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김흥식 칼럼]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정의선 뚝심' 이번에도 통할까?
조회 3,34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1-13 17:25
[김흥식 칼럼]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정의선 뚝심' 이번에도 통할까?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다. 완성차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울산 공장에 들어설 EV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해 이듬해부터 연간 20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공장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강행했지만 지금 세계 유수의 완성차 행보는 사뭇 다르다. 전기차 수요가 비관적으로 돌아 서면서 신규 공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생산을 축소하고 또는 중단하거나 협력 관계를 정리하는 곳까지 나오고 있다.
GM과 혼다는 50억 달러를 들여 함께 하기로 했던 저렴한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GM은 앞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비해 생산량 조절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역시 과도한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면서 전기차 이니셔티브 축소에 나섰다. 1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미루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내연기관차와 순수 전기차의 균형에 주력하는 한편, 한 발 더 나아가 내연기관차를 늘려 나가겠다고까지 했다.
폭스바겐도 총 21억 달러를 들여 짖기로 했던 전기차 전용 공장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 기존 시설을 수요에 맞춰 조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주요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상반기만 해도 전기차 시장 전망은 밝았다.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20만 대의 전기차가 팔려 나갔다. 그러나 상반기 수요 역시 글로벌 시장 예측 기관들이 올해 전망한 1400만 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10%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수정 전망도 요즘 자주 나온다. 작년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약 1000만 대, 이 가운데 60%가 중국에서 소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으로 하반기 증가 속도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괜한 것이 아니다.
현대차 울산 EV 공장 기공식 현장
전기차를 불편하고 비싼 차로 인식하고 살 만한 사람은 다 샀다는 것이 일반론적인 분석이다.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은 사용 편의성과 친환경 가치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 것도 이 때문이다.
전기차 개발 또 투자에 소홀하다고 지적을 받아 온 도요타가 요즘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카 등의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쉽게도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기공식에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26년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다수는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수두룩하다. 각국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 그리고 리튬 등 배터리 주요 소재 가격이 하락해 전기차 가격이 올해를 기점으로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온통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던 전기차 시장은 지금 이렇게 비관론으로 돌아 섰다. 따라서 현대차가 2조원에 달하는 투자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치밀한 수요 예측 조사에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 뚝심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대동-카이스트 연구센터, ‘모빌리티 테크 데이’ 개최
-
한국타이어, 사계절용 밸런스 타이어 ‘키너지 ST AS’ 국내 출시
-
벤틀리모터스, 바이오 연료와 올리브 태닝 가죽으로 “지속 가능한 럭셔리” 선도한다
-
BMW 그룹 코리아, 관세청 공인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
-
렉서스 커넥트투, 디저트 컬래버레이션 '커넥트투 스위트 로드' 실시
-
쎄보모빌리티, 2025년 인도네시아서 전기차 생산... 글로벌 진출 ‘본격화’
-
페라리, 카발케이드 경매 수익금 150만 유로 전액 청소년 교육 사업 위해 기부
-
대동-카이스트 연구센터, 전동 자율주행 LSV 시연 ‘모빌리티 테크 데이’ 개최
-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
SK온, 서산에 역대 국내 최대 1조 5,000억원 증설투자
-
[Q&A] 기아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관련 질의응답
-
[영상] 싼타페와 경쟁할 수 있을까? 기아 신형 쏘렌토 출시
-
벤틀리, 탄소 배출 85% 감축 바이오 연료ㆍ올리브 태닝 가죽 도입 '지속 가능 럭셔리'
-
BMW 그룹 코리아, 관세청 공인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
-
美 자동차, 파업 10일 이어지면 빅3 손실 6조 원...현대차ㆍ기아 촉각
-
[시승기] 논란의 차, 테슬라 모델 Y RWD 'LFP 중국산 Vs 합리적 가격'
-
작은 고추 '기아 모닝' 영국 누적 판매 25만대 돌파...형님 니로 10만대
-
[기자 수첩] LA 올림픽 정식 종목을 꿈꾸는 자동차 경주...가능성 반반
-
한자연, 강소특구 육성기업 성장을 위한 간담회 및 혁신네트워킹 개최
-
BYD, 팡쳉바오 첫 번째 BEV 레오파드5 공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