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조회 3,063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1-08 11:25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지난 2020년 6월에 완전 변경 모델로 등장한 4세대 투싼(NX4)이 발표된 뒤로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나올 때마다 시간이 빠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새 3년 반이 지나다니요….
그런데 페이스 리프트 된 투싼은 첫 인상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 투싼 오너들이 더 좋아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3년 반 전에 등장했던 4세대 모델이 워낙 강렬한 인상이었기에 그런 인상이 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4세대 투싼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주간주행등이 그릴의 패턴과 비슷한 그래픽으로 처리됐고, 그러한 이미지가 무척 강렬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렬한 인상은 미국 시장에서는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다양한 차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곳이어서 수백 종류의 차량들 사이에서는 웬 만큼의 디자인으로는 눈에 잘 띄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2020년의 투싼은 인상적인 디자인이었고 여러 경쟁자들 중에서 주목성을 가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테일 램프도 마치 톱날처럼 생긴 디자인이었는데,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테일 램프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그 대신 뒤 범퍼의 아래쪽의 디퓨저 부분이 메탈릭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이 더 커지면서 수평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한 투싼의 디자인 특징과 경쟁력 때문인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전면의 인상은 변경 전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비교해 보기 위해 사진을 합성해보았습니다. 왼쪽에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놓고, 오른쪽에 바뀌기 전의 투싼을 붙여 보았습니다.
바뀌기 전의 투싼의 주간주행등의 모양이 삼각형을 옆으로 눕혀 놓은 모습이었던 것에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사각형의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직각을 가진 사각형은 아니고 사선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평행사변형’ 같은 인상입니다.
그런데 이전 모델에서 삼각형의 주간주행등이 어딘지 모르게 어느 공상과학 영화의 생명체 ‘베놈’ 이라는 캐릭터의 이빨같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사각형이 되면서 그런 인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차체 이미지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앞 범퍼에서 헤드램프와 아래쪽 공기 흡입구를 구분하는 구조물이 이전의 삼각형 같은 형태에서 같은 굵기의 띠가 사선으로 둘러진 것 같은 형태로 바뀌면서 좀 더 견고한 인상으로 바뀐 걸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는 당장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더 다듬어진 인상을 주는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실내의 변화는 더욱 극적입니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완전히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12.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 두 장을 연결해서 파노라믹 뷰를 실현했고, 환기구를 수평 형태로 단순화시켜 배치했습니다.
변경 전의 투싼 역시 속도계 클러스터와 센터 페시아 패널에 각각 디스플레이 패널을 썼고, 수평형 이미지의 환기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고 환기구가 완전한 수평형은 아니었습니다. 또 환기구에서 연결된 두 줄의 이미지가 센터 페시아 패널을 따라 앞 콘솔로 연결되는 디자인이었는데요, 창의적이긴 했지만 기능적인 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콘솔을 마치 공중에 부양된 위치로 디자인해서 사용의 편의성도 고려했습니다. 물론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두 줄 이미지가 없어지면서 도어 트림 패널의 디자인도 보다 담백해졌습니다.
도심지형 준중형 크로스 오버 콘셉트의 SUV 투싼은 한편으로 SUV 감각의 승용차 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2열 이후의 공간 활용성과 SUV 감각의 차체 비례는 공간 활용성에서는 어떤 형태의 세단형 승용차나 소형 해치백 승용차보다도 큰 장점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이 SUV 전성시대라는 것도 사실상은 4륜구동에 의한 주행성능과 공간 활용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의 기능성에 중심이 있는 것이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용성을 가진 도심지용 차량에서의 그 가치는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투싼의 이미지는 캐주얼 한 복장의 실용적인 승용차 라고 말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도심지용 차량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차량의 또 하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지난해 영업이익률 11.6% 사상 최대 '친환경차 14만 3000대 18% 상승'
-
'주행 중 분리되는 A필러 조각' 포드 익스플로러 190만 대 미국서 리콜
-
[EV 트렌드] 매력적 전·후면 램프 디자인, 서서히 베일 벗는 현대차 아이오닉 7
-
[시승기]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솔직히 실내는 벤츠 E 클래스 부럽지 않다
-
중국 자동차 수출, 해외 기업이 22% 차지
-
BMW, i5 M60투어링 티저 이미지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올 해 중국시장에 15개 모델 출시한다
-
[영상] 수평선 같은 48인치 디스플레이, 링컨 신형 노틸러스 시승기
-
한국앤컴퍼니그룹, 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갤러리 오프쳐 후원
-
볼보트럭코리아, 100% 재생에너지 전환 RE100 달성...연간 1천톤 탄소 감축
-
미쉐린,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공식 레이싱 타이어 공급
-
페라리, 트랙 경쟁을 넘어 요트 항해사 지오바니 솔디니와 세계 요트 대회 출전 준비
-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의심...독일 연방도로교통청 BMW X3 조사 착수
-
[EV 트렌드] 3000만 원대, 테슬라 '레드우드' 보급형 크로스오버 2025년 생산
-
올 가을 글로벌 출시 앞두고 실수로 공개 '지프 왜고니어 S' 디자인
-
유럽 그린 NCAP, 중국 오라 펑키캣과 테슬라 모델S가 가장 높은 점수
-
애플, 애플카 출시 다시 2028년으로 연기?
-
한온시스템, R744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 50만대 돌파
-
[이로운 자동차] 눈 내리는 날, 와이프의 수고를 덜어준 '와이퍼'
-
현대차 에어백에 무슨일? 쏘나타 14만 대 · K5 2만 5000대 무상수리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뉴스] 청룡상 회식 있는데 뿌리치고 나온 박정민...침착맨이 개최한 '포켓몬 게임' 대회 출전했다
- [뉴스] 뇌종양 투병중인 아내에게 살충제 먹여 살해한 남편... 판사가 '집유' 선고한 안타까운 사연
- [뉴스] 최민식 '니코틴 부족' 못견뎌 청룡 땡땡이 쳤다고 폭로(?) 한 '파묘' 감독이 눈물보인 이유
- [뉴스] '냉장고에 '라라스윗' 있다면 반품·환불하세요!'... '저당 단팥바'서 대장균 검출
- [뉴스]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