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85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08 11:25
[기자 수첩] 스텔란티스, 美 빅3 자격 없다...현대차그룹 순위 역전 후 논쟁
미국 완성차 빅3로 불리는 스텔란티스 계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이탈리아 피아트(피아트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함께 미국 빅3로 불리는 스텔란티스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FCA, 푸조와 시트로엥의 PSA가 2020년 합병하면서 탄생한 거대 기업이다.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알파 로메오, 마세라티 등 14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거느리게 된 스텔란티스는 출범 후 단박에 세계 시장 점유율 약 9%(2022년 기준)를 차지하며 세계 4위 업체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스텔란티스 계열은 고성능 브랜드 아바쓰(Abarth) 등의 추가로 현재 16개로 늘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수입 브랜드인 도요타를 제외하면 지엠과 포드에 이어 내수 3위를 유지한 스텔란티스를 미국 빅3로 부르는데 이견이 없었다. 그런데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밀려 4위로 추락하자 빅3로 불릴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따져보면 스텔란티스는 미국 기업도 아니다.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 스텔란티스에 속한 14개 완성차 가운데 미국 브랜드는 크라이슬러와 지프, 램, 닷지 정도에 불과하다. 스텔란티스 전체 계열 가운데 판매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브랜드도 미국 것들이 아니다.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피아트가 120만 대로 전체 계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푸조가 105만 대로 뒤를 잇는다. 스텔란티스가 2022년 기록한 630만 대의 30% 이상을 유럽 토종 브랜드가 차지했다. 미국 빅3로 불리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미국 시장에서도 스텔란티스 위상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는 FCA 계열 브랜드(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램, 알파로메오, 피아트)를 주축으로 152만 대를 팔았다. 스텔란티스 계열 가운데 미국 토종 브랜드 1위는 64만 대를 기록한 지프다.
그러나 158만 대를 판 현대차그룹에 4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면서 유럽에 본사가 있고 유럽 브랜드 비중이 압도적인데다가 도요타와 현대차 등 아시아 업체에도 뒤진 스텔란티스가 왜 미국 빅3냐라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그 자리를 테슬라가 채워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약 68만 대로 아직은 스텔란티스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지만 유럽이 아닌 미국을 본거지로 하는 테슬라를 미국 빅3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론도 있다. 스텔란티스 계열 가운데 순수 미국 토종 브랜드로 볼 수 있는 크라이슬러와 닷지, 지프, 램 등을 합친 150만 대를 팔았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중간에 끼어 있기는 하지만 연간 판매 실적만 놓고 봤을 때 빅3 자격이 충분하다는 반박이다.
스텔란티스가 미국 빅3로 불렸던 건 크라이슬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는 크라이슬러가 이제 연간 13만 대를 파는 평범한 브랜드로 전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산업국 미국에서 빅3라는 영예로운 호칭의 자격이 스텔란티스에 있는지 궁금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342. 르노그룹, 앙페르와 중국 R&D센터 중심으로 미래 개척한다
[0] 2025-05-22 16:45 -
엘앤에프, 국내 배터리업체와 LFP 공급 협약 체결…중저가 전기차·ESS 시장 본격 진출
[0] 2025-05-22 16:45 -
피아트, 첫 3륜 전기 상용차 ‘트리스’ 공개
[0] 2025-05-22 16:45 -
볼보, 구글과 협력 강화…차량에 '제미나이' AI 도입 예정
[0] 2025-05-22 16:45 -
BMW, i7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배터리 탑재…솔리드파워와 공동 개발
[0] 2025-05-22 16:45 -
닛산, 6세대 '마이크라' 전기차로 유럽 출시
[0] 2025-05-22 16:45 -
포드·현대에 이어 토요타도…미국 소형 트럭 시장 진입 예고
[0] 2025-05-22 16:45 -
현대차·기아-인천국제공항공사,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검증 협력
[0] 2025-05-22 16:45 -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참가…글로벌 협력 강조
[0] 2025-05-22 16:45 -
자동차 美 관세 부과 직격탄… 전달 이어 5월 수출도 6.3% 감소 비상
[0] 2025-05-22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김흥식 칼럼] 중고차가 현대차와 맞서 싸워 살아 남는 법 '정직과 투명'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스바루, 에어/스포츠 모빌리티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다이하츠, 비전 코펜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마쓰다, 로터리 엔진과 배터리 탑재한 스포츠카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토요타, 미래 모빌리티을 위한 테마에 맞춰 컨셉카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닛산, 하이퍼포스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혼다 프렐류드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렉서스, 차세대 전기차 컨셉 'LF-ZC' 'LF-ZL' 공개
-
JMS 2023 3신 - BYD는 일본 시장에서 무엇을 노릴까?
-
기아, 중고차시장 미래 위한 인증중고차사업 개시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의 원-오프 로드스터 ‘SP-8’ 공개
-
르노코리아, 고객 서비스 밸류업으로 내수시장 공략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中 BYD, 양왕 'U8' 앞세워 日 프리미엄 전기 SUV 공략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도요타 전동화 · 지능화 담은 미래 콘셉트카 4종 공개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렉서스 '차세대 전기 콘셉트' 공개...2026년 출시
-
현대모비스, ‘설계안전성검토’ 시스템 제조업 최초 구축 사업장 의무 적용
-
페라리, 세상에 단 한 대 F8 스파이더 아키텍처 기반 순종 로드스터 ‘SP-8’ 공개
-
기아, 내달 1일 전기차 포함 인증 중고차 사업 시작...200개 항목 검수
-
현대차,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
-
현대차그룹, ‘힐스 온 휠스’ 영상 '애드아시아 2023 서울' 이노베이션상 수상
- [유머] 불면증 환자들도 꿀잠 자는곳
- [유머] 감동실화)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 [유머] 미슐랭을 안 좋아하는 사람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유머] 19) 독일의 성문화
- [유머] 건설현장 화장실 문을 자꾸 뜯는...
- [유머] 제대로 선을 넘어버린 요즘 군대 근황
- [뉴스] 남편 심현섭 위해 신혼집·예물 전부 준비한 ♥정영림... '키는 1.5cm 더 크다'
- [뉴스] god 박준형, 줄리엔강 '만취 속옷 활보' 흑역사 소환... '다시 한번 사과'
- [뉴스] '아이 셋 낳고 77kg돼'... 전직 걸그룹 연습생이었던 여성이 공개한 49kg 리즈 시절 모습
- [뉴스] 박진주·이미주 '놀면 뭐하니' 떠난다... 유재석·하하·주우재·이이경 4人 체제로 전환
- [뉴스] '지금 상상하면 끔찍한 상상'... 8살 조보아가 귀중품 다 훔쳐간 도둑에게 '연민' 느꼈던 이유
- [뉴스] 이준석 '10%대 지지율 나와, 이제 가속화할 것... 단일화는 없다'
- [뉴스] '포르쉐 뚜껑 열고 '신호위반+과속' 질주'...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의 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