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02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05 11:00
해마다 겪는 '전기차 춘궁기' 들쑥날쑥 가격에 '아사직전'...누적 판매 81% 급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 내수 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지역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감소세가 워낙 빨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정부 보조금 정책 시기와 맞물려 해마다 1월과 2월 수요가 급감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사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다. 지난달 국내 전기차 내수 판매 대수는 사정이 같았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5.8% 감소한 2340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91.4% 감소한 667대, 기아는 83.4% 감소한 1273대로 지난해 팔았던 전기차의 10% 수준을 조금 넘겼다.
KG모빌리티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토레스 EVX는 400대를 팔았다. 판매가 급격하게 줄면서 올해 1월과 2월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만 6667대와 비교해 65.2% 줄어든 5805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이 예년과 다르지 않은 전기차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줄어든 폭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보인다. 지금 추세로 가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전기차 보급 대수 23만여 대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것은 충전 인프라 원인보다는 재고 또는 연식 경과 등을 핑계로 업체들이 들쑥날쑥한 가격 정책을 펼친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올해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의 86%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재고차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대 1000만 원을 할인받았고 제값을 주고 전기차를 사면 '호구'라는 소리를 듣는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와 중고차 시장에 신차급 저가 매물이 넘쳐 나면서 신차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전기차 시장을 지탱해 왔던 인기 모델의 수요도 급감했다는 사실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월 224대를 파는 데 그쳤고 올해 누적 기준 지난해 대비 86.8% 판매가 줄었다. 기아 EV6도 1월 29대, 2월 155대로 90.6% 감소한 1951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볼륨을 책임졌던 1톤 전기 트럭 수요도 급감했다. 지난해 1월과 2월 누적 1191대를 기록했던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은 94.6% 감소한 266대, 기아 봉고3 EV는 같은 기간 96.1% 감소한 199대에 그쳤다. 소형 화물 트럭은 최근 LPG로 대체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판매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이 할인과 혜택의 차이로 구매를 꺼리게 할 수 있는 유동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라면서도 '중국산,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와 경쟁하고 재고를 털어낼 수 있는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권용주 국민대 교수는 '1월과 2월 전기차 판매 부진은 정부 보조금 확정 및 적용 시점이 3월로 맞춰진 탓이 크다'라며 '3월 다시 회복하겠지만 예년 수준까지 오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내년 강화하는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수입차 포함,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일관성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SUV 쿠페 폴스타 4, 中 항저우 생산 돌입...2023년 말 이전 현지 인도 시작할 것
-
단종없이 끝까지 간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전용 부분변경 전격 공개
-
희토류 사용하지 않는 전기모터가 부상한다
-
보그워너, 북미 주요 OEM 업체에 800볼트 양방향 온보드 차저 공급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클래스 해치백/세단’ 부분변경 모델 라인업 및 가격 공개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기념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실시
-
현대자동차,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돕기 나선다
-
벤틀리서울, 플라잉스퍼 국내 2,000호 고객 차량 인도식 진행
-
'조용히 삭제된 재판매 금지 조항'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 약관 수정
-
정의선 회장 '예술로 인간 중심 가치 실현' 진심, 글로벌 문화 예술 패트런
-
러시아 시장 끝까지 버티던 현대차ㆍ기아, 연말 완전 철수...공장 매각도 추진
-
기아 신형 쏘렌토, LA오토쇼 데뷔 앞두고 티저 공개 '국내와 디자인 차별화?'
-
현대차 미국법인, 2028년까지 공장 근로자 임금 28% 인상한다
-
'더 스포티한 외관 · 하이테크 실내' 벤츠 신형 A 클래스 해치백 · 세단 공개
-
만만한 사무직, 美 자동차 인력 감축 러시...스텔란티스 6400명 퇴직 권고
-
현대차,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자산형성 사업 후원금 전달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기념 동절기 10개 항목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
기아, 한국타이어 '내연기관ㆍ전기 인증중고차' 타이어 공급 업무협약 체결
-
시동꺼지는 벤츠 E-클래스 · 고전압 배터리 불량 아우디 e-트론 GT 등 리콜
-
포르쉐, 터보 전용 앰블럼 그레이 톤 '터보나이트' 공개...신형 파나메라 첫 적용
- [유머] 나름 웃긴 몸개그짤
- [유머] 게임 같은 몸개그 1티어 ㅋㅋ
- [유머] 역사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들을 죽인 인물 1위
- [유머] 몸개그 원조 레전드 짤
- [유머] 실수로 필터를 눌러버린 아이
- [유머] 억울하게 별점 테러 받은 커피숍 사장님
- [유머] 병원 입원해서 회사 못가요
- [뉴스] 아이브, '롤라팔루자 파리' 접수했다... 유럽 한복판에서 '한국어 떼창'
- [뉴스] '전무후무한 대기록 보인다'... 안세영, 배드민턴 '슈퍼 1000 슬램' 달성 2승 남았다
- [뉴스] 택시 안에서 담배 못 피우게 했다고 침뱉고 행패 부린 60대, 결국 '징역 2년' 선고받았다
- [뉴스] 30대 현직 경찰관 창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최근 업무에 압박감 느껴'
- [뉴스] 전국이 '찜통더위' 시달린 오늘(26일), 낮 최고 체감온도 37도 돌파... 내일도 불볕더위 계속
- [뉴스] 수능 사탐강사 이다지가 5년 전 114억 주고 산 '강남 건물', 5년 사이 218억으로 올랐다
- [뉴스] 바쁜 '23살 연하' 아내 김다예 대신 육아 전담한 아빠 박수홍... '딸이 날 엄마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