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11
[영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변화,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조회 5,28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14 11:25
[영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변화,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의 5세대 신형 프리우스가 국내 출시되었다.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프리우스=하이브리드’라는 공식을 만들었던 토요타의 대표 모델이자, 전동화 모델의 주역이었던 프리우스는 5세대 모델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더 이상 토요타의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아니며, 프리우스라는 이름의 존재감도 시들해진 상황에서 토요타의 결단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바로 신형 프리우스다.
지난 2022년 11월 처음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5세대 프리우스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모델이지만, 하이브리드 전용 5도어 세단이라는 차량의 기본 구성은 변함 없다. 디자인의 변화는 꽤나 파격적이지만, 전체적인 패키징이나 상품성에 있어서는 풀모델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어찌보면, 이전 세대의 프리우스가 보여주었던 변화의 방향과는 다소 이질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토요타의 전동화를 대표하는 간판모델인 프리우스가 이런 방향성을 보여준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다소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전기차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시점에 ‘과연 언제까지 하이브리드를 만들 것인가?’라는 토요타의 고민이 신형 프리우스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5세대 모델의 개발을 앞두고 토요타 내부에서는 프리우스를 택시 전용 모델로 출시하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OEM을 통해 다른 브랜드로 판매되는 것도 검토되었다고 할 만큼 프리우스의 존속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5세대 모델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결국 이전 세대와 같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었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리우스지만 승용모델 출시를 고민해야 할 만큼 위기 상황이었던 것이다.

3세대 프리우스는 출시와 함께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환경을 중시하는 의미로 타게 되면서 유명세를 누렸다. 그만큼 당시에는 프리우스가 친환경과 전동화를 대변하는 거의 유일한 차량이었다. 하지만, 이제 토요타의 라인업에도 프리우스 뿐만 아니라 거의 전 차량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동화의 흐름에 따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최소한의 기준이 되었으며 전기차가 필연적인 선택이 되면서 프리우스의 입지가 달라지게 되었다.

프리우스가 가장 많이 판매된 북미시장에서는 3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던 2012~2014년에 연간 2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 후 판매가 감소하며, 2016년 신형모델 출시 이후에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2019년 12만대 판매 이후, 2020년 9만대, 2021년 5만 9천만대, 2022년 3만여대 판매를 기록하며, 토요타 전체 라인업 가운데 판매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

유럽시장에서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100,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유럽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부터는 판매량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여, 올해 1분기에는 534대라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하이브리드를 둘러싼 환경이나 판매 대수의 추이를 보면, 토요타 와 개발진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로서 역사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하이브리드’라는 틀에 갇히게 된 면도 없지 않다.

또한, 택시 전용 모델로의 출시가 검토되었다는 점은 ‘서민의 발이 될 자동차를 만들자’는 토요타의 기본 사상과도 이어진다. 여기에 택시로 활용하기에 좋은 토요타의 모델이 프리우스 이외엔 없다는 현실도 반영되었다.

하지만, 결국 프리우스는 5세대 모델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현재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치기현의 토요타 공장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 시장에 수출되는 프리우스는 아직 해외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이 더딘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현재 700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졌으며, 출시 후 구매 이후에도 대기시간이 길 것이라는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2세대 TNGA 플랫폼과 효율성 높은 HEV, PHEV 파워트레인을 갖춘 프리우스는 무엇보다 새로운 디자인과 스타일을 통해 ‘프리우스=하이브리드=친환경’이라는 오랜 수식어를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전동화 모델의 홍수 속에서 이제 하이브리드의 효율성만 내세워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모든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전동화 모델, 거기에 스타일도 뛰어나 시선을 끄는 모델이라면 승산이 있다는 토요타의 판단이 5세대 프리우스에 녹아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2023 기아 EV 데이’ 개최
-
KCC오토그룹 산하, 아시아 최초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3 월드 파이널’ 한국 대표팀 최초 종합 우승
-
람보르기니, 2003년생 ‘베이비 람보' 가야르도 20주년...최초의 V10 대표 모델
-
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EV 가속화·수출확대 등 중장기 사업전략 공유
-
롤스로이스, 천체 현상 포착한 블랙 배지 고스트 ‘이클립시스’ 프라이빗 컬렉션 공개
-
제네시스 G80·G80 전동화 모델,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선정
-
[EV 트렌드] '대중화 모델에도 고성능은 빠질 수 없지' 기아, EV5 GT 개발중
-
영국 슈퍼카와 하이엔드 오디오를 '집에서' 제플린 맥라렌 에디션 출시
-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모토굿찌 'V100 만델로' 국내 출시
-
BMW 코리아, 라이프스타일 제품 ‘BMW 밴티지’ 앱 통해 판매 개시
-
현대성우쏠라이트 ‘오토메카니카 두바이 2023’ 전시 성황리 마무리
-
한국타이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 체결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판매 66% 증가/전동화차 점유율 20%
-
BMW그룹, 3분기 전기차 판매 79.6% 증가/점유율 15%
-
UAW, 포드 켄터키 트럭 공장 파업 확대
-
'다시 한번 기아' EV4 · EV3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전기차 시대 전환 속도
-
'전기차 대중화의 시작점' 기아 EV5 국내 최초 공개… E-GMP 첫 전륜 구동
-
중국 자동차 최다 보유 도시 '베이징'이 아니네...쓰촨성 청두 638만대로 1위
-
제네시스, 미국시장 판매 거점 33개주로 확대
- [유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이유는?
- [유머] 번개 맞아서 화재 났던 빵집 레전드
- [유머] 전기 민영화된 호주 상황
- [유머] 생활 속의 좋은 아이디어들
- [유머] 28년후
- [유머] 기분이 좋은 시바견
- [유머] TV 볼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
- [뉴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재밌다는 입소문에 K-굿즈 역직구 거래량 급증
- [뉴스] 1200명 모인 김준호♥김지민 결혼식... 풀린 사진 보니 '행복 풀충전'
- [뉴스] 55억 도난당했던 박나래... '돌려 받았느냐'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 [뉴스] 옥주현 유튜브 출연한 패티김... 면전에 대고 '거만하고 고집 세' 말한 이유
- [뉴스] '반찬 안 받아도 900원?'... 강제 팁 논란 불거진 국밥집 옵션 상태
- [뉴스] '학원비 드립니다'... 성남시, 미취업 청년 나이 39세로 확대
- [뉴스] '광복런' 션, 올해도 어김없이 달린다... 6번째 '81.5km' 마라톤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