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442[김흥식 칼럼] 현대차, 앨마배마 공장 노조 결성을 막아 낼 수 있을까?
조회 2,5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2-06 11:25
[김흥식 칼럼] 현대차, 앨마배마 공장 노조 결성을 막아 낼 수 있을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생산 라인(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AW)는 현직에 있는 39만여 명의 조합원과 58만여 명 이상의 퇴직 회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이다. 지난해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6주간 이어진 긴 협상을 통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향후 4년간 25%의 임금 인상을 끌어냈다.
빅3와 벌인 임금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 지은 UAW의 다음 목표는 미국의 13개 비노조 완성차 업체에 노조를 결성하는 일이다. UAW가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곳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로 아시아와 유럽 기업의 현지 공장이다.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도 UAW의 타깃이 됐다. UAW는 공개적으로 이들 기업의 노조 가입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각)에는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직원 30%가 노조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당한 노동 행위, 낮은 임금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자기 경험을 호소하며 노조 가입을 독려한 성과라고 자평한다. UAW는 현대차가 노조 전단 배포를 방해하고 관련 물품을 강제로 압수, 파기했다는 이유로 고발하는 등 매우 공격적으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UAW는 앞서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과 앨라배마주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 직원의 30%가 노조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도 UAW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타깃이 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노조 결성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차를 비롯한 외국계 기업의 노조 결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UAW 강성 노조원들이 공장을 돌며 노조 가입을 독려했지만 지금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근로자는 13개 공장의 1만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노조 가입 신청자는 전체 직원의 30%가량인 4000여 명이다. 그러나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NLRB) 규정상 50% 이상을 확보해야 노조 관련 집회가 가능해진다. 노조 승인과 단체 교섭권은 70% 이상이 가입했을 때 가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노조 가입 신청 추세로 봤을 때 당장 50%를 채우는 일부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비노조 자동차가 UAW 임금 협상 타결 직후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노조 가입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회사와 불편한 관계없이 노조가 있는 공장과 차이가 없는 임금과 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근로자가 더 많다는 얘기도 나온다. 노조 가입 신청자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사실 UAW가 현대차 미국 공장의 노조 결성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 2019년, 2021년에도 노조 결성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현대차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었지만 주목할 것은 따로 있다.
미국에서 5번째로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앨라배마주는 주 정부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반노조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앨라배마 주지사까지 노조 결성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UAW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조직도 결성돼 있다.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40여 년간 미국 남부로 생산 거점을 집중 시킨 것도 정치적, 지역적 성향에 기대 UAW 등 노조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UAW는 그럼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가 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며 노조 결성을 밀어붙이고 있다. 무엇보다 작업 중 다친 이들이 제대로 쉴 수 없었다는 구체적인 사례와 낮은 임금을 호소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해 노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가 국내와 같은 노조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면 우선은 이런 꼬투리를 잡히지 않아야 한다. 현대차는 미국 공장의 노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해외 공장에서 노조가 결성된 사례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미국은 체코, 터키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현대차가 앨라배마 공장 노조 결성을 막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EV모드 400km 주행 가능, CATL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프리보이'
[0] 2024-10-30 15:45 -
다쏘시스템, 디지털 혁신 전략과 2025년 비전 발표
[0] 2024-10-30 15:45 -
[스파이샷] 차세대 닛산 리프, SUV로 재탄생
[0] 2024-10-30 15:45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호환성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0-30 15:45 -
현대차, 몸값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0] 2024-10-30 15:45 -
[영상] 현대 N과 토요타, 모터스포츠 열정으로 하나 되다
[0] 2024-10-30 15:45 -
현대차, ‘아이오닉 9’ 티저 이미지 최초 공개
[0] 2024-10-30 15:45 -
한국타이어, 고성능 전기 SUV 쿠프라 ‘타바스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0] 2024-10-30 15:45 -
기아, '웰컴휠 캠페인' 통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지원
[0] 2024-10-30 15:45 -
현대자동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 체결
[0] 2024-10-30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프리뷰]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디자인 최초 공개
-
람보르기니, 첫 하이브리드 레이싱 프로토타입 ‘SC63’ 굿우드 최초 공개
-
가장 빠른 차 '맥라렌 솔러스 GT' 2023 굿우드 슛아웃 결승 우승
-
독일 상반기 BEV 등록 대수 31.7% 증가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
-
기아,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2억 달러 투자
-
265. 전기차 판매 부진과 재생에너지의 현재, 그리고 친환경 연료
-
상반기 車 수출액 역대 최고...KG 모빌리티 수입차 포함 내수 4위로 껑충
-
[김흥식 칼럼] 배터리 무게, 사실은 4.5톤...전기차는 지구 황폐화 주범?
-
대형 트럭 48km/h 후방 추돌, 처참히 찌그러지는 자동차 영상은 진짜일까?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생활 체육으로 양궁 저변 확대
-
카누,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 NASA 승무원 수송용 납품
-
중국, 2027년 전기차 점유율 39% 전망
-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배터리 전기차 판매 48% 증가
-
[EV 트렌드] 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공개 4년 만에 텍사스에서 양산 돌입
-
기아 김인규 선임, 노점상에서 '그랜드 마스터' 등극...누계 판매 4000대 달성
-
[아롱 테크] 툭툭 찍어 내는 자동차, 차체 용접 로봇 위협하는 3D 프린터
-
고성능 브랜드 'N'에 진심인 정의선 회장, 전투에 나갈 경주마가 필요했다
-
[이슈 칼럼] 빠삐 자기방에 태풍 토네이도까지...내연기관차 연비를 높여라
- [포토] 미카미유아 몸매
- [포토] 잠자는 여인
- [포토] 일반인의 슴가노출
- [포토] 메이드 코스프레
- [포토] 온천욕중의여친
- [포토] 야한뒤태
- [포토] 야한여자
- [유머] 500만 요리 유튜버의 한중일 볶음밥 비교
- [유머] 바티칸의 새로운 마스코트
- [유머] 벌칙 게임
- [유머] 스코틀랜드 살다온 디시인이 가장 싫어했다는 것
- [유머] 토끼와 고양이의 차이
- [유머] 휠체어탄 사람을 던져버리는 움짤
- [유머] 최후까지 쥐어짜이는 움짤
- [뉴스] 불치병 환자 '휠체어' 밀며 마라톤 뛰는 남성... 익숙하다 했더니 유명 배우였다 (영상)
- [뉴스] 서유리 엄마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내 딸 불쌍해'
- [뉴스] '인터넷 쇼핑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연예계 대표 '짠돌이' 김종국 대통령 표창 받았다
- [뉴스] 박수홍 아내 김다예, 출산 후 15kg 감량한 근황 공개... '아직 20kg 더 남아'
- [뉴스] 이승기, 삭발하고 스님 됐다... 파격 변신한 근황 공개
- [뉴스] 방탄소년단 진 '백종원은 내 찐친... 매일 통화하고 게임한다'
- [뉴스] '친한 친구도 30만원은 많아'... 방탄 진, 사회초년생 '축의금' 기준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