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95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04 11:25
[아롱 테크] 완충하면 900km 달리는 꿈의 전기차 '전고체 배터리' 언제?
[오토헤럴드=김아롱 칼럼니스트]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핵심부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에너지밀도와 충·방전효율뿐 아니라 내구성, 안전성, 친환경성까지 다양한 성능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최근 자동차업계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새로운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비롯해 내연기관차는 물론 전기차에도 흔히 쓰이고 있는 12V 배터리와 같은 모든 종류의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해액(혹은 전해질이라고도 합니다)이라 불리는 액체성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고 저장하는 장치로 양극에서 음극으로 전자와 이온이 이동하면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즉 배터리가 충전되거나 방전될 때 서로 다른 화학물질로 구성된 양극재와 음극재가 전해액이라는 전기전도체 사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요.
배터리가 외부의 전원공급장치에 전원을 공급(방전)할 때는 양극에서 전자이온을 방출하고 음극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전자가 배터리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전기에너지로 변환됩니다. 반대로 충전(외부 전원을 배터리에 연결)할 경우에는 음극에서 전자를 방출하고 양극에서 전자를 받아들입니다.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전자이온(전하)을 이동시키고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 내부에서 전기이온의 흐름을 조절하고 화학반응을 촉진해 전력을 공급함은 물론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도 하고 있지요.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란 이러한 전해액 대신 고체성분이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액체상태의 전해액보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내구수명이 길뿐 아니라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에너지밀도는 단위부피나 단위중량당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같은 크기의 배터리라도 에너지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늘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충전 및 방전효율이 높은 배터리는 충전할 때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효율적인 방전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지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포함)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높은 충전효율과 빠른 충전속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우면서도 수명이 긴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배터리의 주재료와 제조비용이 비싸고 배터리의 온도에 따라 성능에 편차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용량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배터리 과열이나 과충전, 외부충격으로 인한 화재발생 및 열폭주 현상으로 안전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요.
음극 및 양극소재에 일부 희소금속이 사용됨에 따라 소재확보의 어려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고 충전용량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2배이상 높고 충전시간도 훨씬 짧기 때문에, 1회 충전거리가 900km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같은 크기로도 두 배이상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고 무게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는 고온 및 저온환경에서의 성능 및 안정성이 뛰어난 것 장점입니다. 특히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열폭주로 인한 화재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 년전부터 자동차회사와 배터리 회사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고체 전해질을 통해 전자를 이동시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전기 이중층으로 불리는 EDL(Electric double Layer) 효과로 인해 높은 표면저항이 발생하고, 충방전을 반복할 경우 양극과 음극, 전해질 사이에 균열이 발생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최근 이러한 기술적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면서 오는 2028년에서 2030년 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은 “오는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시작해,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전기차 캐즘이라는데, 전기 택시 13배 증가...LPG 3분의 1 충전비 효과
-
캐딜락, 7000만 원대 엔트리 순수 전기차 '옵틱' 제원 공개...가을 생산 목표
-
럭셔리 전기차 '캐딜락 리릭' 본격 마케팅 돌입, 판매 가격 1억 696만 원
-
현대차, 美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자동차 어워드 7개 모델 최다 선정
-
여기저기 日 욱일기 붙이고 도심 활보한 벤츠 차량에 분노...처벌법 만들어야
-
지구를 더럽히는 주범 'SUV'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량 20% 차지
-
또렷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기아 EV3
-
한국타이어, 포르쉐 타이칸에 ISCC PLUS 인증 최초 각인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50주년 기념 캠페인 진행
-
中 BYD '2.9ℓ로 최대 2100km' 5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공개
-
한국타이어, 포르쉐 타이칸 ISCC PLUS 인증 각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
폭스바겐, 아이코닉 해치백 ‘골프’ 50주년 기념 옥외 광고 및 소셜 이벤트
-
【2024 빌트인 블랙박스 비교 분석】 Ai로 완전무장, 아이나비 QXD1 vs 4K에 착한가격, 파인뷰 X550 4K
-
할인으로 다시 살아날까? 아우디 5월 판매조건 정리
-
312. 토요타 멀티페스웨이와 수소 엔진, 그리고 모토마치 공장
-
[인터뷰] 타카하시 토모야 GR 컴퍼니 사장
-
자료의 왕국다운 토요타자동차의 대표적인 박물관 모아 보기
-
LG전자, 차량용 webOS 전기차까지 확대
-
할리데이비슨 '26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종료, 태백시와 협업 지역 상생 효과
-
[EV 트렌드] '3000만 원대로 출시' 폭스바겐,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티저 공개
- [유머] 진취적인 여성
- [유머] 파티에서 추방당했다
- [유머] 눕방하면 큰일나는 녀석
- [유머] 고양이를 귀찮게하면 안되는이유
- [유머] 문신한 사람 출입 금지시킨 헬스장 사장님
- [유머] 효녀 되려다 망한 버튜버
- [유머] 요즘 교권 상황..
- [뉴스] 박명수 미담, 또 나왔다... '무명 개그맨 위해 월세 3개월치 대신 내'
- [뉴스] 자녀 위한 '맞춤 문제' 만든 학부모... 교사에게 건넨 뒤 '이번 시험에 꼭 넣어달라'
- [뉴스] '꿀맛' 민물고기 버들치, 이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 [뉴스] '산재 반복' 포스코이앤씨에 분노한 李대통령... '면허취소·입찰금지 검토' 지시
- [뉴스]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글', 제주 중1이 작성... '촉법소년'이 경찰에 한 변명
- [뉴스] '자기 집 안방인 줄'... 카페 소파에 신발 벗고 누워있는 민폐 손님들
- [뉴스] '아빠·엄마·아이 둘' 전통적 4인 가구, 300만 첫 붕괴... 1·2인 가구는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