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80[기자 수첩] 세계가 주목하는 '흐름 전지' 전기 에너지를 휘발유처럼 채운다면
조회 3,36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30 12:00
[기자 수첩] 세계가 주목하는 '흐름 전지' 전기 에너지를 휘발유처럼 채운다면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보다 충전 불편이 더 크다. 충전기가 많이 보급되면서 충전소를 찾는 불편은 줄었지만 충전 속도에 비례한 대기 시간에는 사실 변화가 없다. '리튬 이온'은 물론 '리튬 인산철' 배터리 모두 예전보다 주행 거리는 늘었지만 충전 시간이 초래하는 불편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 에너지를 휘발유처럼 채우는 방식이면 어떻게 될까? 리튬 계열 배터리를 대체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레독스 흐름 전지(Redox Flow Battery)는 전기를 충전하지 않고 기름을 넣듯 전해액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수년 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기존의 이차 전지는 배터리 셸의 전해질에 전기 에너지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레독스 흐름 전지는 쉽게 말해 탱크 1에서 탱크 2로 전해액이 흐르면서 산화·환원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 에너지를 전해질에 저장하고 사용 후 수거하고 다시 채워넣는 방식이다.
전기를 충전하지 않고 채워 넣는 방식이어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것과 시스템과 시간에 차이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위험물이 아니고 설치 공간에 제약이 많지 않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수명에 제한이 없고 부가적인 환경 오염의 걱정도 덜 수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 나노일렉트로퓨얼(NEF, Nanoelectrofuel) 추출 과정
문제는 레독스 흐름 전지의 주원료로 사용하는 바나듐 역시 희소금속이라는 점이다. 차세대 소재로 주목을 받으면서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국내에도 상당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민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 공대 스핀오프 기업인 인플루잇 에너지(Influit Energy)는 바나듐을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로 에너지 밀도를 높인 흐름 전지를 최근 첨단 기술 매체인 'IEEE 스펙트럼(IEEE Spectrum)'에서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는 고가의 바나듐을 나노일렉트로퓨얼(NEF, Nanoelectrofuel)로 대체해 실제 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는 NEF가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인 250~500Wh/kg보다 배가량 높은 550~85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지난해 발표한 응축형 배터리의 최대 에너지 밀도는 500Wh/kg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에너지다. 만약 850Wh/kg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면 항공기와 선박은 물론 소형 전투기와 일부 우주 비행체 사용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플루잇 흐름 전지 개념
에너지 밀도보다 더 인상적인 건 400ℓ의 전해액을 단 5분 만에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말 그대로 차세대를 넘어 꿈의 이차 전지가 될 수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는 이미 미 공군, 나사(NASA)와도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2년 안에 전기차용 NEF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흐름 전지가 꿈의 이차 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진 리튬 계열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와 경쟁할 수 있는 비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쨌든 휘발유처럼 전해액을 채워 넣는 전기차가 등장한다면 말 그대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0] 2024-11-27 14:45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0] 2024-11-27 14:45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0] 2024-11-27 14:45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0] 2024-11-27 14:45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0] 2024-11-27 14:45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0] 2024-11-27 14:45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0] 2024-11-27 14:45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0] 2024-11-27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GM 전 브랜드 아우르는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신축 오픈...최첨단 시설 갖춰
-
기아, EV 라인업과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 체험형 전시부스 인천공항 오픈
-
[김흥식 칼럼] 임영웅의 '드릉드릉'과 르노코리아의 '집게 손'
-
中 자동차,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 '더 빠른 개발 · 낮은 생산비'
-
MINI 코리아, 4세대 ‘뉴 MINI 쿠퍼 S 3-도어’ 모델 국내 공식 출시
-
철로 인식 못했던 테슬라 '오토파일럿' 이번에는 길로 착각해 마구 달렸다.
-
[EV 트렌드] 주당 1300대? 의도치 않게 드러난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적
-
르노코리아, 2024년 6월 총 9,002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23.4% 상승
-
KG 모빌리티, 6월 총 9,358대 판매, 전월 대비 15.1% 증가
-
한국앤컴퍼니, 씨엔티테크와 ‘로켓십(Rocketship) IR 경진대회’ 개최
-
현대차그룹, 아세안 시장 공략 가속화...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 해외 1위
-
폭스바겐, ID.패밀리 등 신차에 인공지능 기반 ‘챗GPT’ 기능 본격 탑재
-
한국타이어, 지속가능한 혁신 노력 담은 15번째 ESG 보고서 발간
-
제너럴모터스, J.D.파워 2024 신차 품질조사 3년 연속 최고 성적 달성
-
2024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르노 '그랑 콜레오스' 날벼락, 유튜브 홍보 영상 '남혐 논란'으로 불매 얘기까지
-
[칼럼] 돈으로는 못 잡는 법인차 편법 사용, 가격 아닌 행정적 규제 도입해야
-
[2024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 세닉 E-Tech 일렉트릭' 전시로 후끈
-
뉴 레인지로버 벨라 부분 변경 출시, P250 다이내믹 SE 트림 880만원 인하
-
기억해야 할 꼴찌 '폴스타'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최하위 브랜드는 어디?
- [포토] 야한 몸매
- [포토] 검정 스타킹
- [포토] 뒤태의 유혹
- [포토] 아름다운 몸매
- [포토] 공격적이 궁디
- [포토] 섹시 란제리
- [포토] SM즐기는 여자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뉴스] 제니, 엉덩이 전용 비누로 관리... '피부 도톰해 따로 관리해야'
- [뉴스] 'BTS' 제이홉, 평소 팬심 드러냈던 '나 혼자 산다' 촬영 마쳤다... 방영은 언제?
- [뉴스] '신병' 시즌3 제작 확정... 역대급 출연진들과 돌아온다
- [뉴스] 고우리 '임신 금지' 계약서 폭로...'남편은 그 핑계로 아예 안한다'
- [뉴스] 생산직 노동자들 위해 조끼처럼 '입는 로봇' 개발한 현대차
- [뉴스] 2년 연속 '매출 3조원'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약 1달 더 빨라졌다
- [뉴스] BTS 슈가 살던 '95억' 전셋집, 170억에 팔렸다... 지드래곤 옆집 '나인원한남'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