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2[기자 수첩] 스텔란티스, 美 빅3 자격 없다...현대차그룹 순위 역전 후 논쟁
조회 3,59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08 11:25
[기자 수첩] 스텔란티스, 美 빅3 자격 없다...현대차그룹 순위 역전 후 논쟁
미국 완성차 빅3로 불리는 스텔란티스 계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이탈리아 피아트(피아트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함께 미국 빅3로 불리는 스텔란티스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FCA, 푸조와 시트로엥의 PSA가 2020년 합병하면서 탄생한 거대 기업이다.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알파 로메오, 마세라티 등 14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거느리게 된 스텔란티스는 출범 후 단박에 세계 시장 점유율 약 9%(2022년 기준)를 차지하며 세계 4위 업체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스텔란티스 계열은 고성능 브랜드 아바쓰(Abarth) 등의 추가로 현재 16개로 늘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수입 브랜드인 도요타를 제외하면 지엠과 포드에 이어 내수 3위를 유지한 스텔란티스를 미국 빅3로 부르는데 이견이 없었다. 그런데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밀려 4위로 추락하자 빅3로 불릴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따져보면 스텔란티스는 미국 기업도 아니다.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 스텔란티스에 속한 14개 완성차 가운데 미국 브랜드는 크라이슬러와 지프, 램, 닷지 정도에 불과하다. 스텔란티스 전체 계열 가운데 판매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브랜드도 미국 것들이 아니다.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피아트가 120만 대로 전체 계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푸조가 105만 대로 뒤를 잇는다. 스텔란티스가 2022년 기록한 630만 대의 30% 이상을 유럽 토종 브랜드가 차지했다. 미국 빅3로 불리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미국 시장에서도 스텔란티스 위상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는 FCA 계열 브랜드(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램, 알파로메오, 피아트)를 주축으로 152만 대를 팔았다. 스텔란티스 계열 가운데 미국 토종 브랜드 1위는 64만 대를 기록한 지프다.
그러나 158만 대를 판 현대차그룹에 4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면서 유럽에 본사가 있고 유럽 브랜드 비중이 압도적인데다가 도요타와 현대차 등 아시아 업체에도 뒤진 스텔란티스가 왜 미국 빅3냐라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그 자리를 테슬라가 채워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약 68만 대로 아직은 스텔란티스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지만 유럽이 아닌 미국을 본거지로 하는 테슬라를 미국 빅3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론도 있다. 스텔란티스 계열 가운데 순수 미국 토종 브랜드로 볼 수 있는 크라이슬러와 닷지, 지프, 램 등을 합친 150만 대를 팔았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중간에 끼어 있기는 하지만 연간 판매 실적만 놓고 봤을 때 빅3 자격이 충분하다는 반박이다.
스텔란티스가 미국 빅3로 불렸던 건 크라이슬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는 크라이슬러가 이제 연간 13만 대를 파는 평범한 브랜드로 전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산업국 미국에서 빅3라는 영예로운 호칭의 자격이 스텔란티스에 있는지 궁금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2-01 13:00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닛산, 하이퍼포스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혼다 프렐류드 컨셉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렉서스, 차세대 전기차 컨셉 'LF-ZC' 'LF-ZL' 공개
-
JMS 2023 3신 - BYD는 일본 시장에서 무엇을 노릴까?
-
기아, 중고차시장 미래 위한 인증중고차사업 개시
-
페라리, F8 스파이더 기반의 원-오프 로드스터 ‘SP-8’ 공개
-
르노코리아, 고객 서비스 밸류업으로 내수시장 공략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中 BYD, 양왕 'U8' 앞세워 日 프리미엄 전기 SUV 공략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도요타 전동화 · 지능화 담은 미래 콘셉트카 4종 공개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렉서스 '차세대 전기 콘셉트' 공개...2026년 출시
-
현대모비스, ‘설계안전성검토’ 시스템 제조업 최초 구축 사업장 의무 적용
-
페라리, 세상에 단 한 대 F8 스파이더 아키텍처 기반 순종 로드스터 ‘SP-8’ 공개
-
기아, 내달 1일 전기차 포함 인증 중고차 사업 시작...200개 항목 검수
-
현대차,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
-
현대차그룹, ‘힐스 온 휠스’ 영상 '애드아시아 2023 서울' 이노베이션상 수상
-
슈퍼레이스 최종전, 11월 4일~5일 더블 라운드로 개최 ‘챔피언 탄생의 순간’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4년 만에 화려한 부활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진화
-
기아, 멋을 좀 아는 중형 세단 '더 뉴 K5' 사전계약 개시...2784만원부터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서울' 쇼룸 방문 예약 고객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 제공
-
美 타임지가 뽑은 2023 최고의 발명품 '기아 EV6 GT'...스릴 넘치는 가속력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뉴스] '대리 운전 기사 기다리다 운전석에서 잠들어... 3m 전진하고 '면허취소' 당해 억울합니다'
- [뉴스] 민경훈♥신기은PD 결혼식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급하게 해명한 서장훈
- [뉴스] 송파구 '30억 건물주' 일가족 사망 미스테리... '금슬 좋은 부부·효심 깊은 아들' 이웃 증언
- [뉴스] '한국서 받은 사랑 보답할게요'... 조나단,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위해 500만원 기부
- [뉴스] '벌금형' 받고 구독자 100만명 훅 빠진 '먹방 유튜버' 밴쯔, 의외의 근황 (영상)
- [뉴스] '여자 연습생, 작곡 수업 없어'... (여자)아이들 소연의 MMA 수상 소감·깜짝 재계약 발표
- [뉴스] 청룡상 회식 있는데 뿌리치고 나온 박정민...침착맨이 개최한 '포켓몬 게임' 대회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