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32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15 17:25
[김흥식 칼럼] 비(非)중국? 해괴한 기준으로 BYD를 깍아 내리는 한국
AI로 생성한 이미지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BYD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약 301만 대, 테슬라는 약 180만 대를 팔았다. 순수 전기차(BEV)만 놓고 봐도 BYD는 157만 대(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팔아 지난해 테슬라와 격차를 30만 대까지 좁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위가 역전되는 일도 있었다. BYD는 52만 6409대, 테슬라는 48만 4507대를 팔았다. 이를 두고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연간 판매 대수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BYD 성과를 깎아내리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국내에서 중국 내수를 제외하면 BYD는 테슬라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다. '비(非)중국 시장만 따져 보면...'이라는 식으로 BYD의 내수 실적을 빼고 순위를 깎아내린다. 전기차 배터리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이 '여전히 1위'라는 얘기가 가끔 등장한다.
우선은 중국을 제외하고 순위를 따지는 근거와 이유가 궁금하다. 테슬라 역시 BYD와 같이 중국을 제외하면 제대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로만 60만 3000대를 팔았다. 테슬라 전체 실적의 33% 이상을 중국이 차지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 Y 16만 8000대, 모델 3 17만 5000대는 수출했다. 글로벌 실적의 약 20%를 중국이 공급했다. 중국 현지 판매와 수출을 합치면 94만 6000대에 이른다. 생산과 수출, 판매 모두 테슬라와 중국은 뗄 수 없는 시장이다.
그렇다면 테슬라도 BYD처럼 미국 내수 판매 대수를 제외하면 어떨까?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 대 가운데 65만 대를 미국에서 팔았다. 남는 건 115만 대다. 테슬라도 자국 실적을 제외하면 향후 1~2년 사이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GM에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지난해 77만 대, 순수 전기차는 약 40만 대를 기록했고 올해 100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도 2025년 '비중국' 테슬라와 비슷한 규모 달성이 유력해서다.
우리는 유독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비중국'을 들어 성과를 깍아 내리고 있다. 테슬라의 '비미국', 폭스바겐의 '비독일', 현대차의 '비한국'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다른 어떤 제조사에도 적용하지 않는 이상한 논리를 유독 대한민국에서 중국 전기차, BYD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끌어 내려도 BYD는 2023년 300만 대 이상을 팔아 글로벌 톱 10 제조사에 진입했고 2년 연속 신에너지차(NEV) 판매 1위 완성차 자리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 대륙, 7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가 국산차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건 이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그 선봉에 있는 BYD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해괴한 '비중국'을 들먹이며 상대를 낮춰서는 안된다. '경적필패(輕敵必敗, 상대를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 손자병법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대상 한국테크노링 투어 프로그램 진행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새단장한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 접수 시작
-
렉서스, 2024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타임(TIME)” 공개
-
넥센타이어, 신규 광고 ‘넥스트 에볼루션’ 론칭하며 차별화된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 선보여
-
볼보자동차코리아, ‘여성의 날’ 기념해 전국 딜러 전시장에서 고객 초청 이벤트 개최
-
콘티넨탈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기념 ‘DIB 데이’ 행사 콘티넨탈 재팬과 2년 연속 진행
-
다임러 트럭 AG, 2023년 실적 발표…연간 판매량 사상 최고치 달성
-
KG 모빌리티,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 Summit’ 출시
-
KGM, 시트가 남달라!!! 최상급 편의사양 듬뿍 프리미엄 SUV ‘렉스턴 써밋’ 출시
-
기아 EV9, 전기차의 판도를 바꾼 차...세계 여성 올해의 차 왕중왕 슈퍼위너
-
유럽연합, “중국산 전기차 부당한 보조금 지급 증거 발견”
-
중국 BYD, 1만 달러 이하 저가 전기차 시걸 EV 중국 출시
-
테슬라, 2인승 모델Y 프랑스시장에 출시
-
[영상] 최신 EV, 배터리 트랜드 한자리에. EV 트랜드 코리아 & 인터베터리 2024
-
다임러 트럭, 작년 지속적 공급 병목 현상에도 52만6053대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
-
메르세데스 벤츠, 고성능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 접수 시작
-
하만,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포뮬러 원 공식 파트너...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 채택
-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초도 물량 완판
-
애스턴마틴,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데뷔...5대 신형 밴티지 GT 3개 부문 도전
-
[시승기] 127년 역사 佛 제조사의 7인승 패밀리카…'푸조 5008 SUV'
- [유머] 용돈 2600만 원 받게 된 일본 초1
- [유머] 검소한 남편
- [유머] 24살 이소룡의 운동루틴
- [유머] 물수제비를 위해 태어난 돌
- [유머] 쥐며느리
- [유머] 민주주의가 목숨보다 소중하냐는 일본인
- [유머] 바나나킥 대참사
- [뉴스] '한강 라면 먹으려고 줄 섰어요'... 일본 도쿄 하라주쿠 핫플 된 '농심 신라면 분식집'
- [뉴스] 전생체험 떠난 정동원... '가장 사랑한 사람, 현생 OOO와 닮았다'
- [뉴스] '여기 지상파인데'... 본의 아니게 한 침대서 파격적인 장면 연출한 탁재훈과 추성훈
- [뉴스] '교육비 월 300만원' 고백했던 김성은... '성적 높아 예고 입학했다'
- [뉴스] 송영규, '만취운전' 혐의로 송치... '트라이'·'아이쇼핑' 등 출연작 줄줄이 비상
- [뉴스] '더 글로리' 동은이와 연진이, 절친됐다... 송혜교에게 커피차 선물한 임지연
- [뉴스] '폭싹 속았수다' 제니엄마 김금순 '난 생계형 배우... '애들 반찬값 벌 수 있구나' 생각으로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