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28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18 17:00
[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피바다가 될 것이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 유세에서 믿기 힘든 섬뜩한 발언을 쏟아냈다.
스스로가 민주적 국가이며 지성적이라고 자임하는 초 거대 국가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나온 얘기로 믿기 어려운 발언이다. 트럼프는 이날 '서류가 미비한 불법 체류자는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짐승들….'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는 프롬프트에 연설문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원고와 다른 발언들을 자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바다 발언은 중국산 자동차를 언급하는 와중에 터져 나왔다.
트럼프는 '중국 업체들이 무관세 혜택을 노려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있다'라며 '어디서 만들던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우리한테 차를 팔려면 10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친구이지만 멕시코에 짓고 있는 BYD를 '괴물'로 지칭하고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신들은 그 차를 팔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낙선하면 '미국인 전부가 피로 목욕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이 때 나왔다.
파문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변인은 '바이든 정책이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피바다가 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이날 발언들은 미국 국민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는데 충분했다. 트럼프는 이날 피바다, 학살 등 섬뜩한 발언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그의 발언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든 우리 전체 수출액의 8%를 차지하고 지난해 기준 연간 수출액이 370억 달러(약 49조 원)에 이르는 미국 시장이 대선 결과에 따라 요동을 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맞춰 미국 현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국내 업체의 입장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감히 상상하기 힘든 막말과 막장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트럼프가 공약을 지킨다면 한국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차 가격은 지금의 배가 될 수도 있다. 그가 공약을 완화해도 트럼프의 공화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바이든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법(BIL)은 축소 또는 폐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법을 '멍청한 짓'이라고 혹평했다. 전기차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뚜렷하다.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2026년을 시한으로 마련한 여러 환경 규제 정책은 2027년 이후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면 당장 수입 관세부터 손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과 독일, 심지어 현지 업체들도 내연기관과 전기차 등 미래 신차 연구 개발과 투자의 방향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솔직한 마음은 바이든의 재선이 우리 자동차 산업에 최선이겠지만 트럼프가 낙선을 한다고 해도 미국이 피로 물드는 더 암담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래 저래 고민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5년간 5조 원 벌어 고위 임원 급여로 3조 원...소득세 환급까지
-
'5인승 더블 캡 버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섀시 캡 출시
-
기아, 차세대 소형 세단 K4 티저 공개 '패스트백 스타일 미려한 라인 눈길'
-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보육진흥원에 3억 5천만 원 기부
-
GM, 생산과 소프트웨어 책임자 동시에 사임
-
폴스타, 미국에서 2025년형 폴스타 3 공개 '기존보다 1300만 원' 인하
-
[EV 트렌드]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 선 넘은 전기차 '미니 에이스맨' 스펙 유출
-
작년 車 신규 등록 3.9% 증가...하이브리드카 급증, 전기차 부진 뚜렷
-
KG 모빌리티, 화물로 변신하는 토레스 EVX 밴 '완충시 411km' 국내 인증
-
KG 모빌리티, 차량 구입에 앞서 시승 및 고객 체험 ‘광역 시승 센터’ 오픈
-
뱅앤올룹슨, 기존 제품을 무선 스피커 시스템으로 탈바꿈 ‘베오커넥트 코어’ 출시
-
현대모비스, 전기차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 개발 '항속거리 20km' 개선
-
폭스바겐그룹, 공격적 신차 투입...올해 고성능 전기차 등 30개 이상 출시
-
중국 자동차회사들, 전기차 시대의 세일즈 포인트를 찾는다
-
미국 트럼프, 다시 전기차 정책 폐기 시사
-
폴스타, 올린즈 댐퍼 시연 및 퍼포먼스 헤리티지ㆍ비전 공유 ‘퍼포먼스 토크’ 개최
-
벤틀리×더현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페어 개최...한정판 비스포크 실물 영접
-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전기차 총 17만 대 'ICCU 소프트웨어 오류' 결국 리콜
-
한국타이어, 북미 최대 전기차 박람회 ‘일렉트리파이 엑스포 2024’ 참가
-
CDP 기후변화 대응 '현대차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ㆍ기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
- [유머] 렌탈 여동생
- [유머] 키스하기 좋은 날
- [유머] 현상금 200억 걸린 아줌마
- [유머] 긴급상황시 즉시 신고바랍니다
- [유머] 치킨 100조각 먹은 쯔양 혈당 상태
- [유머] 절묘한 사진
- [유머] 2030 연애근황
- [뉴스] '좀비딸',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 경신... '여름 흥행의 정석', 조정석 통했다
- [뉴스] 펭수, 머리둘레 측정 결과 무려 ○○○cm... '이 정도면 기네스 가능할 듯'
- [뉴스] 백두산 천지 올라 '태극기' 흔들다 빼앗긴 한국인 유튜버... 조사받고 각서까지 쓴 이유
- [뉴스] 李 대통령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 [뉴스] 서울 한복판 가로지르던 '59년 역사' 지름길 철거... 운전자들 '이곳'으로 우회하세요
- [뉴스] '소비쿠폰 안됩니다'라는 성심당.... 이 공지글에 '좋아요' 1800개 달렸다
- [뉴스] 트와이스 정연, 애장품 소개하는 '감별사' 캠페인 후 사비 더해 3천만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