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기자 수첩] 세계가 주목하는 '흐름 전지' 전기 에너지를 휘발유처럼 채운다면
조회 3,39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30 12:00
[기자 수첩] 세계가 주목하는 '흐름 전지' 전기 에너지를 휘발유처럼 채운다면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보다 충전 불편이 더 크다. 충전기가 많이 보급되면서 충전소를 찾는 불편은 줄었지만 충전 속도에 비례한 대기 시간에는 사실 변화가 없다. '리튬 이온'은 물론 '리튬 인산철' 배터리 모두 예전보다 주행 거리는 늘었지만 충전 시간이 초래하는 불편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 에너지를 휘발유처럼 채우는 방식이면 어떻게 될까? 리튬 계열 배터리를 대체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레독스 흐름 전지(Redox Flow Battery)는 전기를 충전하지 않고 기름을 넣듯 전해액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수년 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기존의 이차 전지는 배터리 셸의 전해질에 전기 에너지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레독스 흐름 전지는 쉽게 말해 탱크 1에서 탱크 2로 전해액이 흐르면서 산화·환원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 에너지를 전해질에 저장하고 사용 후 수거하고 다시 채워넣는 방식이다.
전기를 충전하지 않고 채워 넣는 방식이어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것과 시스템과 시간에 차이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위험물이 아니고 설치 공간에 제약이 많지 않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수명에 제한이 없고 부가적인 환경 오염의 걱정도 덜 수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 나노일렉트로퓨얼(NEF, Nanoelectrofuel) 추출 과정
문제는 레독스 흐름 전지의 주원료로 사용하는 바나듐 역시 희소금속이라는 점이다. 차세대 소재로 주목을 받으면서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국내에도 상당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민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 공대 스핀오프 기업인 인플루잇 에너지(Influit Energy)는 바나듐을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로 에너지 밀도를 높인 흐름 전지를 최근 첨단 기술 매체인 'IEEE 스펙트럼(IEEE Spectrum)'에서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는 고가의 바나듐을 나노일렉트로퓨얼(NEF, Nanoelectrofuel)로 대체해 실제 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는 NEF가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인 250~500Wh/kg보다 배가량 높은 550~85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지난해 발표한 응축형 배터리의 최대 에너지 밀도는 500Wh/kg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에너지다. 만약 850Wh/kg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면 항공기와 선박은 물론 소형 전투기와 일부 우주 비행체 사용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플루잇 흐름 전지 개념
에너지 밀도보다 더 인상적인 건 400ℓ의 전해액을 단 5분 만에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말 그대로 차세대를 넘어 꿈의 이차 전지가 될 수 있다. 인플루잇 에너지는 이미 미 공군, 나사(NASA)와도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2년 안에 전기차용 NEF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흐름 전지가 꿈의 이차 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진 리튬 계열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와 경쟁할 수 있는 비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쨌든 휘발유처럼 전해액을 채워 넣는 전기차가 등장한다면 말 그대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규제 강화하자 43개에서 19개 반토막 '美 전기차 보조금' 국산차에 반전 카드?
-
샤오미 SU7, 이 정도 일 줄은...주차장 원형로 따라 자율주행에 자동주차까지
-
[EV 트렌드] 폭스바겐 쿠페형 SUV 'ID.5' 국내 인증, 주행가능거리 434km
-
첫 사고 낸 테슬라 사이버트럭 섬뜩한 경고 '도로 위 흉기' 우려 현실로
-
美 도로교통안전국 '161건 화재 신고 접수' 불타는 기아 쏘렌토 리콜 권고
-
2024년 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푸른 용의 해' 더 매력적인 신차 경쟁… 세상에 없던 SUV 쏟아진다
-
中 BYD 순수 전기차 경쟁에서 美 테슬라 위협...작년 20만대로 격차 좁혀
-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바이크 대회 '코리아 트로페오' 서포트 레이스 개최
-
[아롱 테크] 전기차 그 이상, 수소를 휘발유처럼 쓰는 엔진 개발 경쟁 한창
-
400만원이나 내렸다, 르노코리아 반전의 무기 'XM3 E-TECH for all'출시
-
현대차 '아이오닉 5' 경쟁차 40대 물리치고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수상
-
작년 친환경차 40만대 돌파 '전기차 줄고 하이브리드카 급증'...그랜저 1위
-
[칼럼] '연두색 번호판' 고가 수입차 보릿고개...8000만원 기준 효과는 미지수
-
르노코리아, 내년 프로모션 오늘부터...10만원대 할부에 잔가보장플러스까지
-
현대차 코나 美 IIHS 충돌테스트 도중 화재, 배터리 케이블 손상 리콜
-
혼다, 2040년 목표를 위해 전기차 전략 가속화한다
-
중국 12월 신에너지차 판매 22% 증가
-
포드, 당장에는 배터리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 투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유럽 진출 원년 2023 TCR 이탈리아 톱10 달성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뉴스] 청룡상 회식 있는데 뿌리치고 나온 박정민...침착맨이 개최한 '포켓몬 게임' 대회 출전했다
- [뉴스] 뇌종양 투병중인 아내에게 살충제 먹여 살해한 남편... 판사가 '집유' 선고한 안타까운 사연
- [뉴스] 최민식 '니코틴 부족' 못견뎌 청룡 땡땡이 쳤다고 폭로(?) 한 '파묘' 감독이 눈물보인 이유
- [뉴스] '냉장고에 '라라스윗' 있다면 반품·환불하세요!'... '저당 단팥바'서 대장균 검출
- [뉴스]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