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349슬림 램프 기술과 디자인 이미지 변화
조회 2,662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4-03 11:25
슬림 램프 기술과 디자인 이미지 변화
요즘 차들의 램프 디자인은 정말로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높아진 디지털 기술의 비중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상 광원이 완전히 달라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바로 얼마 전까지 신형 차에 달려 나왔던 HID(High Intensive Discharge) 램프 역시 과거에 쓰이던 할로겐 전구와는 완전히 다른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나 HID는 디지털 기술은 아닙니다. HID라는 용어 그 자체가 의미하듯이 고전압을 방전시키는 기술이었고, 아날로그적 기술이긴 합니다. 하지만 불빛이 푸르스름 해서 어딘가 디지털적인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빛을 전조등에 쓰려면 포물선 단면 형상을 가진 반사경으로 빛을 모아서 전방으로 밀도 높게 쏘아야 했기에 옛날 방식의 커다란 반사경과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방식보다 더 크기를 줄인 것이 프로젝션 램프(projection lamp)였습니다. 프로젝션 램프는 그야말로 슬라이드 환등기(slide projector)의 빛을 쏘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원리입니다. 슬라이드 환등기는 할로겐 램프의 불빛을 광원으로 쓰지만, 여러 장의 렌즈를 통과하면서 빛이 고밀도로 압축돼서 확산되어도 선명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물론 요즘의 학교 교실에서는 물론 대형 LED TV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빔 프로젝터(beam projector)를 많이 썼습니다. 물론 빔 프로젝터 역시 프로젝션 방식의 램프와 렌즈를 씁니다. 그런데 자동차용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불빛이 아래로 향하게 하기 위해 내부에 셔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을 부시지 않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요즈음 많이 쓰이는 것이 디지털 방식의 발광 반도체 소자인 LED(Light Emitting Diode)입니다. LED 는 반도체 기술이 응용된 것으로 원자 주변의 자유전자들이 흐를 때 빛을 내는 비소화갈륨(gallium arsenide) 같은 물질을 응용한 새로운 광원이라고 합니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G90의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램프 디자인 아이덴티티 요소인 ‘두줄’의 주간주행등 만이 아니라 그 안에는 전방을 비춰주는 헤드 램프에 LED가 쓰였습니다. 반도체 발광 소자 LED(Light Emitting Diode)를 일렬로 배치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구’ 라고 불리는, 에디슨이 발명한 이래 200년 가까이 쓰여온 백열전구는 빛을 낼 때 동시에 엄청난 열이 나므로, 그로 인한 전력 손실이 상당히 크지만 발광 다이오드(LED)는 거의 열을 내지 않는 냉광(冷光) 이라고 합니다. 자연계에서는 반딧불이의 불빛이 열이 나지 않는 냉광 입니다.
열 손실이 없으므로 LED는 당연히 적은 전류로 아주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광원입니다. 그러나 LED는 한 개만으로는 빛을 확산시키기는 어려워서 조명으로 쓰려면 여러 개를 묶어서 배치하거나 일렬로 배치하고 확산 렌즈를 결합시키는 등의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 대신에 전구를 쓸 때 반드시 필요했던 커다란 면적의 둥근 반사경이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백열전구와 둥근 반사경을 가진 구조는 전구의 앞쪽에 반드시 일정한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백열 전구나 할로겐 전구는 많은 양의 열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열이 거의 나지 않는 LED는 그런 공간이 필요 없으므로 램프 자체의 부피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모든 램프 디자인이 그저 LED를 긴 띠 모양이나 심지어 링 형태로 배열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것은 면적이 필요했던 둥근 반사경이 사라지면서 긴 띠 모양이나 네모난 테두리, 혹은 둥근 링 모양만으로도 배광 성능을 내는 게 가능해진 결과입니다.
커다란 왕눈이 이거나 아니면 커다란 사각형 틀 속에 둥근 반사경을 네모로 잘라서 집어넣었던 과거의 전구식 램프 디자인이 이제는 가는 줄무늬 형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슬림 램프 디자인은 거의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차들도 비슷한 그야말로 최근의 디자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의 슬림 램프 디자인은 기술 개발에 의한 더 효율적인 형태로의 진화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가늘게 슬림화 된 램프가 대세가 된 건 기술 개발 덕분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LED 덕분에 더 효율적이면서도 더 멋진 램프를 단 차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BMW 모토라드, ‘경찰청장배 오토바아 경진대회’ 모터사이클 정비 지원
[0] 2024-10-23 18:45 -
포르쉐 코리아 창립 10주년, 타이칸 터보 'K-에디션' 국내 최초 공개
[0] 2024-10-23 18:45 -
현대차·기아, 美 카즈닷컴 '최고의 전기차' 5개 중 4개 부문 싹쓸이
[0] 2024-10-23 18:45 -
볼보 S90,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 유럽 브랜드 세단 부문 1위
[0] 2024-10-23 18:45 -
ES 300hㆍ라브4,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 수입 세단 및 SUV 선정
[0] 2024-10-23 18:45 -
[EV 트렌드] 테슬라, 사이버트럭 '레인지 익스탠더'...내년 중반 출시 연기
[0] 2024-10-23 18:45 -
예측 불가능,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11월 더블 라운드 진행
[0] 2024-10-23 18:45 -
현대차·기아, 로보틱스 시장 선도 위한 발걸음 '양팔로봇 경쟁력 강화'
[0] 2024-10-23 18:45 -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3개 대륙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0] 2024-10-23 18:45 -
벤츠 2025년형 EQS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감성 UP'...배터리는?
[0] 2024-10-23 18: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G 모빌리티, 아.중동.CIS 지역 콘퍼런스 갖고 수출시장 공략에 박차
-
포드, 美 상반기 리콜 31건 410만 대...작년 이어 올해도 '최다' 불명예
-
'묘하게 매력적 컬러' 볼보, XC40 세이지 그린 온라인 25대 한정 판매
-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에디션 나왔다! 기아...더 조용해진 2024년형 출시
-
[포토 뉴스] 현대차 5세대 싼타페 'H 형상화, 장갑차 같은 저돌적 외관'
-
5세대 '디 올 싼타페' 인사드립니다. 디펜더도 울고 갈 박시한 외관
-
맥라렌의 솔러스 GT, 가장 빠른 차’ 가리는 2023 굿우드 슛아웃(Shootout) 결승에서 최종 우승
-
[프리뷰]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디자인 최초 공개
-
람보르기니, 첫 하이브리드 레이싱 프로토타입 ‘SC63’ 굿우드 최초 공개
-
가장 빠른 차 '맥라렌 솔러스 GT' 2023 굿우드 슛아웃 결승 우승
-
독일 상반기 BEV 등록 대수 31.7% 증가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
-
기아,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2억 달러 투자
-
265. 전기차 판매 부진과 재생에너지의 현재, 그리고 친환경 연료
-
상반기 車 수출액 역대 최고...KG 모빌리티 수입차 포함 내수 4위로 껑충
-
[김흥식 칼럼] 배터리 무게, 사실은 4.5톤...전기차는 지구 황폐화 주범?
-
대형 트럭 48km/h 후방 추돌, 처참히 찌그러지는 자동차 영상은 진짜일까?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생활 체육으로 양궁 저변 확대
-
카누,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 NASA 승무원 수송용 납품
- [포토] 인기AV베우 섹시포즈
- [포토] 하의실종
- [포토] 섹시글래머
- [포토] 슴가이쁜 AV배우
- [포토] 샤워중의 섹시미녀
- [포토] 인기AV배우모음
- [포토] 야외노출
- [유머] 유승준에게 현피 신청한 미국인
- [유머] 소 조심
- [유머] 스파이더 마인
- [유머] 질럿 vs 히드라
- [유머] 성희롱
- [유머] 물 들어오는데 노 버린 최강록 근황 ㅋㅋㅋㅋㅋ.jpg
- [유머] 고백에 대처하는 법
- [뉴스] 경북 봉화군청 소속 20대 공무원,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
- [뉴스] 투애니원, '연습생 시절 지드래곤·태양이 밥 세팅... 우린 정수기 물 갈아'
- [뉴스] '샤넬 커플룩' 입고 신혼여행 중인 조세호... 카디컨 가격만 무려 1600만원
- [뉴스]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서 '시술' 받았다가 '동맥 손상'돼 죽을 뻔했습니다'
- [뉴스] '배관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유명 '신축아파트'... 따졌더니 '하자'가 아니라네요'
- [뉴스] 장기간 '폭염'에 괴로웠는데... 12월에는 거짓말같은 '한파' 몰아친다
- [뉴스] 춘천 양계장서 대형 화재... 닭 17만 마리 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