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84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19 11:25
수소 트럭 언덕에서 밀었던 니콜라 창업주, 美 법원 사기 혐의 징역 4년 선고
니콜라가 개발했다고 주장한 픽업트럭 배저(Badger)는 실제 수소전기차가 아닌 포드 F-150 랩터 가솔린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사용한 껍데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거대한 수소 전기트럭이 미끄러지듯 달리는 영상 하나로 시가 총액이 한 때 포드를 뛰어넘으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 아이콘으로 부상했던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전 니콜라 CEO가 결국 사기혐의로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41세인 밀턴은 자신들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수소 전기차를 공개하며 단숨에 수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지난 2020년 한국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주가 폭등으로 하룻밤 사이 1조 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으며 GM의 지분 인수와 이베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니콜라는 수소 관련 기술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으며 그때까지 소개한 대부분 개발 차량의 시연도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2021년 7월 결국 3건의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힌데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니콜라는 파워트레인이 없는 모형 수준의 트럭 니콜라 원(Nikola One)이 실제 달리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내리막길에서 굴러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테슬라를 위협할 대항마로 주목을 받으며 GM이 지분 인수를 결정하게 한 컨셉트카 픽업트럭 배저(Badger)가 실제로는 수소전기차가 아닌 포드 F-150 랩터의 가솔린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사용한 껍데기에 불과했다.
결국 밀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니콜라 주식을 사도록 계획하고 회사의 제품, 기술, 미래 성장력 등을 속여 IPO(기업공개)를 통해 거액을 벌여 들이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유죄를 선고받고 공판을 기다려왔던 밀턴은 '자신은 노련한 CEO가 아니었다'라며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렸으나 법원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소셜 미디어 등을 이용해 허위로 자신의 회사를 홍보했으며 이를 믿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라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밀턴에게 1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유타주에 있는 그의 목장도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밀턴을 기소한 검찰은 '이번 판결이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와 기업에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허위와 사기로 투자자를 속이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콜라는 2014년 미국 유타주에서 테슬라와 같이 전기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에서 사명을 가져와 설립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자주 다툼을 벌여 왔으며 2020년 변변한 제품 하나 없이 이뤄진 주식 공개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며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BMW 뉴 5시리즈, 세계 최대 시장 한국서 월드 프리미어...6880만 원부터 시작
-
기아, 레이 EVㆍEV6 등 승용 전기차 모델 경험 ‘기아 EV 익스피리언스 위크’ 개최
-
현대차그룹, 美 빅3 스텔란티스 제치고 더 견고해진 4위...누적 격차 6만 대
-
포르쉐, 기업 공개 첫 해 성공적...2030년까지 신차 인도 80% 전기차 목표
-
쏘울 EV 배터리 화재 · 그랜드 체로키 안전기준 부적합 등 7900여 대 리콜
-
엘지엔솔, 도요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계약...4조원 투자 연간 20GWh 공급
-
[아롱 테크] 전동화에 맞춰 진화하는 자동변속기...벨트대신 모터 'eCVT'
-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총판매 전년비 1.8% 증가 '기아만 내수 두자릿수'
-
[공수전환] '혼다 어코드 Vs 토요타 캠리' 가성비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대결
-
'3400대로 좁혀진 격차' 테슬라 Vs BYD,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 1위 경쟁
-
'사고 날까 불안' 고령 운전자 10명 중 3명 면허 반납 고민...표지 부착은 긍정적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네트워크 개발 및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에 김나정 부사장 선임
-
GM 한국사업장, 2023년 9월 총 36,544대 판매
-
아우디, 2024년부터 본사 공장 탄소중립 생산 실현
-
르노코리아, 9월 9,105대 판매… 내수 및 수출실적 전월대비 반등
-
KG 모빌리티, 9월 내수, 수출 포함 총 9,583대 판매
-
[영상] 조용하고 강한 경차, 기아 레이 EV 시승기
-
푸조, 가격 경쟁력↑고객 부담↓주력 모델 ‘3008' 판매가 330만원 하향 조정
-
2023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르노코리아, 통 크게 퍼주고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XM3 최대 190만원 할인
- [유머] 밀레니엄의 구원자 만화
- [유머] 산악 행군중 쓰러진 병사
- [유머] 녹차 아이스크림 색깔의 비밀
- [유머] 본인이 올린 239억 건물 자랑하는 사람
- [유머] 은근히 많다는 3040 금수저
- [유머] 국민연금 요약
- [유머] 짱구 인생에서 가장 당황했던 순간.jpg
- [뉴스] 민주당, 차기 당대표 누가 될까... 4선 정청래·3선 박찬대 거론돼
- [뉴스] 2년 만에 국내 팬들과... 이준영, 7월 단독 팬미팅 개최
- [뉴스] 9살 연상인 여가수한테도 가차없는 '하오걸' 김하온... 살벌한 연습 현장 공개된다
- [뉴스] 에스파 6월 27일 컴백 확정... 신곡 'Dirty Work'으로 돌아온다
- [뉴스] '혼자 드레스코드 연락 못받았나요?'... 혼자 '화이트 정장' 입고 등장한 소지섭
- [뉴스] '이솔이♥' 박성광, 대박 소식 전했다... 시술 2주 만에 '원형탈모' 극복
- [뉴스] 김문수 턱걸이 영상 본 '국힘' 출신 김상욱... '당권 도전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