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15[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조회 2,45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18 17:00
[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피바다가 될 것이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 유세에서 믿기 힘든 섬뜩한 발언을 쏟아냈다.
스스로가 민주적 국가이며 지성적이라고 자임하는 초 거대 국가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나온 얘기로 믿기 어려운 발언이다. 트럼프는 이날 '서류가 미비한 불법 체류자는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짐승들….'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는 프롬프트에 연설문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원고와 다른 발언들을 자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바다 발언은 중국산 자동차를 언급하는 와중에 터져 나왔다.
트럼프는 '중국 업체들이 무관세 혜택을 노려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있다'라며 '어디서 만들던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우리한테 차를 팔려면 10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친구이지만 멕시코에 짓고 있는 BYD를 '괴물'로 지칭하고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신들은 그 차를 팔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낙선하면 '미국인 전부가 피로 목욕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이 때 나왔다.
파문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변인은 '바이든 정책이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피바다가 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이날 발언들은 미국 국민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는데 충분했다. 트럼프는 이날 피바다, 학살 등 섬뜩한 발언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그의 발언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든 우리 전체 수출액의 8%를 차지하고 지난해 기준 연간 수출액이 370억 달러(약 49조 원)에 이르는 미국 시장이 대선 결과에 따라 요동을 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맞춰 미국 현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국내 업체의 입장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감히 상상하기 힘든 막말과 막장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트럼프가 공약을 지킨다면 한국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차 가격은 지금의 배가 될 수도 있다. 그가 공약을 완화해도 트럼프의 공화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바이든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법(BIL)은 축소 또는 폐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법을 '멍청한 짓'이라고 혹평했다. 전기차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뚜렷하다.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2026년을 시한으로 마련한 여러 환경 규제 정책은 2027년 이후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면 당장 수입 관세부터 손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과 독일, 심지어 현지 업체들도 내연기관과 전기차 등 미래 신차 연구 개발과 투자의 방향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솔직한 마음은 바이든의 재선이 우리 자동차 산업에 최선이겠지만 트럼프가 낙선을 한다고 해도 미국이 피로 물드는 더 암담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래 저래 고민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0] 2024-11-07 11:45 -
'깜찍한 베이비 카니발' 기아, 내년 출시할 신규 크로스오버 티저 첫 공개
[0] 2024-11-07 11:45 -
다나와자동차, 렌트/리스 가격비교 페이지 개편... 소비자 맞춤형 정보 제공 강화
[0] 2024-11-07 11:45 -
[영상] 자율주행차 신뢰도, 아직 갈 길이 멀다
[0] 2024-11-07 10:25 -
[스파이샷] 2025년 출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GLC EV
[0] 2024-11-06 17:25 -
EV 전환의 갈림길에 선 브랜드, 로터스의 고민과 선택
[0] 2024-11-06 17:25 -
사명 바꾼 타타대우모빌리티, 첫 차는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내년 출시
[0] 2024-11-06 17:25 -
[공수전환] 현대차 투싼 Vs 기아 스포티지 '준중형 SUV 절대강자는 누구?'
[0] 2024-11-06 14:25 -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오로라 프로젝트' 공로 인정 산업포장 수상
[0] 2024-11-06 14:25 -
테슬라, 사이버트럭 캐나다 고객 인도 돌입 '공공도로 사용 불법인데?'
[0] 2024-11-06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브리지스톤 코리아, 파이어스톤 타이어 제품 3종 출시
-
한국타이어 웹사이트, 독일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전기차 6대 동시 충전 가능 ‘BMW 차징 스테이션’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 개소
-
한국타이어 웹사이트, 차별화된 아이덴티티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미국 레볼루션 윈드 해상 풍력 발전소 승인
-
테슬라, 기가 베를린 생산량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해
-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및 그랜드 체로키 L, 美 IIHS 충돌 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
빈패스트, 중국 BYD 시가 총액 추월... 전비 양호 소식에 100% 넘게 폭등
-
타타대우상용차, ‘더쎈’ 고객 50명으로 구성 '더쎈(DEXEN)' 홍보대사 공식 출범
-
KG 모빌리티, 벌써 끝낸 2023년 임단협 조인식...14년 연속 무분규 신기록
-
기아, 짐바브웨ㆍ모잠비크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ㆍ자립 지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런칭
-
도심에 특화, 233km 달리는 ‘더 기아 레이 EV’ 사전계약 개시...2775만 원부터
-
'소형차,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 美, 딱 한대 남은 2만 달러 미만 신차는?
-
[영상] LG와 삼성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각축전
-
현대차, 미 앨라배마 공장에 싼타페 생산 위한 투자 확대
-
포스코퓨처엠 필리핀서 양극재 핵심원료 니켈 생산, 현지 MC그룹과 협력
-
중국 7월 자동차 판매, 소폭 감소
-
페라리, 테일러메이드 812 컴페티치오네 공개
-
[통계로 본 자동차] 최다 등록 '현대차 포터' 한국에 단 2대만 남아있는 차
- [유머] 님들 입냄새는 내가 해결해드림
- [유머] 백종원이 집에서 닭다리만 먹는 비법.jpg
- [유머] 방금 어떤 사람이 올린 글 봤는데...
- [유머] VPN업체가 만든 인터넷 검열 지도
- [유머] 선넘은 bhc 근황
- [유머] 이 남자.. 침대에선 어떨까?
- [유머] 오싹오싹 유영철 괴담
- [뉴스] 방탄(BTS)멤버 다 전역해도 '완전체' 내년에 못 본다... 방탄 활동 시기는
- [뉴스] 윤석열 대통령 '나를 타깃으로 하는 사람들, 제 처를 악마화'
- [뉴스] 모든 외부 차량에 '통행료' 받겠다는 부산 아파트... 단지 내 학교 4곳 있어
- [뉴스] '빚투' 논란 터진 '한식 대가' 이영숙, 흑백요리사 출연료 압류당했다
- [뉴스] '수면 마취' 비용 8만원 아끼려... 위·아래 다 비수면 내시경하는 '짠남자' 김종국
- [뉴스] 결혼식서 '까치발 키스'로 설렘 자아냈던 조세호... 아내 '키 180cm 설'에 대해 입 열었다
- [뉴스] 김소현, 온 가족 서울대 비결 '아버지가 TV선 잘라... 10년간 못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