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24[아롱 테크] 전기차 충전할 때...완속은 자동차, 급속은 충전기 소음이 더 큰 이유
조회 2,61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20 11:25
[아롱 테크] 전기차 충전할 때...완속은 자동차, 급속은 충전기 소음이 더 큰 이유
당연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겠지만 순수 전기차(BEV)는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차를 움직이므로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야 합니다. 배터리 충전방식은 급속충전과 완속충전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급속충전은 충전비용이 비싼 대신 빠르게 충전할 수 있고 완속충전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220V의 가정용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요즘 전기차는 급속충전으로 배터리용량 5%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40~50분정도가 걸립니다. 800V의 초급속충전이 가능한 일부 모델은 80%까지 충전하는데 최대 18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반면, 완속충전은 100% 완충하는데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시간정도 걸립니다. 급속충전보다 완속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다섯배에서 많게는 열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급속과 완속 충전시간에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필요한 전기의 종류가 다르고 전기차 내부 충전장치가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에너지는 직류(DC : Direct Current)와 교류(AC : Alternating Current)로 구분됩니다. 직류(DC는 전류의 흐름이 일정하기 때문에 전압이 일정한 반면 교류의 경우 전류의 흐름이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전압 또한 일정하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교류는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쉽고 멀리까지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전소에서 전원이 필요한 공장이나 사무실, 아파트까지 손쉽게 전기를 끌어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류는 전압이 일정하기 때문에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지만 교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전압이 낮기 때문에 높은 전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승압장치가 필요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와 같이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는 고전압 배터리는 380V 이상의 고전압 직류를 사용합니다. 또한 2차전지의 특성상 전기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직류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급속충전기는 발전소에서 공급되는 380V의 3상교류를 충전기 내부에서 AC-DC 인버터를 통해 직류로 변환해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충전합니다.
차량 외부의 충전구에 급속충전기의 충전커넥터를 연결하면 충전기 내부에서 교류에서 직류로 변환된 전기에너지가 충전커넥터를 통해 전기차 내부로 흐르게 되고 DC충전기(또는 제너레이터 배터리 컨트롤 정션블록), 급속충전 릴레이(QRA) 및 파워릴레이 어셈블리(PRA) 등을 거쳐 고전압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것이죠.
이처럼 급속충전기는 전기차에 직접 직류를 공급하기 때문에 충전기 내부에서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열이 발생함에 따라 충전기에서 냉각팬이 구동해 전기차 충전 때 충전기 작동소음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배터리 충전저항을 줄이고 많은 전류로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충전커넥터에 연결된 충전케이블의 굵기가 완속충전 케이블보다 매우 굵습니다.
전기저항은 배선길이가 길수록 저항이 증가하고 단면적이 클수록 저항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급속충전기는 앞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교류전원을 고전압의 직류로 변환해야 하므로 충전기 설치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가정이나 아파트 등 주거단지 설치가 쉽지 않습니다.
완속충전기는 아파트나 공장, 사무실 등에 공급되는 380V 3상 교류 전원 뿐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교류 전원을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이 급속충전기와의 차이점입니다. 대신 직류를 공급하는 급속충전기와 달리 차량 내부에서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사용합니다.
차량내부에서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주는 장치를 온보드 충전기(OBC, On Board Charger)라고 합니다. OBC는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줄뿐 아니라 충전중에 전압과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해 충전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완속충전은 OBC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냉각을 위해 전기차의 냉각팬과 워터펌프 등이 작동해 충전과정에서 충전기가 아니라 차량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도 급속충전기와 다른 점입니다. 물론 전기차의 충전은 외부온도와 배터리의 온도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급속충전 중에도 배터리 보호를 위해 냉각팬이 작동하기도 합니다.
한편 완속충전이 급속충전보다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교류를 직류로 바꿔야 하는 전류의 양이 클수록 AC-DC 인버터의 크기가 크고 무거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변환할 수 있는 전류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버터의 크기가 크고 무거워질수록 오히려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배터리의 용량을 무한정으로 늘리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지요.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지원
[0] 2024-11-20 17:00 -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미래 자동차 분야 40대 직업전환 훈련 본격화
[0] 2024-11-20 17:00 -
현대차·기아,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7:00 -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밸류업 방향 제시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영업이익률 5~6% 달성
[0] 2024-11-20 14:25 -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 벌금 낸 포드, 美 NHTSA 또 2건의 결함 조사
[0] 2024-11-20 14:25 -
중고차 가치하면 '도요타와 렉서스' 美 제이디파워 잔존가치상 9개로 최다
[0] 2024-11-20 14:25 -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완화 소식에 주가 장중 9% 상승
[0] 2024-11-20 14:00 -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사업은 손실, 자동차사업은 수익
[0] 2024-11-20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美 카즈닷컴 ‘2024 최고의 차 어워즈’ 3개 부문 석권
-
GMC, ‘2024년형 시에라’ 출시
-
아우디 코리아, 2023 아우디 딜러 어워즈 개최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국내 공식 계약 시작
-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63.5%, K-배터리와 격차 더 늘려
-
도요타, 美 켄터키 공장에 13억 달러 추가 투자 '3열 전기 SUV 생산 계획'
-
포드, 2024년 4분기 전기차 판매 24%증가에도 전기차 투자 축소
-
유럽연합,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27%로 상승
-
2023년 인도 자동차 시장, 역대 최대 판매실적 달성
-
KG 모빌리티, 2023년 판매 우수 대리점 시상 및 간담회 개최
-
페라리로 이적하는 루이스 해밀턴, F1의 지각 변동 예고
-
BMW 코리아, 고성능 프리미엄 소형 SAV ‘뉴 X1 M35i xDrive’ 출시
-
당연한 일, 현대차그룹 美 카즈닷컴 ‘2024 최고의 차’ 석권...대상은 쉐보레 트랙스
-
GMC, 초대형 픽업 2024년형 시에라 출시 '마초 매력에 추가된 스마트 사양'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국내 계약 돌입, 벤츠 G바겐 절반 1억 990만원부터
-
중국 정부, 전기차 증가로 희토류 생산 쿼터 늘린다
-
마그나 美 OEM eDrive 시스템 사업 수주
-
지엔비오토모빌, 2024년 갑진년 맞이 ‘폭스바겐 전 차종 시승회’ 개최
-
한국타이어, 프로액티브 리더 향한 첫걸음 ‘신입사원 환영회’ 개최
-
볼보자동차코리아, ‘2023 딜러 어워드’ 성료
- [유머] 김병만으로 알아보는 현재 법체계
- [유머] 싱글벙글 역대급 호황인데 사람이 없다던 조선소 근황
- [유머] 친구 아내 알몸봤다가 쳐맞은 썰
- [유머] 두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 [유머] 비누를 신속히 주워야 하는 이유
- [유머] 싱글벙글 아기돼지촌
- [유머] 혹성탈출 현실화
- [뉴스] ''환승연애' 전 시즌 출연자들 한 자리에 모인다'... 스핀오프 내년 공개
- [뉴스] [속보]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 [뉴스] '탈하이브' 선언한 민희진... 뉴진스·어도어 인스타도 언팔로우했다
- [뉴스] 김새롬, 전남편 이찬오 언급... '재혼 후 잘 지낸다고'
- [뉴스] 김용건, '39세 연하' 연인 향한 애정 고백 '나는 더더더... 잘해야 해'
- [뉴스] 다니엘 헤니, '14세 연하' 아내와 공식석상서 포착... 달달한 투샷
- [뉴스] 싱크로율 99%라고 난리난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티저 예고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