회 3,058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4-03 11:25
슬림 램프 기술과 디자인 이미지 변화
요즘 차들의 램프 디자인은 정말로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높아진 디지털 기술의 비중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상 광원이 완전히 달라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바로 얼마 전까지 신형 차에 달려 나왔던 HID(High Intensive Discharge) 램프 역시 과거에 쓰이던 할로겐 전구와는 완전히 다른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나 HID는 디지털 기술은 아닙니다. HID라는 용어 그 자체가 의미하듯이 고전압을 방전시키는 기술이었고, 아날로그적 기술이긴 합니다. 하지만 불빛이 푸르스름 해서 어딘가 디지털적인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빛을 전조등에 쓰려면 포물선 단면 형상을 가진 반사경으로 빛을 모아서 전방으로 밀도 높게 쏘아야 했기에 옛날 방식의 커다란 반사경과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방식보다 더 크기를 줄인 것이 프로젝션 램프(projection lamp)였습니다. 프로젝션 램프는 그야말로 슬라이드 환등기(slide projector)의 빛을 쏘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원리입니다. 슬라이드 환등기는 할로겐 램프의 불빛을 광원으로 쓰지만, 여러 장의 렌즈를 통과하면서 빛이 고밀도로 압축돼서 확산되어도 선명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물론 요즘의 학교 교실에서는 물론 대형 LED TV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빔 프로젝터(beam projector)를 많이 썼습니다. 물론 빔 프로젝터 역시 프로젝션 방식의 램프와 렌즈를 씁니다. 그런데 자동차용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불빛이 아래로 향하게 하기 위해 내부에 셔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을 부시지 않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요즈음 많이 쓰이는 것이 디지털 방식의 발광 반도체 소자인 LED(Light Emitting Diode)입니다. LED 는 반도체 기술이 응용된 것으로 원자 주변의 자유전자들이 흐를 때 빛을 내는 비소화갈륨(gallium arsenide) 같은 물질을 응용한 새로운 광원이라고 합니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G90의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램프 디자인 아이덴티티 요소인 ‘두줄’의 주간주행등 만이 아니라 그 안에는 전방을 비춰주는 헤드 램프에 LED가 쓰였습니다. 반도체 발광 소자 LED(Light Emitting Diode)를 일렬로 배치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구’ 라고 불리는, 에디슨이 발명한 이래 200년 가까이 쓰여온 백열전구는 빛을 낼 때 동시에 엄청난 열이 나므로, 그로 인한 전력 손실이 상당히 크지만 발광 다이오드(LED)는 거의 열을 내지 않는 냉광(冷光) 이라고 합니다. 자연계에서는 반딧불이의 불빛이 열이 나지 않는 냉광 입니다.
열 손실이 없으므로 LED는 당연히 적은 전류로 아주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광원입니다. 그러나 LED는 한 개만으로는 빛을 확산시키기는 어려워서 조명으로 쓰려면 여러 개를 묶어서 배치하거나 일렬로 배치하고 확산 렌즈를 결합시키는 등의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 대신에 전구를 쓸 때 반드시 필요했던 커다란 면적의 둥근 반사경이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백열전구와 둥근 반사경을 가진 구조는 전구의 앞쪽에 반드시 일정한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백열 전구나 할로겐 전구는 많은 양의 열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열이 거의 나지 않는 LED는 그런 공간이 필요 없으므로 램프 자체의 부피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모든 램프 디자인이 그저 LED를 긴 띠 모양이나 심지어 링 형태로 배열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것은 면적이 필요했던 둥근 반사경이 사라지면서 긴 띠 모양이나 네모난 테두리, 혹은 둥근 링 모양만으로도 배광 성능을 내는 게 가능해진 결과입니다.
커다란 왕눈이 이거나 아니면 커다란 사각형 틀 속에 둥근 반사경을 네모로 잘라서 집어넣었던 과거의 전구식 램프 디자인이 이제는 가는 줄무늬 형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슬림 램프 디자인은 거의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차들도 비슷한 그야말로 최근의 디자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의 슬림 램프 디자인은 기술 개발에 의한 더 효율적인 형태로의 진화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가늘게 슬림화 된 램프가 대세가 된 건 기술 개발 덕분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LED 덕분에 더 효율적이면서도 더 멋진 램프를 단 차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
[0] 2024-11-12 17:00 -
유럽 제조사들의 위기, 더욱 첨예해진 중국과의 대립
[0] 2024-11-12 17:00 -
[영상] BYD 아토 3, 유로 NCAP 보조 시스템 평가에서 미흡한 결과
[0] 2024-11-12 17:00 -
뮤카, 중고차 업계 최초 '구독형 유예할부' 선택지 확대
[0] 2024-11-12 17:00 -
'도요타의 물타기 전략'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300만 대 생산 계획
[0] 2024-11-12 17:00 -
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0] 2024-11-12 14:45 -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페달오조작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심도있는 논의
[0] 2024-11-12 14:45 -
[탐방]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고객만족과 안전 위해 2천억 투자한다 (1)
[0] 2024-11-12 14:45 -
[영상] 샤오펑 AI 데이 하이라이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0] 2024-11-12 14:45 -
포드, 6세대 부분변경 '더 뉴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 판매가 6290만 원 시작
[0] 2024-11-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새로운 시작 '2024 부산모빌리티쇼' 27일 개막...월드 프리미어가 몇 개야?
-
[공수 전환]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Vs 레이 EV' 배터리와 가격 경쟁 될 듯
-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파노라믹 멀티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M.VICS 5.0
-
그랜저 뚝↓, 6월 중고차 0.85% 하락 약보합세...수입차 대비 국산차 낙폭 커
-
[자동차와 法] 자동차와 무단횡단자의 과실 비율에 대하여
-
현대모비스, 차세대 통합 디지털 칵핏 기술 공개
-
[EV 트렌드] 국내 판매 앞둔 볼보 'EX30' 美서 소프트웨어 버그로 전량 리콜
-
테슬라도 폭망했는데, 주가 상승률 최고를 기록한 의외의 전기차 브랜드
-
혼다, 미국 오하이오 PMC에서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생산 개시
-
둥펑혼다, e:N 시리즈 두 번째 모델 e:NS2 생산 개시
-
르노와 지리 합작사 호스 파워트레인, EREV용 1.3리터 3기통 엔진 생산 개시
-
LG, SDV 솔루션 알파웨어 소프트웨어 공개
-
폭스바겐그룹, 충전 및 에너지 브랜드 엘리 론칭
-
한국타이어, 미쓰비시 동남아 공략용 SUV ‘엑스포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GM 추구 디자인 포메이션 강조
-
'픽셀 라이트 적용' 315km 달리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공개
-
자동차환경협회, 인니 산업 및 학계와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협력 행보 잇달아
-
슈퍼레이스, 알핀 A110S 참가 원메이크 레이스 신설…오는 5라운드부터 도입
-
'7억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 中 지커,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진출
-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5000만 번째 4680 배터리셀 생산 돌파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뉴스] 수능날 지각 수험생 위해 '바이크 수송' 나섰던 故 송재림... 팬들 '눈시울' 붉힌 과거 선행
- [뉴스] 이제 에버랜드 갈 때 5분 단위로 '방문객 현황' 볼 수 있다... '경기도 내 주요 지점 148곳 표시'
- [뉴스] [속보] 배우 송재림, 오늘(12일) 사망... 향년 39세
- [뉴스] '선재야!' 변우석, '2024 MAMA'서 이클립스 '소나기' 부른다
- [뉴스] '16살 연하 여배우와 호텔 들락날락' 폭로에... '불륜 인정'한 日 야당 대표
- [뉴스] 샤넬백 바닥에 던져둔 채 바닥에 쓰러진 '슈스' 지드래곤
- [뉴스] '앞집' 층간소음 항의한다고 현관 앞에 소금·팥 뿌리는 이웃... '공감도 지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