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80[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조회 3,28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22 11:00
[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김필수 칼럼] 매년 새해 두 번째 주에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모터쇼다. 약 25조 원의 시장을 가진 일본의 자동차 튜닝 산업이 총 망라해 전시되고 단 3일간 열리지만 약 30만 명이 관람한다. 일본은 튜닝 활성화의 대표적인 국가이고 일반차, 경차 등 다양한 튜닝 문화를 자랑한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끝없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만들어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회가 열렸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일반인의 관심과는 별개로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점차 쇠퇴하는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도쿄오토살롱은 일반 모터쇼와 달리 중소·중견 기업의 특징적인 튜닝문화와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복합적인 모습이 가장 부각된 전시회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물이 확실한 좋은 튜닝 관련 제품이 많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일본은 경차가 전체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는 만큼 일반 경차 튜닝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좋은 제품이 우리 시장에 자연스럽게 전수돼 우리의 낙후된 튜닝 문화와 시스템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돼 왔다.
공교롭게도 도쿄오토살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IT 전시회 CES와 기간이 겹친다. 그럼에도 참가 규모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줄지 않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제대로 된 전기차 전시는 전혀 없고 상용화 일정도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전기 콘셉트카만 화려하게 전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에 머물고 있었다. 오히려 중국 BYD가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고 다양한 실물 전기차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늦어도 아주 늦은 일본 완성차의 전기차 전시를 보면서 갈라파고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아쉽게 느낀 부분은 주최 측에서 비용적인 부분이나 규모를 더욱 키우고자 완성차를 대거 끌어왔다는 점이다. 작년에도 일부 완성차가 참여하기는 했으나 올해는 전체의 반수 이상이 완성차여서 과거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성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전시 차량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어 일반 모터쇼와 다른 도쿄오토살롱만의 특성이 사라져 버렸다. 그나마 현대차 아이오닉5 튜닝 모델이 전시됐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튜닝업체 오토박스가 아이오닉5의 드레스업 튜닝모델을 전시했다.
무광 아이보리색으로 튜닝한 아이오닉 5는 도쿄오토살롱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시물 가운데 하나였다. 또 현대차 일본 법인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아이오닉 5 N 모델과 특화된 퍼포먼스카 아이오닉 5N 콘셉트카 NPX1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전시품이 기존 내연기관을 튜닝한 것에 그쳤고 드레스업 튜닝이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부분은 아쉬웠다.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 부족했고 전기차를 외면하고 내연기관차 튜닝에 집중한 전시물에서 일본 갈라파고스의 한계가 느껴졌다.
규제 일변도인 우리의 튜닝 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앞서 있는 것을 다시 확인했지만 세계적 추세와 흐름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 산업이 우려됐다. 국내 유일 튜닝전시회 오토살롱 위크는 제대로 피기도 전에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 도쿄오토살롱을 둘러보면서 우리도 환경 관련 문제를 극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가 왔다는 고민이 깊어졌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0] 2024-11-27 14:45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0] 2024-11-27 14:45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0] 2024-11-27 14:45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0] 2024-11-27 14:45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0] 2024-11-27 14:45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0] 2024-11-27 14:45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0] 2024-11-27 14:45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0] 2024-11-27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찢어진 모양의 헤드램프가 요즘 대세 라고요?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세대 완전변경 ‘더 뉴 GLC 쿠페’ 출시
-
폭스바겐, 11만 2000명 대상 가혹한 구조조정...14조 절감, 대규모 투자 속속 철회
-
[EV 트렌드] '막오른 전기차 대중화 시대' 내년 상반기 기아 EV3에 기대감 고조
-
BMW 공식 딜러사들 철학 담은 12월 온라인 한정 인디비주얼 에디션 3종 출시
-
[김흥식 컬럼] 중국산 전기차 공세 맞서려면 '소박한 2000만 원대 보급형' 모델 필요
-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벤츠 2세대 완전변경 GLC 쿠페 출시
-
현대차, 더 싸고 작은 N 브랜드 신규 전기차 계획...800V 시스템 개발 선행
-
한파 잦은 겨울철 차량관리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소프트웨어 중심 2024 '채용 연계형' 동계 인턴사원 모집
-
'성 김' 현대차 자문 위촉,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3개국 대사 역임한 거물
-
아우디, 켄 블락의 마지막 드리프트 동영상 ‘일렉트리카나 2’ 공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내년 1월 국내 출시
-
한국타이어 독점 공급 ‘2023 한국 12시 쿠웨이트’ 대회 개최
-
타타대우상용차, AI 보이스봇을 활용한 고객만족도 조사, 최우수 정비소에 ‘베스트 모터스’ 선정
-
기아, 조직문화 활성화 캠페인 '밸류 위크' 성료
-
현대자동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展 개최
-
현대자동차, ‘현대 N 페스티벌’ 종합 시상식 진행
-
테슬라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퇴사
-
토요타, 11월 중국 판매대수 17.2% 증가
- [포토] 야한 몸매
- [포토] 검정 스타킹
- [포토] 뒤태의 유혹
- [포토] 아름다운 몸매
- [포토] 공격적이 궁디
- [포토] 섹시 란제리
- [포토] SM즐기는 여자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뉴스] 주차된 멀쩡한 남의 차 '둔기'로 박살 내고 고시원 사니 보상 못 한다는 여성 (영상)
- [뉴스] 잡은 손 끝까지 안 놓았다... 11m 교량에 매달린 시민, 맨손으로 45분 붙잡아 구조한 구급대원
- [뉴스] 정부 '유류세 인하, 내년 2월까지 연장'
- [뉴스] 휴가 나왔다가 행사장에서 '절친' 박보검 만나자... 냅다 백허그 해버리는 '상병' 뷔 근황
- [뉴스] '오늘만을 기다렸다'... 폭설 쏟아지자 유쾌하게 '스키'타며 출근하는 직장인 (영상)
- [뉴스] 수능 날 같은 고사장에서 마주친 '학폭' 가해자... '당일에도 따라다니며 인신공격+욕설해'
- [뉴스] 동덕여대 '래커낙서' 본 특수청소업체 전문가... '10글자 지우는데 최소 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