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36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28 11:25
[아롱 테크] 술 냄새만 나도 시동 안 걸리는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
[오토헤럴드 김아롱 칼럼니스트] 경찰청이 최근 송년모임 등 각종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1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단속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해 가며 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만 101건으로 95명이 사망하고 1만 586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보다 교통사고 건수는 17.7%, 사망자와 부상자 수 역시 각각 46.6%와 19.8% 줄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지난 2021년 음주운전사고로 1만 3384명이 목숨을 잃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음주운전자 비중이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파티가 많은 12월에만 음주운전 사고로 1000여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12월 한 달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새로 출시되는 승용차에 음주운전 예방기술을 기본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 제정을 위한 사전 규칙 제정제안 통지(ANPRM)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새로운 연방 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통해 신형 승용차에 첨단 음주 및 약물운전 방지기술을 장착하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위한 자동차의 성능요건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함은 물론 NHTSA의 음주 및 약물운전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 2018년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해 처음부터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DADSS, Driver Alcohol Detection System for Safety)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이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도록 NHTSA에 관련조항이 포함된 셀프 드라이브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NHTSA와 교통안전을 위한 자동차연합(ACTS)이 관련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수년 동안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협력해 왔습니다.
또한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에 따라 모든 신차에 이러한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연방 자동차안전기준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 기술고시 발표는 이러한 신형 승용차에 음주운전 방지 기술을 표준으로 적용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 알코올 감지 시스템(DADSS)은 승객의 호흡과 피부 표면에서 알코올 농도를 감지해 운전자가 법적허용치를 초과한 경우 차량의 시동을 걸지 못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NHTSA에 따르면 DADSS의 알코올 감지 오차범위는 ±0.005%로 경찰에서 사용하는 기기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DADSS 시스템은 차량의 스티어링 휠 또는 시동버튼에 통합된 음주측정기형 장치를 사용해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감지합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해 DADSS 시스템에 숨을 불어넣으면 호흡감지 센서가 입김 속에 알코올 성분이 있는지 감지하거나 버튼시동과 같은 터치 센서 등을 이용해 알코올 성분을 측정합니다.
DADSS 시스템은 또 수 초만에 법적 알코올 허용한도를 초과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의 음주상태가 법적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감지하면 차량시동을 걸지 못하도록 해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미국의 34개 주에서는 범죄자와 음주운전 위반자에 한해 음주를 한 경우 차량 시동을 걸지 못하도록 하는 시동제한장치(Ignition interlock)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있기도 합니다. 차량의 시동장치(점화시스템)에 설치된 이 장치는 음주측정기형 장치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할 때 장치에 숨을 불어넣어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해야 하는데 DADSS와 마찬가지로 법적 한도를 초과한 음주량을 감지하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시동 후에도 음주를 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운전중에 주기적으로 음주여부를 재측정 할 수도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글로벌 전기차 최대 이벤트 'EVS37' 세계적 석학과 기업 참여...24일 코엑스
-
[EV 트렌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풀고레' 플랫폼 변수로 출시 연기
-
스파크ㆍXM3ㆍ티볼리 중고차 때아닌 특수...소비 심리 위축으로 가성비 모델 강세
-
특장 시장 공략 강화 ‘만트럭버스코리아 특장 세미나 2024‘ 역대 최대 규모 개최
-
재규어 TCS 레이싱 닉 캐시디, 미사노 E-프리서 네 번째 포디움 달성...팀 순위 1위
-
한국타이어 벤투스 장착하고 펼치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유럽 대회 개막
-
슈퍼레이스, 브리지스톤 합류 '프리우스 PHEV 클래스' 포텐자 RE-71RS 독점 공급
-
디자인 기아, 2024 카 디자인 어워드 수상...경쟁 후보 BMWㆍ도요타 제쳤다
-
신형 싼타페 · 그랜저 · 제네시스 G80 등 23개 차종 제조 불량 리콜
-
로터스, 612마력 전기 SUV '엘레트라' 韓 판매가 공개… 1억 7900만 원 시작
-
EVS37, 최첨단 PBV(목적기반모빌리티) 혁신기술 공개
-
폴스타, 전년 대비 판매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9% 감소
-
디테일까지 강하다. 2024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 시승기
-
폴스타,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전년 대비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9% 감소
-
아메리칸 머슬카 전설 머스탱 60주년, 1964년 1세대부터 17일은 머스탱 데이
-
세계 전기차 올림픽 EVS37 서울 개최,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력 경쟁 무대 전망
-
[EV 트렌드] 전기차로 움직이는 이탈리아 장인, 마세라티 '풀고레 데이'
-
[스파이샷] 포르쉐 오프로더 EV K1
-
[스파이샷] 메르세데스 벤츠 GLE F/L
-
306. 중국과 유럽, 미국의 같은 데이터 다른 해석, 그리고 일본은?
- [유머] 물수제비를 위해 태어난 돌
- [유머] 쥐며느리
- [유머] 민주주의가 목숨보다 소중하냐는 일본인
- [유머] 바나나킥 대참사
- [유머] 사이클 경주대회 대참사
- [유머] 도끼 던지기의 달인
- [유머] 시험 망친 후 긍정적인 중학생 아들
- [뉴스] 목포서 육교 들이받은 승용차 전복... 운전자·동승자 2명 모두 사망
- [뉴스] 발리서 40대 한국인 부부 숨져... '패러글라이딩 도중 바다로 추락'
- [뉴스] 아이유가 무릎 꿇고 꽃다발 줬다... 박보검 눈물 흘리게 만든 로맨틱 현장
- [뉴스] 초대형 복싱 서바이벌 '아이 엠 복서'... 마동석과 손잡은 두 MC의 정체
- [뉴스] 이영지, 보기만해도 고통스러운 부상... '너무 무서워, 명복을 빌어줘'
- [뉴스] 연기력 논란 일은 '아이쇼핑' 덱스, 액션 연습 영상 공개하며 '덤벼보시지'
- [뉴스] 초호화 일본 자취 비난 일자 직접 심경 밝힌 이국주 '내 나이 마흔... 나이에 맞는 도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