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09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조회 4,46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08 11:25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지난 2020년 6월에 완전 변경 모델로 등장한 4세대 투싼(NX4)이 발표된 뒤로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올 때마다 시간이 빠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새 3년 반이 지나다니요….

그런데 페이스 리프트 된 투싼은 첫 인상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 투싼 오너들이 더 좋아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3년 반 전에 등장했던 4세대 모델이 워낙 강렬한 인상이었기에 그런 인상이 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4세대 투싼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주간주행등이 그릴의 패턴과 비슷한 그래픽으로 처리됐고, 그러한 이미지가 무척 강렬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렬한 인상은 미국 시장에서는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다양한 차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곳이어서 수백 종류의 차량들 사이에서는 웬 만큼의 디자인으로는 눈에 잘 띄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2020년의 투싼은 인상적인 디자인이었고 여러 경쟁자들 중에서 주목성을 가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테일 램프도 마치 톱날처럼 생긴 디자인이었는데,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테일 램프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그 대신 뒤 범퍼의 아래쪽의 디퓨저 부분이 메탈릭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이 더 커지면서 수평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한 투싼의 디자인 특징과 경쟁력 때문인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전면의 인상은 변경 전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비교해 보기 위해 사진을 합성해보았습니다. 왼쪽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놓고, 오른쪽에 바뀌기 전의 투싼을 붙여 보았습니다.
바뀌기 전의 투싼의 주간주행등의 모양이 삼각형을 옆으로 눕혀 놓은 모습이었던 것에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사각형의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직각을 가진 사각형은 아니고 사선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평행사변형’ 같은 인상입니다.
그런데 이전 모델에서 삼각형의 주간주행등이 어딘지 모르게 어느 공상과학 영화의 생명체 ‘베놈’ 이라는 캐릭터의 이빨같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사각형이 되면서 그런 인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차체 이미지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앞 범퍼에서 헤드램프와 아래쪽 공기 흡입구를 구분하는 구조물이 이전의 삼각형 같은 형태에서 같은 굵기의 띠가 사선으로 둘러진 것 같은 형태로 바뀌면서 좀 더 견고한 인상으로 바뀐 걸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는 당장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더 다듬어진 인상을 주는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실내의 변화는 더욱 극적입니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완전히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12.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 두 장을 연결해서 파노라믹 뷰를 실현했고, 환기구를 수평 형태로 단순화시켜 배치했습니다.

변경 전의 투싼 역시 속도계 클러스터와 센터 페시아 패널에 각각 디스플레이 패널을 썼고, 수평형 이미지의 환기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고 환기구가 완전한 수평형은 아니었습니다. 또 환기구에서 연결된 두 줄의 이미지가 센터 페시아 패널을 따라 앞 콘솔로 연결되는 디자인이었는데요, 창의적이긴 했지만 기능적인 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콘솔을 마치 공중에 부양된 위치로 디자인해서 사용의 편의성도 고려했습니다. 물론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두 줄 이미지가 없어지면서 도어 트림 패널의 디자인도 보다 담백해졌습니다.

도심지형 준중형 크로스 오버 콘셉트의 SUV 투싼은 한편으로 SUV 감각의 승용차 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2열 이후의 공간 활용성과 SUV 감각의 차체 비례는 공간 활용성에서는 어떤 형태의 세단형 승용차나 소형 해치백 승용차보다도 큰 장점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이 SUV 전성시대라는 것도 사실상은 4륜구동에 의한 주행성능과 공간 활용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의 기능성에 중심이 있는 것이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용성을 가진 도심지용 차량에서의 그 가치는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투싼의 이미지는 캐주얼 한 복장의 실용적인 승용차 라고 말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도심지용 차량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차량의 또 하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스토어닷, 5분 충전으로 160km 주행하는 EV 배터리셀 양산 임박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인천 청소년 지원센터에 트레일블레이저 5대 기증
-
301. 배터리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그리고 중국업체들
-
아우디, 포뮬러1 출전 준비 본격화
-
美 IIHS 14개 브랜드 주행보조시스템 전격 분석, 오남용 막을 제한 장치 부족
-
소프트웨어로 전기차 충전 시간 30% 단축… 볼보 차세대 신모델에 적극 적용
-
KGM, MZ세대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전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K-잼 4’ 모집
-
'창립 120주년 기념' 롤스로이스 컨템포러리 미학 담은 한정판 고스트 프리즘
-
한국타이어 벤투스로 서킷 질주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2024 시즌 개막
-
현대차그룹,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기아 EV9' 금상 수상 포함 총 31개 상 휩쓸어
-
포르쉐, 전년비 매출 7.7% 증가한 역대급 실적 달성 '올해 신차 4종 출시'
-
아우디, 포뮬러1 출격 준비 본격화...올리버 호프만 CTO 포뮬러1 프로그램 총괄
-
도요타, 작년 美 특허 건수 2667건으로 자동차 1위...현대차 전체 15위
-
1000만 원짜리 스마트폰, 사이버트럭 닮은 '캐비아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
현대차 아이오닉 5 N 美 출시, 국내보다 1000만원 비싼데 가성비로 승부
-
내가 모르는 주행 데이터의 은밀한 거래…완성차 업체 연간 '수백만 달러' 수익
-
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전문지 주행소감 및 평가서 우수한 프리미엄 SUV로 인정받아
-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 리뉴얼 알리는 현대미술 25인전 개최
-
BMW 코리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 개소
-
타타대우상용차, 알제리에 ‘대우트럭 리론칭(Relauncing)’ 행사 개최
- [유머] 굴라면 맛있게 먹방 하는
- [유머] 집 안이 물바다가 된 디유
- [유머] 배급견
- [유머] 양을 키우면 안되는 이유는?
- [유머] 귓속말하는 동갑내기들
- [유머] 코인으로 25억 벌었다가 빚 5억 생긴 남자 ㄷㄷ
- [유머] 투신 자살 시도했다가 7시간 버티고 산 학생
- [뉴스] '물가 폭탄' 심각하다는 건 알았는데... 한국은행 보고서 보니 '더 충격'
- [뉴스] '훈련병 얼차려 사망' 지휘관, 징역 5년에 항소하더니... 2심 재판부, '분노' 판결 내려
- [뉴스] 잉크 떨어졌나... 회색에서 점점 하얘지는 '그라데이션 아깽이 형제' (영상)
- [뉴스] '폭싹 속았수다' 관식X영범 뭉쳤다... 박보검·이준영, 20일 '나였으면' 컬래버 음원 발표
- [뉴스] '반성 안 해' 여중생 살인미수 고교생 형량 늘었다... 2심서 징역 9년
- [뉴스] 돌연 활동 중단한 더보이즈 주학년, 이유 알고보니... '전 AV 여배우와 스킨십 포착'
- [뉴스] '온몸 타투' 이정 '절친 사망에 문신 시작... 두 번 다시 안 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